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루이스의 작품은 이 책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고, 흥미로운 글속에 순식간에 빠져들게 만들어 버렸다. 3부작중 1부인 [9월의 빛] 2부와 3부의 책도 속히 읽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주었던 책이다.

 1936년 시몬과 그녀의 딸 이레네, 그리고 아들인 도리안은 남편을 여의고 생활이 어려워
작은 어촌인 파리만에 있는 장난감 발명가이자 제작인 라자루스 라는 저택을 관리하는 가정부로 들어 가게 된다. 그리고 , 이들의 운명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몬은 저택의 주인인 라자루스를 만나게 되면서 그 눈안에 슬픔과 고통이 있다는것을 느끼고 사랑도 아니고 우정도 아닌 감정을 느끼게 된다.
또한, 이레네는 그 저택에서 일하는 자기와 비슷한 또래인 한나를 알게되고 그녀의 사촌인 이스마엘을 만나면서 사랑을 하게된다.

시몬은 라자루스로부터 저녁식사를 초대받아 이레네와 도리안과 함께 그 저택을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는 살아있는 듯한 인형들이 있었다. 라자루스가 장난감 제작자이다보니 그 저택에는 늘 기계로 만든 인형들이 곳곳에 있었고, 도리안과 라자루스가 단둘이 애기할적 도리안은 보았다. 자신은 그림자가 있었으나 라자루스는 그림자가 없었다는것을...

 그리고 어느날, 한나가 의문을 죽음을 당하게 되면서 이스마엘은 한나가 마지막으로 있었던 이레네와 같이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생각치 못했던 끔찍한 것을 보게되고 그들은 그것으로부터 도망치기 시작한다.  그들을 뒷쫓는 것은 천사..즉, 기계로 만들어진 천사였던 것이다.

언젠가 이스마엘과 이레네가 보트를 타고 그때 이스마엘은 그녀에게 우연히 발견된 일기장을 주게 된다. 그리고, 그 일기를 읽으면서 일기장의 주인이 여인이고 알마라는 이름을 알게된다. 알마는 어느날 저녁 보트를 타고 한 남자를 구하러 가다 파도에 휩쓸리지만 그녀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었다.

 이레네는 그 일기장을 통해 그녀가 한 남자를 구하려고 했던것을 알게 되었고, 현재 자신들이 겪고 있는 일이 결코 그 일기장 속의 여인과 무관하지 않다는것을 알게된다.

그들이 그렇게 천사에게 쫓길적 도리안과 시몬이 있는 집에  누군가가 찾아오고 도리안을 지하실에 가두고 라자루스가 있는 저택으로 시몬을 데리고 가게된다.

그리고, 이스마엘과 이레네가 엄마를 구하러 그 저택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또 한명의 라자루스와 부딧치게 되고 움직이지 않던 인형들이 그들을 공격을 하게되면서

드디어 밝혀지는 크래븐 무어의 저택의 진실...오래전 안타깝게도 이루어 질수 없었던 사랑과 아픔...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으나 그 선택이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마저 죽음으로 내 몰리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현실을 깨닫게 되어버렸다.

스릴과 미스터리만 느낄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상처와 사랑을 통해 안타까움을 느끼고, 이스마엘과 이레네의 오랜사랑으로 위안을 받을수가 있었다.

영국에서 먼저 인정 받은 독일인 이야기....
이 문구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더라구요...풍자와 해학을 비유한 글들..읽어가면서
말도 안되는 일이다라는 말을 몇번이나 했는지도 모른다.

바다 모험이야기나 러시아 여행 이야기나..내 머리속으로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아 난해 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금씩 책장을 넘기면서 저자의 글속에 숨겨진 의미 말하고자 하는 부분들을 알수 있었다.

사자에 쫓겨 도망가는데 앞에 악어가 나타났고 어디로 도망갈수 없는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엎드린 순간..자신을 덮치려 달려드는 속도로 인해 맞은편 악어속으로 들어간 사자이야기나
바다여행에서 어느 섬에 정착했을때 폭풍으로 나무 한그루가 하늘로 올라가 땅에 떨어지면서 그 섬의 추장을 즉사시키는일...결국, 악한 일을 하던 추장이 죽으면서 그 섬은 조용해졌다.

섬은 풍부하고 살아가기엔 부족한것이 없었다. 그러나, 추장은 욕심이 과하여 강제 노동을 착취하여 돈을 모르고 때론 강제로 젊은이들을 훈련시켜 이웃 영주에게 팔았었다.
인과응보라는 말이 생각이 나곤 했으나 이 야기는 영국에 자기 지방 사람들은 군인으로 판 독일 헤센의 이야기를 비유한것이라 한다.

상어배속을 가르니 메추라기가 있어 알을 부화하여 기름진 음식을 먹었던 이야기...바다를 여행중 자신이 기르던 개는 육지에 있는 짐승의 냄새를 잘 맡았다. 그렇게 코를 계속 킁킁 거리는 개를 두고 남작은 선원들과 내기를 하게되었고, 결국 상어를 잡게되었는데 그 상어 배속에 메추라기가 알을 품고 있을줄이야..결국, 육지라는곳은 발겨한지 못했으나 육지동물을 발견했다는것..

문득 어느 상황이든 우리가 생각했던 과정을 거쳐 결론이 나오긴하지만, 남작의 모험이야기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과정으로 결론에 이르는것 같다.
사회라는 단체에 속해 살아가면서 의도하지 않았던 일들로 인해 행운이 따를수도 있을것이고,
원하던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수도 있다. 남작의 여행이야기를 읽고 내 생활과 잠시 비교도 해보았다. 제목처럼 허풍선이 남작 이라는 문구가 그 허풍속에 숨어있고, 말하고자하는 이야기를 책을 읽어가면서 이해가 되기도 했다.
처음 책을 접하고 이해가 안되고 허황된 문구로 당황했으나 읽어갈수록 짧지만 독특한 소재가
책을 덮으면서도 기억속에 남게 되었다.

음식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그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다. 때론, 식탐이라는 말이 나오듯이 음식에대한 무서운 집착으로 인해 음식이 무서운 존재가 되곤 하지만, 결코 떼어낼수 없는것.

 [달팽이 식당]은 실연당하고 집안에 있던 모든것을 가지고 사라져 버린 연인으로 충격을 받은 여인이 목소리도 잃고 의욕을 잃어 다시 고향으로 가게 되면서 그곳에서 다시 일어서는 스토리이다.

링고는 동거하던 연인이 돈과 살림을 가지고 사라졌다. 그리고 자신의 고향으로 다시 내려가고 그곳에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던 엄마와 다시 재회하고, 그녀는 그곳에 달팽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당을 연다. 그 식당은 한테이블밖에 없었고, 메뉴또한 없었다.

 손님과 면접을 보고 원하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링고는 그들이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링고의 음식을 먹고 짝사랑하던 여고생은 소원하던 남자친구와 연인이 되고 , 어느 정치가의 첩의 아내로 살던 할머니는 남편이 죽은뒤 상복만을 입고 살았으나 링고의 음식을 먹고
상복을 벗고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모두들 이렇게 링고의 음식을 먹고 그늘에서 한발짝 내밀어 밝은 빛으로 나오는데 정작..링고와 그녀의 엄마와의 사이는 가까워지지 않는다.

링고가 식당을 열기에 돈이 없었다. 그렇기에 엄마에게 돈을 구하고 대신 엄마가 키우는 애완용 되지 엘메스를 관리하면서 시작하게 된것이다.

링고가 음식을 만들때의 모습은 행복해 보인다. 자신의 음식으로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수 있는 것이 링고에게는 큰 행복이었다. 링고의 식당이 소문에 소문을 타고 식당을 음해하려는 자도 나타났으나 결국 허사로 끝나곤 한다.

 달팽이 식당은 단지, 살기 위해서 먹는 음식을 만드는 곳이 아니었다. 아마, 링고의 뜻이 그녀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행복이기에 행복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에겐 그녀의 요리 속에 담아져 있는 행복을 가져갈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식당은 열면서 하루하루 바뿌게 살아가던 링고에게 시련이 오게된다. 엄마의 병...그리고 엄마가 잊지 못하던 첫사랑...죽음과 사랑을 동시에 얻었다고 해야할까..첫사랑을 만나 기쁨을 얻었지만 죽음을 눈 앞에 둔 엄마...그리고, 엄마의 결혼...링고는 허약해진 엄마를 위해 피로연으로 다양한 음식을 만든다.

 링고 자신은 결코 엄마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엄마가 죽은뒤 읽게된 편지속에 엄마의 사랑을 알수가 있었다. 언제나 뒤에서 그녀를 도와주던 엄마...마지막 편지속에 링고를 향한 걱정과 격려 아마, 단지 옆에 쉽게 있었기에 알수 없었던것 일수도 있다.

잔잔하게 흘러가면서 뭉클하게 했던 책. 요리에 평소 관심없던 나 역시 이러한 식당이 생기기 바라는 모습에 나도 소원이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