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지인들이 추천하는 현대사책입니다.

 

가격이 만만찮은 관계로 이벤트 없이는 지르기가 힘든 책인데, 인터파크가 기본적으로 판매가격이 최저가급이고, 가끔 이벤트도 해서 포인트 적립도 해 주니, 저도 소장을 망설이다가 이번에 질렀습니다.

 

지인들의 추천...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지형을 보면, 때로 이념과 지역에 따라 극심하게 대립, 반목을 합니다. 그래서 웬만한 시민들은 정치, 경제 이슈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그 이슈의 연원을 깊이 있게 이해하려면 역사, 특히 현대사의 흐름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현대사에 대한 배경지식을 알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마땅한 현대사 개설서를 찾게 되지요. 마땅하다는 기준은 아마도 가독성과 완성도이겠지요. 잘 읽히면서도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깊이까지 있어야 하니까요. 시중에도 현대사 책이 없지 않으나,

 

좀 출간일이 오래됐거나...다시쓰는 한국현대사,쳥년들을 위한 현대사(박현채님) 같이요. 책 자체를 폄하하는 건 결코 아닙니다....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낱권짜리 책도 간편하고 좋습니다만 그래도 더 구체적인 책을 찾게 됩니다. 그렇지만 학술책을 교양으로 읽기엔 부담이 되고 흥미도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독자들이 꼼꼼하셔서 저자의 사관이나 이념 성향에 대하여도 신경을 많이 씁니다.....

 

독자들의 까다로운 구미에 맞는 '마땅한' 현대사 책이 선뜻 눈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개중에 한국 현대사 산책 세트를 많이 추천해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특히 모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가보면 이 세트가 이벤트한 날에는 소개글이 핫게시글에 심심찮게 진입할 정도로 평판이 좋은 책입니다. 그래서 믿고 보셔도 된다고 생각됩니다.

 

 

책의 내용.

 

세트의 구성은 194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10년 단위로 몇 권씩 큰 소주제를 바탕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1990년대까지 18권에 2000년대 5권을 더하여 총 23권 구성입니다.

 

책의 분량이 부담스럽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현대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만담꾼이 이것저것 말해주는 분위기입니다. 저자 강준만 교수께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해서 집필한 까닭에, 정치, 경제는 물론 문화 등 다방면의 이야기를 풀어내니까 딱딱하지 않고 가독성이 좋다는 뜻이지요. 굵직한 사건들과 함께 그 시대의 시대상과 분위기까지 알수 있다고 할까요. 삽화나 사진도 종종 나오는 것이 이해가 쉽습니다.

 

그래서 대하소설 읽듯이 한권 한권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분량은 많아도 부담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가격부담은 좀...ㅜ.ㅜ 정가주고 살려면 허리가 휩니다. 할인이 되니 그나마 낫죠...하지만 다른 책이나 신문, 시사 이슈에 대한 감각은 다름아닌 역사의 흐름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됩니다. 한권, 두권 다이제스틀로 이해하려는 마음은 좀 욕심일까요...재미도 재미지만 그것이 동기가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실천문학사에서 나온 역사인물찾기 시리즈 유명합니다. 배송도 상품 보기에 나온 이쁜 상자에 담겨 옵니다. 12권 차곡차곡 이쁘게 쌓아 왔더군요.

 

특히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습니다. 이번 기회에 파란만장했던 고인의 생애를 읽어보는 것도 참 좋겠네요.

 

 

역사인물찾기 시리즈!!!

 

 

닥터 노먼 베쑨도 예전부터 유명했지만, 빨간색 체 게바라 평전 정말 많이 팔렸지요. 제가 읽은 책만 해도 체 게바라 평전과, 스콧 니어링 자서전, 문익환 평전이 있고,

 

안 그래도 사려고 한 책이 넬슨 만델라 평전, 프란츠 파농, 비노바 바베 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된 책이 케테 콜비츠, 노신, 이현상 평전 입니다. 원래 관심있던 분들이었는데, 평전으로 읽게 되서 참 좋네요.

 

한권씩 사려면 단가가 만 오천원 가량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세트로 사면 물론 관심없던 책도 딸려 오지요. 근데 이번 묶음이 참 좋은 게 하나하나 괜찮은 책으로 묶어놨네요. 그래서 대표시리즈 인가 봅니다. 체 게바라 평전, 스콧 니어링 자서전, 문익환 평전도 사려고 벼루던 책이었고, 닥터 노먼 베쑨이야 양장으로 개정되기 전부터 잘 팔리던 책이었습니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서거하셨는데, 원래 유명한 고인의 생애가 재조명되면 관련 책도 재조명되지요. 저도 다른 시리즈를 읽고 있는데, 다음 순서로 넬슨 만델라 평전을 독서할 예정입니다.^^

 

 

 

다음번엔...

 

 

실천문학사판 역사인문찾기 시리즈 대표도서  할인도 많으니 정말 소장가치 있습니다. 그리고 대표 도서 12세트와 함꼐 두번째 세트도 발간되었으면 좋겠네요.

 

[닥터 노먼 베쑨], [케테 콜비츠], [주덕해], [뇌봉], [여운형 평전], [랭스턴 휴즈], [아그네스 스메들리], [상해의 조선인 영화황제],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죽음], [체 게바라 평전], [스콧 니어링 자서전], [비노바 바베], [프란츠 파농], [바드샤 칸], [문익환 평전], [간디 평전], [오스기 사카에 자서전], [약산 김원봉], [노신 평전], [김산 평전], [빅토르 세르주 평전], [밥 딜런 평전], [이현상 평전], [넬슨 만델라 평전], [김학철 평전], [폴 포트 평전], [박헌영 평전], [티베트의 별], [라이너스 폴링 평전]

사회주의자라는 멍에 때문에 중등 역사 과정에서 분량이 적었던 여운형, 김원봉, 박헌영, 김산(아리랑으로 유명하지요) 등등도 세트로 묶어도 좋고, 주덕해, 뇌봉, 폴 포트 등도 관심이 많이 갑니다.

 

시리즈가 가격이 좀 만만찮은데, 세트로 묶어서 할인도 크게 해 주고 온라인 서점에서 이벤트도 해 주니 참 좋습니다.

총, 균, 쇠

 

사실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방금 배송받고 리뷰를 작성하는 것이 좀 무리수이지만, 다만 책을 구매한 동기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울대 도서관 대출 1위

 

서울대 도서관 대출 1위 도서라고 해서 화제가 되었고, 출판사도 마케팅에 열심히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서울대라는 이름값과 상징이 있으니, 마치 cf 전략처럼 선망하는 모델을 기용해서 워너비 효과를 노리는 것을 의도치 않게 이룬 책이지요. 그리고 각종 논술의 예제문과 인용문으로도 잘 출제되는 것도 사실이구요.

 

책 자체의 관심 유발

 

뿐만 아니라 책 자체도 1. 유명 작가 제레드 다이아몬드 박사, 2. 퓰리처 상 수상작, 3. '무기, 병균, 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라는 색다른 시각으로 역사를 조명하여, 흥미를 유발합니다.

 

질문들

 

좋은 질문은 답보다 가치있다고 했나요? 인류 문명들이 발전에 차이가 기인한 원인은 무엇인가? 왜 어떤 문명은 우위를 점하고 있는가? 라는 물음을 풀어나갑니다. 질문 자체가 흥미를 유발하지요. 그리고 솔직히 인종주의, 사회진화론의 비윤리성과 역사적인 폐해를 잘 알고 있지만, 실증적으로 그것이 왜 잘못된 것인지 역사 상식으로 논증하는 일은 참 어렵습니다.

 

물론 저자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할 수는 없겠지만, 흥미로운 역사관을 읽어나가면서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말에 솔로라 시간도 많은데...ㅜ.ㅜ 술마시면서 이야기나 읽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