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초급반 수업을 할 때는 초급 문법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중급반 수업을 하게 되면서 과감하게 korean Grammar in use 중급 중문판을 구입했다.

구입할 때 잠깐 든 생각 영문판을 구입해야 하나?

그럼에도 영문판이든 중문판이든 크게 의미 없는 것은 한국어로 된 설명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

문법 설명과 문법과 관련된 문제를 통해 학생들에게 쉽게 설명할 방법을 정리하고, 예시와 문제를 보면서 나름 그 중 쉬운 것들만 정리를 해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설명을 해 주기도 했다.

지금도 가끔 문법 공부를 하다가 참고하게 된다.

아무래도 제일 익숙해져서 그런게 아닐까?

중국 학생들 수업할 때는 중국어 설명을 덧붙여서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학생들과 한국어로만 수업하다 가끔 한 번씩 중국어로 설명을 덧붙여주면 학생들도 너무 좋아했었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 교재가 경희 한국어로 바뀐다는 생각으로 경희 한국어 2와 연동 되는 내용일 거라는 근거없는 믿음으로 구입했던 경희 한국어 문법 2.

어쨌든 문법책이 많지 않아 도움을 받긴 했지만, 경희한국어2와 겹치는 문법은 별로 없었다.

근거없는 믿음이 배신을 당한 당황스러움에 경희한국어2와 놓고 겹치는 문법이 몇 개나 되는지 비교해 보기도 했었지.

그럼에도, 다른 문법책들과 비교하면서 문법 내용을 정리할 때 참고를 했었다.

구입했으니까 활용을 하는 게 득이라는 생각에.

경희한국어단계와 문법내용이 같이 갔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종종 문법 내용을 찾을 때 다른 책들과 내용을 비교하며 보기도 한다.

그럼에도 손이 자주 가는 책은 아님.

지금은 학생들과 수업하는 교재가 경희대 교재가 아니어서 더 그런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익숙하지 않아 한참을 들여다 봤던 책.

두 학기 수업을 하면서 익숙해졌던 교재를 학생들이 어려워 한다고 해서 조금 쉬운 교재를 찾다 경희대 한국어를 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학생들 수업 전에 책을 미리 구입해서 봤다.

제일 좋았던 것은 휴대폰으로 문법 설명 위의 내용을 찍으면 문법 설명이 나온다는 것이었다.

교사용 설명이 부족하다고 걱정했었는데, 나름 나쁘지 않은 방법이었다. 그런데 간혹 어떤 설명은 내용이 더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끊긴 느낌도 들었다.

주말 내내 책을 보면서 열심히 휴대폰으로 찍은 문법 설명을 듣고 대충 문법 관련 작업을 해 놨는데,

결국, 책은 그냥 공부하는 것으로 끝났다.

아쉬워~

경희대 한국어 본교재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로 나뉘어져 있는 교재의 내용 연결고리를 찾기가 어려워 다른 교재로 바뀜.

교재를 선정하는 게 쉽지 않음을 여실히 깨닫게 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