모든 건택에 보답이 뒤따르지는 않는다.  무엇을 선택했느냐가 중요하다.  만약 선행을 택했다면, 부와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악행을 택했다면, 진실한 삶의 의미를 잃게 된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것을 원한다면, 절대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페이지 : 43  ( 로버트 스티븐슨 )

나는 소중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가치를 두는 철학이 있는가? 스스로 자문하며 책을 읽었다.
책의 내용은 자기계발서가 대개 그렇듯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 교훈이 담긴 내용이다.
특히 중요하지만 살아가면서 그 의미를 놓쳐버리기 쉬운 그런 가치들을 교훈이 담긴 스토리를 통해 나타내고 있다.

이야기를 통해 그런지 강요되는 느낌보다 설득되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몇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고 각장마다 초반에 격언들을 정리해놓고 있다.
글자의 배열도 깔끔하고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다가가기 쉬우며 케임브리지 교수들에게 듣는 철학이라 하니 신뢰가 더 갔다.
전문성에 약한 인간의 습성이 나에게도 드러났다.

자주 들어본 격언보다 좀 다르고(물론 뜻은 토대를 같이하고 있지만) 말한이의 출처를 확실히 밝혀 신뢰를 준다.
우리는 살면서 본능적으로 이와 같은 교훈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선현들의 지혜와 다른이들의 수많은 시행착오로 인한 삶의 교훈의 정수를 이런 인생철학이라는 책으로 만나볼 수 있어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쉽게 얻을 수 있어 참 고맙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책은 최고의 발명품이며 책을 꾸준히 읽어두는게 남는거라 하겠다.

케임브리지대학은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한 유명한 대학으로, 
이렇게 명성을 이어 나갈수 있었던 이유가 독특한 면학 풍토와 인생철학을 가르치는데 주력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지식의 전달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전하는데 소홀히 하지 않음으로서 인재를 육성했다는 것이다.
이 대학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의미를 담은 세개의 아치문이 있는데 (겸손의문, 미덕의문, 영예의문) 이 바로 그것이다.

요즘의 면학풍토는 경쟁 학벌위주로 인간도리보다 점수로 규격화 되는 씁쓸한 각축장이 되고 있다.
이는 근시안적인 행동으로 인격적인 존중과 믿음이 없으면 나중에는 텅빈 공허함만 남게 된다.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는 지침도 없이 이리저리 떠돌다 치여 사는 의미를 생각해 볼 여유도 없이 미련만 안고 떠나게 된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의미는 무엇이며,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이러한 의미있는 것들이 모여 하나의 인생 철학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이해하기 쉽고 다가가기 쉽지만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철학적 주제를 담은것들이 많은 책이다.

	나무가 아무리 크더라고 한 그루만으로 온 천지를 뒤덮을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인간도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반드시 타인과 교류해야 한다. 우리는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서로 인정받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
페이지 :  102  ( 윌리엄 번버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