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보단 추리나 일반 소설을 읽는 나이기에 호기심반 그리고 의무감? 반으로 이책을 접했고, 한가지 난 이문구 선생님의 어느 책도 읽어본적이 없다. 참으로 이 글을 쓰려니 부끄럽기만 하다. 책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나에게 맞는 흥미위주의 책만 읽었던 나였기에 이 책 속에 등장하는 국내 문인의 21명을 만나면서 새로운 길을 접했다. 한분한분 그들의 삶 그리고 상상을 뛰어넘는 문인들의 에피소드들이 흥미로웠다.

 

한국 현대문학의 거목 김동리 선생님. 선생님은 제자와 후배를 가리지 않고 사랑했으면 선생에게는 언제나 끊이지 않았던 문객과 식객들. 하지만 단 한번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그들을 불쌍히 여겼던 선생님. 선생님께서 어렵게 넘긴 고비가 많았기에 그들을 이해한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김동리 선생님의 집에 손님이 찾아와 쇠고기를 주었으나 먹어본적이 없던 쇠고기였기에 어떻게 요리를 할 줄 몰랐던 선생님의 부인 그리고 이런 상황을 보고 선생님에게 말한다. " 동리야 말로 사회주의 해야 할 사람 같은데" 라면서...가난 ..교정지를 넘기러 왔던 이상을 처음 만나게 되었으나 주머니가 비어서 둘다 밖으로 나가자는 말이 안나왔다는 구절이 그냥 이해가 되었을까. 한잔의 술 보단 한 조각의 찰떡이 더 몸에 유리했던 시절. 그 시절 비록 집은 가난했으나 마음은 풍족하지 않았을까.

 

시인 고은. 난 시를 수많은 문장들을 하나의 단어들로 함축한것이라 부른다. 그렇기에 때론 짧지만 그 안에 있을 의미가 더 크게 다가 오는 경우도 있다. 한때, 영시를 배우게 되면서 함축된 의미들을 해석하니 재미가 솔솔 났다. 그런데, 왜 국내 시는 접하지 못했을까? 시는 어렵다. 소설처럼 술술 읽어내려 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학창시절을 통틀어 기억을 더듬어 보면서도 기억에 떠오르는 몇개의 시 밖에 없다. 그리고 고은 가짜 고은이 등장하기도 했었고, 세상과 타협 할 줄 모르는 시인 그렇기에 징역 15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와야 할 곳으로" 인식하고, 감옥에서의 삶은 투쟁과 대학병원에 옮겨 수술까지 해야했던 상황들 그런 와중에서도 광주 희생자들의 명복을 위해 매일같이 광주 쪽으로 끓고 절을 하는 일이었다.

 

문인 한분한분들의 삶이 그들의 글 속에 숨겨져 있다. 이념과 신념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말이다. 문득, 과거보다 더 살기 풍요로워진 현재. 이 현재가 되기까지 수많은 소용돌이를 겪었는데 문인들은 어떠할까. 이문구의 문인기행. 낯설은 작가들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하나같이 그들의 공통점은 가난속에서 힘들지만 글을 사랑하던 문인들을 만나 볼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와인에 대한 애정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나 역시 다른 알코올보단 와인을 더 선호한다고 할까? 우선 몸에 이로운 부분이 있어 관심이더 생긴다. 그러나 와인하면 흔히,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종류일 뿐이고 더 이상 깊게 알아가는것은 없었다. 항상 관심은 있으나 그냥 와인 자체만 관심이 있을뿐 생산이나 지역마다 특색인 와인등등은 관심 밖이었다.

 

이 책은 와인 사전이랄까. 포도농장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와인의 종류가 되는 포도 그리고 농장등 소개해주고 있다. 물론, 와인에 대해 아는것보다 모르는것이 많았기에 딱딱한 면이 있었으나 새로운 곳을 알아가는 것. 호기심이 나를 이책을 끝까지 읽게 해주었다. 그중 '강원도의 힘' 해외에서 수출만 하는 줄 알았는데 강원도 횡성의 '디오니캐슬'양조장 이 있다는 것을 아는가. 국내에서도 이렇게 생산이 되다니. 관심이 없던 나여도 웬지 뿌듯하기까지도 했다.

 

와인이 몸에 이롭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와인을 더 많이 찾는 소비자들이 있다. 2002년 세계보건기구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가 미국보단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는 인원이 적다고 한다. 물론 100% 확실할 수는 없으나 와인을 남달리 사랑하는 프랑스. 웬지 무시할 수 많은 없는 부분이었다. 1987년 와인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점차 늘게된 국내 와인 생산 그러나 천주교에서 미사주로 겨우 사용했던 시기였으나 2000년대가 들어오면서 와인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게 포도, 머루, 다래, 복분자, 배 , 복숭아 등등 와인을 빚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파른 경사면에 조성된 포도밭, 그리고 다양한 디자인의 와인 잔. 어느 와인을 마시는냐 따라 잔 역시 다르고 잡는 법도 다르다던데 나에게는 아직 와인은 그냥 와인으로 남아있다. 단, 호기심은 남겨두고 천천히 와인에 대해 알아가면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것이기에 억지로 잔과 잡는법을 외우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레드와인과 화이트 레인을 제조과정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오히려 레드와인의 제조과정이 더 복잡하다는것. 제조과정으로 인해 와인의 도수가 달라진다. 압착으로 인해 다른 와인이 생산되는것. 당연 만드는 법이 다르니 맛이 다르겠지 하면서도 이렇게 읽어내려가니 새롭게 다가왔다. 난, 프랑스 , 이탈리아 등등 유럽을 여행을 하게되면 꼭 와인 농장을 찾아가보고 싶다. tv에서 나오는 포도농장을 보면 그들의 여유로움이랄까 그리고 와인을 향한 그 애정이 느껴지는데 직접 그곳에서 그 감동을 느껴보고 싶기 때문이다.

 

와인에 대해 몰랐던 나. 100%는 아니더라도 이 책을 읽어가면서 와인에 대해 조금은 알아갔다. 관심이 있다면 난 좀 알고 싶다 한다면 이책을 읽어도 무방하다.

이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문화유산에 대한 생각은 사실 부족했다. 건국이래 이렇게 발전해온 나라이면서도 웬지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하는것을 잊고 살았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사실 6권을 먼저 접했다. 호기심이랄까. 어느 소설속에서 등장했던 책 그뒤 궁금해서 도서관에서 가서 대여했는데 북한편을 데리고 왔다는 사실..순간 당황하기도 했으나 이것을 계기로 몇권이 더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남도 ..고향이 전북인 나에게 남도답사 일번지는 더 정겹게 다가왔다. 비록 고향에 살적에 바로 옆이면서도 여행 한번 가본적이 없는 나인데 객지에 나오게 되니 그리운것은 무엇일까. 주말이면 여행으로 여행을 갔던 남도. 많은곳을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내가 너무 무심하게 살았다는 것을 느꼈다. 개정판으로 새로 출간이 되면서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었고 1993년에 출간되었기에 지금은 많이 변했을 그곳과 옛 모습이 비교를 해주면서 때론 깨끗함이 그러나 씁쓸함을 느꼈다.

사진에서도 언뜻 애기했듯이 에전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는것이 더 중요하다는것..시대에 맞추어서 굳이 새로 할 필요가 없으나 자꾸 변해가는 문화유산이 씁쓸했다. 정약용의 유배지였던 다산초당은 너무 오래되어 폐가가 되어 1958년 다산유적보존회에서 지금의 다산초당을 지었다 한다. 유홍준 교수는 말한다." 나도 본 일이 없지만 실제로 이 집은 조그만 초당이었다"라고..그러나 복원된 다산초당은 너무나도 번듯한 기와집으로 세워졌고 복원된 사실을 모른다면 정말 편안하게? 유배를 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문화란 그대로를 보여주는것이다. 어쩔 수없는 상황에서는 복원을 하되 , 기존의 것을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이다. 역사와 문화를 같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그중 아쉬운것은 '도갑사 관음32응신도'조선최고의 명작인 이 작품은 현재 국내가 아닌 일본에 소장되어있다고 한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tv 출연하여 일제 시대의 문화유산에 대한 애기를 잠깐 들러주었을때 식민지였기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생각만 해도 땅을 치고 한탄을 하게 만든다.
 

나는 역사를 모르고 살았다. 그러나 차츰 역사와 문화에 대해 관심이 갖기 시작했다. 시발점은 모르지만 옛것을 우리의 것을 보존해야한다는것 그래야 이 나라가 이어져 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소개된 곳을 간다고 한다. 숨겨야 할까...지리산 둘레길이 tv에 소개가 되면서 많은 인파가 몰리고 쓰레기와 농작물의 훼손과 특히 더 한탄할 것은 농작물 불법 채취라니...이로 인해 둘레길의 인심은 사라지고 예전의 모습을 그리워하고 있다.

우리는 문화유산을 관광하는것이 아니라 답사를 해야하기에 지리산 둘레길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않기만을 바란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역사를 알아가는것. 그것이야 말로 나와 미래의 아이들에게 내 나라의 자신감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