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2007년 출간된 테라피를 너무 흥미롭게 읽었다. 그런데 그 작가의 또 다른 신작. 이 외에도 몇권이 더 있으나 아직 국내에는 출간이 안된거 같다. 그러나 곧 출간될 소식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싶다.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 과연 어떤 내용이고, 제목이 주는 의미는 무엇을까? 첫 장부터 자살을 생각하는 이라의 모습에서 왜 그녀는 자살을 하려고 하는것이며, 그녀가 협상가로써 인질범에게 다가가면서 자신의 숨겨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슬픔 감정들을 어쩔 수 없이 내뱉지만 이라는 그 인질범에게 애기를 함으로서 자신의 상한 감정을 하나씩 치유해 가기 시작한다.

협상가인 이라, 그녀는 첫 딸인 사라의 자살에 자신의 무책임과 사라의 고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함을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리고 이제는 그 삶에서 생을 마감 하려고 한다. 그런데, 경찰 특수부대 이면서 이라와 때론 동료이면서 때론 연인? 이라 할 수 있는 올리버 괴츠의 등장으로 그녀는 원치 않던 사건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베를린의 가장 인기 있는 101.5 방송. 그러나 평소처럼 모든 사람들이 기다리던 진행자가 나오는 대신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그리고 그는 요구한다 인질을 데리고 있으니 자신이 요구한 사항은 잘 지켜준다고 인질을 풀어주겠다고. 그리고, 이 사건에 이라와 괴츠는 투입이 되지만 슈토이어 국장은 이라가 협상가로 투입되는것을 반대하고 있다. 이라 역시 자신을 반대하는 국장으로 인해 그만두려 하지만 자신의 둘째 딸인 카타리나가 그 안에 있다는 소식. 방송실에 들어갔다 싱크대에 어쩔 수 없이 숨게된 카타리나. 자신의 딸이 그곳에 있다는 것조차 발설 할 수 없고 자신은 딸을 구하기 위해 국장의 반대에 무릅쓰고 인질범인 얀과 협상을 시도한다.

협상가에 대한 이미지는 샤무엘 잭슨 주연의 영화 '네고시에이터{THE NEGOTIATOR}'를 보게되면서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영화와 같이 머리속에서 상영?이 되었다. 한 공간에서 서로 누가 주도권을 가지고 앞서가는지가 흥미로웠던 영화였다. 협상가인 이라는 얀과 통화를 하게되면서 그가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알기까지 서로에게? 신뢰를 갖기 위해 이라는 자신의 상처이며 아픔인 죽은 사라의 애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얀은 이라가 애기를 하게되면서 마치 이라를 치료하는듯 조심스럽게 이라의 애기를 끌어가고 있다.

결국, 얀이 원하는것은 8개월전 실종된 자신의 약혼녀 레오니의 행방을 아니 그녀를 자신의 앞에다 데려다 놓으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8개월전에 차량사고로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다, 방송국 직원인 디젤로 인해 얀의 정체가 밝혀지고 괴츠는 디젤을 방송국 밖으로 내보내면서 약혼녀의 마지막 행방에 대해서 알아보라고 한다. 그리고 디젤이 밝혀내는 진실....또한, 이라의 딸이 얀에게 들키면서 인질로 잡혀버리고 이라는 수사에서 결국 쫓겨나고 , 어느 괴한에게 납치가 되어버린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얀이 요구하는것은 , 약혼녀인 레오니가 살아있다는 애기 그 진실을 밝혀달라는 얀의 마지막 외침이 방송국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그러나 아무도 그의 말에 믿지 않으려 했으나 점점 밝혀지는 진실로 이라는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 누가 범인일까? 누구라고 예측을 하기엔 전혀 뜻밖의 범인이 밝혀진다. 이라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얀과 통화를 하면서 치유되는 모습이 나에게는 흥미로웠다. 인질범이 아닌 협상가가 오히려 인질범에게 끌여가는 모습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사건을 중심으로 했으면 스릴만을 느꼈을텐데 스릴과 심리과 어우러져 한층 더 긴장감을 주었다. 마치 영화를 본듯 머리속에서 영상들이 스치듯 지나갔다.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 여기에서 그녀를 누구를 지칭 하는것일까? 레오니 일까? 이라일까? 책을 덮고 나서도 누구였을지 아마도 레오니와 이라 ..'그녀에게'가 아니라 '그녀들에게' 가 아니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