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사 일을 하면서 많은 책을 구입했다.

마인드 맵으로 배우는 토픽 어휘 2300도 지난해 한국어 교사로 일을 할 때 구입한 책이다.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며서 어휘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아이들이 조금은 쉽게 어휘를 접하고 활용했으면 하는 생각에 구입하게 된 책.

마인드 맵으로 배우는 토픽 어휘 2300은 80일 동안 주제와 관련된 어휘들을 학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가족, 외모, 옷, 감정, 날씨, 건강, 교통, 여행, 음식, 등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접하게 되는 어휘들을 마인드 맵으로 보고,

문장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연습문제를 통해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고,

어휘력 쑥쑥을 통해 심화학습이 가능하다.

외국학생들 뿐 아니라

초등학교에 다니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을 거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역성장하고 있다는 말들이 종종 들린다. 97년 IMF를 보내면서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그 시기에 큰 돈을 번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모두가 힘들고, 의도치 않은 '멈춤'의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도 누군가는 힘겹게 버티고 누군가는 큰 돈을 벌고 있기도 하다. 난 '멈춤'의 시간을 아무 소득 없이 보냈는데, 지인 중 한 분은 주식에서 몇 천만원의 수익을 냈다고 하셨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점점 불안해져 결국 일을 놓게 되었다. 멍-하니 있던 차에 남편이 주식투자를 해 보라고 권했다. 그 무렵 만나게 된 책이 <돈 버는 80가지 습관>이었다.

아이들이 2주 온라인 학습을 하고, 1주 학교를 등교 하고 있었고, 나는 처음으로 주식 계좌를 만들어 주식을 한 주 구입했다. 그리고 추가매입을 하려고 계속 차트를 보고 있던 차에 초등 6학년 아들이 책을 읽어봐도 되냐고 물어봐서 그러라고 했다. 잠시 후 아들이 '사다리꼴이 뭐예요?'라고 물어서 함께 책을 보게 되었다.

조언에 따라 보험 10%, 은행 자산관리 상품 20%, 국채 30%, 저축 40%로 구성된 종합 투자를 선택했다. 이 조합은 구성상으로 봤을 때 사다리꼴, 즉 사다리 모양을 하고 있다.

-p. 41 <자산관리에 사다리, 망치, 벽돌을 이용하라> 중에서

위험 보장은 소득의 10%, 자산관리 상품은 아무래도 공격적인 성향의 펀드나 주식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국채는 자산관리 상품보다는 안정적이고 은행의 예적금보다는 공격적인 상품으로 알고 잇다. 10, 20, 30,40 이렇게 나누어 그림을 그려 보여줬더니 아들이 바로 사다리꼴을 이해했다. '사다리형 자산관리'는 안전추구형 자산관리로 수입이 많지 않아서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정에 적합하다고 한다.

"통화팽창이 뭐예요?"라고 묻는 아들 덕분에 난 단어 검색을 했다.

 통화량이 팽창하여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계속적으로 올라 일반대중의 실질적소득이 감소하는 현상.

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었다.

"만 원을 가지고 아이스크림 10개를 살 수 있었는데, 물가가 올랐어. 그래서 만 원을 가지고 아이스크림을 5개 밖에 살 수 없게 됐어. 이럴 경우에 같은 만 원이지만 살수 있는 게 줄어들게 되지 이럴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말인 것 같아." 라고 설명을 해 주었다. 그러면서 <돈 버는 80가지 습관>은 재테크 도서가 아니었나? 왜 경제 용어가 나오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자연스럽게 아이가 책을 읽으며 관심을 보이는 게 대견했다.

주가 차트를 보고 있는 아들이 "주식 용어는 다 알죠?"라고 묻는다. 뭐? 그리고 아들을 봤더니, 손에 <돈 버는 80가지 습관>책이 들려 있다. '액면가, 장부가, 결산가, 주가 수익률, 배당률, 시가, 종가, 최고가, 최저가, 상한가, 하한가'라는 주식 용어 설명이 되어 있다. 그러면서 "주식은 제로섬 게임인 것도 아시죠?"라고 말하는 아들.

아들의 잔소리를 들으며 보던 주식 차트의 창을 닫고 책을 살펴 봤다.

<돈 버는 80가지 습관>은 무천강이란느 중국 저자가 쓴 책으로 이에스더가 우리말로 옮긴 책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하버드 명사들이 강의한 자산관리 지식을 종합했고, 거기에 현재의 금융상황에 대한 분석을 더해 부를 축적하는 방식을 소개한다고 말하고 있다.

11PART로 구성된 <돈 버는 80가지 습관>은

Part 1 '자산관리는 필수다',

Part 2 '세상에 눈먼 돈은 없다',

Part 3 '저축은 견고한 방어선이다',

Part 4 '잘 쓸 줄 알면 잘 버는 법도 안다',

Part 5 '수입과 지출의 평행을 맞춰라',

Part 6 '돈을 낳는 암호를 해독해라',

Part 7 '주식시장엔 두려움으로 들어서라'

Part 8 '보험, 미래의 안전벨트를 채워라',

Part 9 '자녀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마라',

Part 10 '자기 스타일에 맞게 투자를 맞춰라',

Part 11 '위기 대처능력이답이다'로 구성되어 있다.

<돈 버는 80가지 습관>은 초등 6학년 아이가 관심을 보이고 읽을 정도로 쉽게 읽히는 책이다. 기본적인 재테크에 대한 내용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 용어를 접할 수 있어 아이와 이야기 나눌 '꺼리'가 있어 개인적으로 이 책을 보며 아이랑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행복했다.

적절한 예시도 재미있게 읽혔다. 다만 하버드 명사들이 강의한 자산관리 지식이기에 우리나라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던 게 좀 아쉬웠다. 기본적인 내용은 같지만,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자산관리 내용을 추가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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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난 수학을 잘하지는 못했지만 좋아했었다. 중학교 수학까지는 그래도 곧잘 했던 것 같은데, 고등학교 때부터는 수학이 많이 어려웠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부터 '수포자'라는 말을 한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 다행히 초등 6학년인 우리 아들은 수학이 아직 재미있다고 한다. 난 아이가 수학을 엄청 잘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수포자'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아이가 수학을 여전히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싶다.

미디어 숲에서 출간 된 <이토록 재미있는 수학이라니>는 우리 아이가 조금 더 수학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나게 된 책이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해서 어른들이 보는 책도 곧잘 보는 아이이기에 이 책도 흥미를 갖고 읽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나보다 먼저 책을 본 아이는 좀 어려워했다.

<이토록 재미있는 수학이라니>는 연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냥 눈으로 읽기보다는 연필을 잡고 직접 문제를 풀어 보며 답을 찾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인 책일 것이다. 그런데 눈으로 보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아들은 몇 장 넘기더니 어렵다며 책을 덮었다. 초등 6학년에겐 당연히 많이 어렵지...

 <이토록 재미있는 수학이라니>는 내가 기억하고 있던 학창 시절 수학 이론들이 아닌 처음 접하는 내용들이었다. 물론, 흥미로운 예를 들어 설명을 해 주고 있어서 처음 접하는 이론이 흥미롭게 다가오긴 했다. 저자는 '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흥미를 끌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응용문제를 제시했다고 했다.

수학을 정말 잘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면서 응용문제까지 풀 것 같다.

'싸우지 않고 케이크를 나눠 먹는 방법 _ 공평분배'는 실생활에서 아이들에게 직접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과학적으로 소파 옮기기 _ 소파상수'를 보면서 입체적으로 소파를 옮기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이토록 재미있는 수학이라니>는 5LEVEL로 수학에 흥미를 갖게 하는 1LEVEL을 시작으로 피타고라스 정리로 끝맺는다.

학창 시절 피타고라스 정리를 참 어려워했던 기억이 난다.

책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만날 수 있어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