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위해서, 건강을 위해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가족을 위해서
여러가지 이유를 갖다 붙여서라도 읽어보고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을 만났다.
조말순 채소법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고 그 이름의 의미를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속에서 조말순이 엄마의 이름이고 그이름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는 말에
왠지 더 친근감이 들고 뭉클해서 알아가고 싶었던 것 같다.
책속에는 갱년기인 엄마의 자존감을 찾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 딸의 마음이 담겨 있다.
막내라서 말순이라는 이름을 가진 엄마, 그 이름을 부끄러워 하는 엄마,
하지만 딸은 엄마의 자존감을 찾아주고 엄마가 특별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게 엄마가 잘 만드는 음식을 가지고 프리마켓을 나갔고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한번으로 끝날거라고 생각한 것과 달리 주문이 계속 들어왔고 작은 카페까지 열게 되었다고,
그 이야기들과 엄마의 레시피를 통해 만들어진 음식, 가치관을 담고 있는 책이다.
고기를 유난히도 좋아하는 우리집, 채소는 잘 먹지 않는 우리집,
그래서 채소법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기에 채소와 친해질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었다.
부모님을 위해서, 신랑을 위해서, 아이를 위해서,
채소를 맛있게 먹을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었다.
그리고 모양 이쁘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레시피들을 알고 싶기도 했었다.
도시락편에는 밥과 함께 든든하게 먹을수 있는 도시락, 고기와 즐길수 있는 도시락,
간편한 한 그릇 도시락, 다이어트에도 좋은 도시락, 몸이 따뜻해지는 도시락 등이 담겨 있다.
그중에서도 한 그릇으로 먹고 치우기도 쉽고 힘들지 않은 도시락 비법을 보면서
왠지 나에게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여러가지 채소를 이용해 수프를 만들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요즘은 많은 음식을 하는 것보다 딱 먹을 정도로만 해먹고 싶기도 하고
간단하게 해 먹을수 있는 음식을 찾는 편이라서 책속에 담겨 있는 내용이 나에게 딱인것 같고
수프 같은 것은 아플때 도움이 될것 같단 생각도 들어서 더 눈길이 갔던 것 같다.
책속에서 만난 요리들은 채소를 이용했지만 먹음직스럽고 예쁘기까지 했고
만드는 방법들도 어렵지 않아서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만 해도
용기를 가지고 쉽게 도전해 볼수 있고 실패를 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고
아이가 있는 우리집에 딱 맞는 음식을 만난것 같아서 좋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