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의 차이는..책은 내가 할수 있는 모든 상상을 동원한다 그리고 영화는 눈으로 보여지는
시각으로만 판단할수 있다 생각한다.

리미트리스(limitless): 한이 없는, 방대한 이라는 뜻이다.

 

첫장을 넘기면 주인공 에디의 삶이 나온다. 화려하지도 않으면 하루하루 일상적이지 못해
그냥 어쩔수 없이 살아 간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그에게 오래전 10년도 된 전처의 처남인
버넌 캔트를 만나게 되면서 달라지게 된다.

 

그날도 우연히 길을 걷다 마주친 버넌 오래전 마약으로 힘든 생활을 하던 에디에게 끊이없이
마약을 제공했던 남자..그리고 자신의 전처 멜리사의 오빠..
우연히 만나 우연히 자신의 현재 가지고 있는 고민을 애기하니 버넌은 그에게 알약 하나를
주게된다.

 

버넌은 에디에게 있어 피해야할 인물 이었으나 왜 에디는 피하지 못하고 그와 함께 하고
알약을 받았을까 ...그러나 현재 에디는 버넌에게 알약을 받았고 MDT-48이라고 칭하면서
흔들리다 결국 그 약을 먹게되면서 에디는 자신의 신체가 아닌 정신에 대한 달라짐을 느끼게
된다. 청소나 정리 를 안하던 에디가 집에오자마자 순식간에 정리를 하고 짧은 몇분동안 많은 책을
정독하게되는 에디..그러나 에디가 이렇게 이런 순간을 경험하면서 나는 이유 모를 불안감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러나, 결국 약 효과가 떨어지면 그는 그 약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버넌을 찾아가게
되고...잠시 버넌의 심부름으로 나온 사이 버넌은 누군가의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에디의 손에 주어진 수많은 MDT-48....의 알약들...

 

인간의 뇌는 수없이 많이 활용할수가 있으나 겨우 몇프로 밖에 사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만약 인간의 뇌를 100% 활용하게 된다면? 만약 그러한 약이 실존에 존재하게 된다면 ....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에디처럼 그 약을 먹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모든것에는 댓가가 있는것이다. 똑똑해지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노력의 댓가가 있는
것처럼 에디는 이 약을 손에 넣음으로써 그 댓가를 치르게 되기 시작한다.

이 알약은 인간의 욕심이라고 할까 아니면 인간에게 필요한 약이라고 해야할까...
에디를 보면서 에디가 모든 인간을 대신하는 모습이 아니었는지를 생각했다

죽음 본능.. 먼저 이 단어를 보게되면 떠오르는 느낌은 무엇인가 ? 인간의 타락함 그리고
인간이 해서는 안될일 이라는 느낌이 먼저 들면서도 인간이 그러나 억제하지 못하는 감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역시 책의 배경과 역사의 인물이 등장함으로 허구가 아닌 사실로 다가오기도 했었고,
그중 마리 퀴리부인 그리고 정신분석학의 대가 프로이트 .. 이들이 등장함으로써 더욱 흥미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1920년 9월 미합중국 금융센터인 월가의 폭발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시작되었는데
그리고, 이부분은 왠지 9.11 테러사건을 연상케 하는 부분이었다.

리틀모어 형사와 영거 박사 그리고 퀴리부인의 여제자이면서 영거가 사랑하는 여인 콜레트가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머무는 호텔에 자신을 만나러 오겠다는 한 여인의
쪽지를 받지만 의문의 여인과는 만날수가 없었고, 그후 그녀는 영거박사과 리틀모어를 만나게
되게 되면서 사건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이어 그들이 만나고 이야기 하는 과정중...그들이 있던 장소에서 멀지 않는 곳에서 폭발이 일어난다. 아수랑이가 된 곳...영거박사와 리틀모어 형사는 부상자들을 치료하면서 사건현장
남아있게된다.  그러나 , 그들과 같이 있던 콜레트가 실종 아닌 누군가에 의해 납치가 된 일이
발생하게 되는데 .... 

폭발사건과 그리고 콜레트의 납치사건 또한 콜레트를 찾아오는 의문의 여자들...
초반부터 궁금증을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폭발사건이 일어났던 그 장소에서 재무부 직원의
시체손에 쥐어진 금괴..그리고, 리틀모어는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되면서 사건의 사건속으로 들어가게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인지 왜 폭발사건이 일어나야만 했는지 1920년 미국 역사상 최초의 테러 공격인 윌 가 사건을 바탕으로 픽션을 만들진 책 그리고, 트라우마로 인해 말을 못하는 콜레트의 어린 남동생 뤽의 등장은 뤽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프로이트 박사를 만나 나누는 대화가 허구이나
윌가 사건과 같이 등장함으로 더욱더 현실감 있게 다가온 부분이었다.

또한, 책을 읽어가면 갈수록 양파를 벗기듯 새로운 사건이 나오면서 복잡해지는듯 하지만 그 사건을 통해 인간의 탐욕 그리고 본능에 대해 생각을 하게끔 했다.

여행을 언제까지 동경하기만 할까..이책을 읽으면서 이 생각을 수없이 들었다.
핀란드까지..너무나도 부러운 여행기였다.

강원도에 살다 어느날 여행을 가보라는 말에 자신의 똑같은 삶에 저자는 여행을
가기로 생각했다. 쉽게 관광이 아닌 자신이 직접 그 땅을 밟아가면서 생생하게 느낄수
있는 여행을 말이다.

나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하루하루가 거의 쳇바퀴 돌듯이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
때로는 여행을 통해서 그 순간을 벗어나기도 하지만 다시 돌아오는 그 자리..물론,이것이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살아가면서 여행을 하는 이유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 위한것
숨막힌 하루를 벗어나 다시 원점으로 와야 다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것이 아닌지 라는
생각을 했다.

터키에서 시작해 핀란드 까지 여행 에세이는 어느 책을 읽어도 언제나 나에게 흥분과
호기심을 심어준다. 아직 해외로 나가본적이 없기에 더욱더 강할수도 있다.

그리고 저자는 말한다. 여행이 생활이 되면 여행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터키에서
얼마동안 머무르고 익숙해지려는 자신에게 했던 문구이다. 여행은 새롭고 낯선곳으로의
여행이다 그 안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데 익숙해져버리면 더이상 여행이 아니게 된다는 말..

때론 익숙해져야 할것이 있고 그렇지 않아야 할것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여행이라는 것이다.
터키를 떠나 기차로 이동하여 도착한 불가리아..문득 기차로 국경을 넘어 여행한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유럽기이게 가능하면서도 왜 난 터키에서 불가리아로 가는 기차가 새삼스러웠는지 ...

책을 읽다보면 그 나라의 여행 사진이 많이 볼수 있는데 사진 ... 여행하면 카메라가 필수인데
저자는 카메라 또한 잃어버렸다. 그리고 여행도중 만난 동행인 줄리안은 이렇게 말한다.

"카메라가 없으니 잘됐네. 이제야 말로 렌즈가 아니라 눈을 통해 직접 보고 느끼며
더 많은 것을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나 역시 여행을 하게되면 당연시 카메라가 동행한다. 여행하면 이제는 필수가 되어버린
카메라 ... 그러다보니 전경을 보더라도 셔텨를 누르기가 바쁘고 정작 그 전경을 보려고
하지 않게 된다 어차피 카메라에 담았으니...하면서 ....
나를 위해 여행을 하는것인가 아님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을 하는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화내지 않고 핀란드 까지... 여행...나에게 여행은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는지 책을 덮고
곰곰히 생각만 하게 만들었다.  많은 여행지를 소개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여행과 나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차면서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