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학은 사람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인권을 존중하는’ 나라에서 발달하였다. ~ 검시제도는 법의학제도의 핵심인데, 검시제도는 단순히 범죄와 관련된 사망에 국한하지 않고 보건정책의 기초 자료를 얻는데에도 이용하고 사람들의 여러 권리를 적절하게 지켜주는 데에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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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목적은 일반인들이 법의학을 아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 입문 지식서 형식으로 간략하게 소개한 것이다.
저자 이윤성 교수는 실제 법의학 교수이며 법의학회, 의문사 진상위원회 활동등으로 공신력이 검증된 법의학자이다.
예전에 비해 과학수사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수많은 발전을 거듭해 오면서 우리나라의 법의학 수준도 상승하였다. 
미디어의 영향으로 수사드라마 등 법의학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기회가 늘어나며 일반인들의 관심도 상당해졌다.
책은 얇고 작아서 보기 편한 분량으로 내용은 광범위한 법의학 분야를 간단히 사례를 곁들여 소개하고 있어 접근하기 쉽다.
그리 친절한 편은 아니지만 적어도 법의학에 대해서 이책에 나오는 정도의 상식은 가지고 있어야 겠다고 본다.

법의학이란 ’법률의 시행과 적용에 관련된 의학적 또는 과학적 사항을 연구하고 이를 적용하거나 감정하는 의학의 한 분야’로 
궁극적으로는 ’인권을 옹호하고 공중의 건강과 안전을 증진하여 사회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의학’ 이다.
그만큼 법의학에는 인권을 보호한다는 사명감이 있어야 하고, 
죽은자들이 남기고 간 메시지를 들려주기 위해 치밀한 관찰력과 분석 및 전문적 지식이 요구된다.
요컨대 법의학은 의학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법률적인 문제에 관한 사항을 연구하고 이 연구를 기초로 하여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의학으로서 법을 지원한다.
법의학의 종류에는 유전학, 독물학등 다각도의 전문적인 세부적인 분야로 나뉜다.
전문적, 세부적인 것들을 통합하고 전체적으로 숲을 보아 판단하는 것이 법의학의 과정으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인은 특히 두벌주검이라 하여 부검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부검을 해야 하는 이유는 과학적 판단을 기초로 하므로 객관적 논리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사망시각추정과 신원확인등 불확실한 사인을 판단하여 증거로 활용하여 범인을 검거하거나
변사의 원인을 규명하여 죽은자들의 메시지를 들어준다.
그렇기 때문에 법의학은 사망하였다고 무시하지 않고, 사후에도 인간으로서의 죽음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이다.
이 책은 주로 추정되는 사망의 원인으로 익사, 질식사, 손상, 교통사고 등의 사례를 다루고 있다.

법의학은 인권에 토대를 두고 발전하여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러가지 이유로 법의학이 발전되는 환경을 저해하고 있어 환경이 열악하다.
우리나라도 사람의 권리가 보장되는 법치국가, 복지국가를 이루려 한다면 많은 이들이 법의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전체 혈액의 10%정도 (약500ml) 는 쉽게 회복한다.  그러므로 헌혈하는 양인 300-400ml 정도는 인체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15-20%를 잃으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달리 치료를 받지 않으면 쇼크를 일으켜 사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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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광대근은 구각 부위에서 입둘레근과 연결되기 때문에 웃음의 표정으로 큰광대근이 수축하면 입둘레근은 옆으로 당겨져 귀 쪽으로 이동한다.  이때 입이 좌우로 길어지면서 입둘레근과 볼과의 경계에 깊은 주름이 잡히는데 이것을 웃는 얼굴의 트레이드마크라 한다.
페이지 : 130  ( 턱과 구각부 표정근의 역할과 그 의미 ) 중에서...

'운명은 성격에 의해 좌우될 수 있으며 성격은 표정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내가 보기에도 실제로 그런것 같다.
흔히 마음의 움직임을 감정이라 하는데 인간은 살아가면서 이런 감정이 어떤 표정으로 나타나는지 경험상 잘 알 수 있다.
표정은 무언의 대화이면서 인생사의 희로애락을 적절히 보여주는 절대적인 감정 표현의 하나로서, 
표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표정과 관련된 감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까지도 사진에 나온 표정을 보고 상대방이 어떠한 기분인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인류의 표정은 대부분 보편적인 감정에 유사하게 반응한다.

진화론을 주창한 찰스 다윈은 감정의 기본형으로 빅식스(기쁨, 슬픔, 놀라움, 공포, 혐오, 분노)라는 여섯가지를 주장했다.
유명한 표정심리 연구가인 폴 에크만은 다윈의 빅식스이외에 10개의 감정(즐거움, 경멸, 만족, 당혹, 흥분, 죄악감, 득의, 충족, 관능적 즐거움, 수치)을 추가하여 16개의 감정을 택하였다.
기본감정의 분별기준은 돌연히 감지될 것,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 다른감정과 구별될 것, 갓난아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것, 특유의 신체반응을 동반할 것, 보편적인 표정이 표출될 것,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느낄 수 있을 것 등이다.
이러한 분별기준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표정은 인류가 공통적이라는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비록 어느정도 본인의 의지나 문화적 요소등이 관여된다 하더라도, 흔히 서러워 눈물을 애써 참을 때 슬픈 감정이 표정에 배어나오듯, 모든 감정은 표정으로 남게 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이 책은 08년도 대한민국학술원 기초학문 육성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책으로
해부학 교수로 유명하고 많은 관련 서적들을 편찬하신 문국진 교수가 쓴 저서이다.
컬러의 여러 명화들과 여러가지 표정의 사진들, 해부학적 전문적 지식을 동원하여 다양한 각도로 접근한것이 신선했다.
명화를 통하여 표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소개하고 설명을 곁들여 미술감상 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측면에서도 자연스럽게 다가가 이해를 돕고 있다.
해부학적 근육의 움직임에 따른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인간의 표정에 담긴 숨은 의도를 추리해 볼 수 있다.
만약 얼굴 근육의 변화를 잘 살펴본다면 거짓으로 표정을 짓는것을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전문적인 인터뷰나 실제 생활에서도 활용해 본다면 
보다 나은 대화와 설득을 이끌어 내 대인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것이다. 

이 책은 얼굴표정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해부학을 다가가기 쉽게 설명해 놓아 미술가 뿐만 아니라 작품감상을 하는 일반인, 연기자,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표정근 운동에 관심 있는 이들도 유익하게 참고할수 있도록 하였다.
공신력이 있고, 전문적 지식을 얻을수 있으며, 활용도가 높고,  다양한 미술감상을 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이 책의 소장가치를 더욱 높여 준다. 
앞으로도 문국진 선생님의 저서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처럼 감정은 항상 우리 몽의 주변을 감시하다가 위기를 느끼면 반사적으로 행동을 취하게 하는데 이때 표정이 수반된다.  따라서 감정과 표정은 실과 바늘 같은 사이라 할 수 있다.
페이지 : 156  ( 감정과 표정의 관계 ) 중에서...

	용의자의 진술에 따라 또 다른 결과는 있을 수 있다.  피의자가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어떠한 진술이라 할지라도 무시할 수 없는, 제3의 인물을 간과하는 수사가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확인하는 자세야말로 과학수사의 기본이다.
페이지 : 25  ( 공범이 숨어있다? ) 중에서...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본 적이 있는가? 송강호가 연기한 형사는 얼마나 어수룩 하던지!
증거보존에 대한 개념도 없고, 발자국도 훼손하고 마구잡이로 건드리고 우스꽝스러웠었다.
그래도 영화에서 코믹한 요소를 넣으려고 풍자적으로 표현했겠지.. 설마 그랬겠느냐마는...
화성연쇄사건은 수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직접 발로 뛰고 고생한 사건으로 
아직까지 미제로 남아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유전자 검식 과학수사가 안되던 시절이었을 때에는 증거보존의 개념이 거의 전무해서 많이 훼손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외국에서도 잘못된 증거로 오판이 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의 과학수사기법에 따라 수십년이 지난 증거에 묻은 혈흔등 유전자 감식을 하여 
누명을 벗겨주거나 용의자를 검거하는 등 쾌거를 기록하고 있다.  

제리 브룩하이머의 CSI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저렇게 과학적 기법으로 범인을 검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어디까지 가능한지 궁금했다.
이 책의 저자 최상규님은 국내 법생물학 최고로 손꼽히는 분으로 공신력이 있는 전문가이다. 
디엔에이 감식 전문가로서 실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15년간 월간 수사연구에 법의혈청학 사례를 집필해 오신 분으로 
과학수사 저서도 여러권 출간하여 과학수사 사례를 소개하고 안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과학수사도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는 등 상당한 수준에 올라 검거율이 높아졌다.
믿을만한 공신력을 자랑하고 있고, 수많은 사건을 해결해 왔다.
그러나 만에 하나라도 검사의 오류로 억울한 사람이 범인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과학수사는 냉철하고도 치밀한 관찰력을 필요로 한다.
저자는 과학수사를 통해 인권을 보호하고, 억울한자가 없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가지고 조사에 임하는 
긍정적인 직업윤리관을 바탕으로 수많은 사건들을 해결해 왔다.

요즘에는 대부분 증거보존의 중요성 때문에 기초수사관들도 세밀하게 살펴본다. .
예전에 비해 증거보존의 중요성이 과학수사에 미치는 영향을 깨닫고 그러한 교육을 받아 수사에 임한다.
과학수사에 대한 인식이 변하여 계속 발전되어 가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실제 사례들을 짧은 이야기로 구성하여 우리나라의 과학수사 발전과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범죄현장에 임하는 수사요원들은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칙이나 스웨덴의 스벤손 박사는 범죄현장에서는 오히려 장갑의 착용을 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장갑을 착용하면 더욱 마음놓고 현장의 물체를 만질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페이지 : 219  ( 범죄현장에서의 유의사항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