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를 참 좋아한다.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으나 허브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특히, 라벤더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피로나 신경안정 등 다양하게 쓰이는 라벤더. 그리고 좋아하는 보라색. 언제간 5호선 전철을 탔는데 내리는 문에 붙여 있는 스티커 " 당신은 지금 보라색 5호선을 탔습니다.당신은 황제입니다"  이 문구를 보고 그래 보라색은 오래전 귀족이나 임금등 권위자 만이 사용할 수 있는 색이었다. 만약 이 것을 몰랐다면 왜? 라는 궁금증이 생겼을 것이다.

 

 

세닝크 수도권과 함께 있는 라벤더. 만약 이 라벤더가 없으면 이 수도원은 썰렁한 느낌을 준다. 한장한장 넘기면서 그 다음장에 나올 사진을 너무 기대게 하는 문장들. 라벤더를 원래 척박한 땅에서 자란다. 높은 고산지대 자갈이 있는 땅.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곳에 라벤더를 심어 수도사들이 생계를 이어갔다는 애기를 읽으면서 자연의 이치인가.

 

저자는 라벤더의 본 고장인 프랑스 프로방스를 여행 하면서 먼저 니스에서 출발하면서 여행지를 소개해주고 있다. 단순히, 어느 지역에 라벤더가 있고 사진을 올린 것이 아니라 프로방스를 향한 여정이라고 할까? 영국인의 길, 알랭 들롱이 주연한 <태양은 가득히>의 촬영지 였던 니스의 주변 해안가 , 그리고 혹독한 겨울을 피해 따뜻하고 온화한 니스, 니스 해변은 완전한 자연 상태로 방치가 되었기에 일부 부유한 영국인들이 오게되면서 건강에 좋은 리조트로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기후 요법'이라는 처방으로 영국인들에게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살레야 광장 재래시장에서의 체리 가게. 정말 이 사진을 본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체리를 너무 좋아하는데 국내에서는 비싼 과일 그러나 이곳에서는 한 바구니 가득해서 우리나라 돈으로 5천원도 안되다니..저자는 여행 내내 체리와 함께 했다니 무조건 부럽다!!

 

 

라벤더의 꽃과 해바라기 밭. 해바라기 하면 떠오르는 화가 반 고흐. 네덜란드 사람이지만 프랑스 아를에 와서 그는 마지막 삶을 불태웠다. 그의 대표작품인만큼 이곳의 해바라기. 비록 사진이지만 해바라기의 위력을? 느낄 수가 있다. 많은 예술가들이 니스, 아를 등 그곳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예술 작품을 활발히 하고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만으로 벌써 난 이곳에 달려 가고 싶어졌다.

 

 

  보라색 지평선을 본 적이 있는가? 그것은 무념무상, 일망다해, 순수한 보라색이다-본문중-

 

국내의 시골을 보면 벼가 많듯이 프랑스 시골에서는 흔히 라벤더 밭이 있다. 이것은 그들에겐 생계이며 또 자부심이다. 위 사진은 어느 시골의 발렝솔 평원이다. 그리고 그 아래 온 몸을 맡기듯 있는 여인. 마치 영화의 한 부분 같다. 한때, 다른 유럽국가 또는 중국에서 저렴한 라벤더 생산으로 인해 프랑스 라벤더 사업이 위축되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지역마다 새로운 농기계를 들여놓고 라벤더 사업에 더 힘을 쓰도록 할 결과 다시 라벤더 사업이 번창되었다.

 

라벤더를 찾아가는 여정을 설명하자니 나에게 어렵기만 하다. 밀려오는 감동은 벅찬데 왜 글로 전달이 안되는지...그냥 직접 가보시거나 아님 직접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할 수 밖에 없는 내 심정을....

 

 

저자가 자가용으로 여행하던중 스쳤던 노 부부의 일상. 지나쳤기에 계속 가려다 웬지 모르게 다시 힘들게 다시 되돌아와 사진을 찍었다. 평온한 이들이 모습속에서 혹 라벤더의 향이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어느 나라든 도심보다 시골이 더 정겹고 포근함을 느끼는곳이다. 라벤더의 여정을 위해 떠난다고 했을때 주위 사람들은 이해를 하지 못했다 한다. 당연, 관광이나 여행이 아닌 오로지 라벤더를 보기 위해 떠났으니 말이다. 그러나 떠난 이 여행은 오래도록 남을 라벤더의 기억을 심어주었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정말 가고 싶다. 6~7월정도에 가면 좋다고 하니 내년에 꼭 가보기를 바란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한번쯤 나도 글을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그렇기 때문이다. 어느 이야기든 내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하고 반전을 줘야 하며 어떻게 하면 보는이로 하여금 공감을 하게 하여 감동을 줄 지 항상 이부분에서 멈칫한다. <이야기의 힘> 읽으면서 이야기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또한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의 힘 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 이야기란 어떤 사건에 의해 삶의 균형이 무너진 주인공이 그 균형을 회복하고자 여러 적대적인 것들과

맞서면서 자신의 욕망을 추구해 가는것이다." -로버트 매기- 본문중에서

 

이 문장은 아주 단순한 문장이다. 그런데 읽고난 후 그래 맞다. 어느 소설을 보더라도 주인공에게 갑자기 닥친 불의의 사건들이 평온했던 주인공의 삶을 흔들리고 주인공은 다시 그 평온을 찾기 위해서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야기 하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아라비안나이트"

천일동안 이야기를 함으로써 목숨을 구한 여인 셰에라자드. 이 책에서 읽기전까지 그래 천일동안 이야기를 해서 목숨을 구한것이라 했으나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가왔기에 이야기란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게된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갓난아기들 역시 언어를 사용할 수 없을 뿐 옹알이를 하거나 울거나 해서 의사를 표현을 한다. 이처럼 사람에게 이야기는 바이어트가 말한 "이야기는 호흡이나 혈액순환처럼 인간 본질의 한 부분이다" 라는 것을 더 이해할 수가 있다.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의 조건으로 시작해서 탄탄한 구조 / 등장인물의 명확한 설정등을 시작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그 과정에 "강대찬 & 조백호"의 시나리오의 예를 들면서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등장인물부터 시작해서 주위배경 그리고 적대자 ,조력자 등 그냥 한편의 영화로 보는 영화가 이렇게 하나하나 분석이 되니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 해야 더 극적이구나 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단순히 시나리오에 그친것이 아니라 스토리텔링 사례를 보여주면서 인간에게 이야기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이 흥미로웠다.

 

또 하나 모든 남성들이 갖고 싶어하는 '지포라이터'의 스토리텔링을 읽으면서 왜 지포라이터가 유명해졌는지를 알게 되었다. 1960년 베트남 전쟁터에서 이 라이터로 인해 목숨을 구한 한 남자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사실은 실제 이야기였다는것. 그후 이 이야기로 인해 지포라이터가 유명브랜드가 되었다는 사실. 누군가는 호기심으로 누군가는 지포라이터를 그냥 라이터가 아닌 베트남에서 목숨을 구한것으로 생각을 할 것이다.

 

이야기꾼. 구연동화. 등 특정인물들의 독특한 언어로 그들에게 듣고 나면 재미를 느낀다. 그러나 이런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있다. 단지, 그것을 발전시키지 못한것이라 말하고 싶다. 자 이제부터 글을 쓰는 것이 어렵다 했다면 조금은 발전할 수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글을 쓴다는것은 하루아침에 되는것이 아니란것을 알것이다. 노력과 끊이지 않는 글 쓰기로 통해 한 편의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좋은 시나리오의 법칙.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이 책이 솔깃하다. 나 역시 한때 영화를 좋아해서 혼자서도 퇴근후에 영화를 보러 간적도 있고 주말마다 즐겨봤었다. 영화를 관람하기전 광고만으로 호기심으로 갔으나 실망한적도 있고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오히려 흥미로웠던 영화들도 더러 있었다. 그때마다 음 시나리오? 흔히 이 단어는 잘 사용하지 않으나 문득 시나리오를 좀 더 다듬었으면 아쉬운 영화들이 있곤 했다.

 

이 책은 3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좋은 영화 / 그전 그런 영화 / 나쁜 영화. 저자는 대학에서 40년동안 영화사와 시나리오 작법을 가르쳐 왔다. 그렇기에 더욱더 시나리오를 쓰려고 한 분들한테는 도움이 된다. 헐리우드의 영화를 예시로 내놓았는데 저자는 이 책을 읽기전 책속에서 소개되어진 영화를 먼저 꼭 보라고 권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책을 읽다보면 그 영화의 내용이나 장면들 주인공의 등장등 글로만 이해하기엔 부족하기 때문이다. 먼저 영화를 볼것을 난 그냥 그래도 되겠지 하고 읽었는데 첫장인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좋은 영화로 소개를 해주지만 사실 배경이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시나리오가 왜 중요한가? 사실 영화의 그래픽이나 보여지는 액션도 중요하지만 시나리오, 이 시나리오가 엉망이라면 과연 흥미로운 영화가 나올까? 시나리오는 영화의 뼈대이다. 헐리우드의 영화를 예로 들면서 소개해주는데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이 부분은 내가 영화를 보면서 왜 굳이 나왔을까? 했던 장면이었다.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것이 좋은 시나리오 일까? 아님 좋은 소재이나 어려운 영화가 좋은 시나리오 일까? 뭐 이것은 각자의 질문으로 수학처럼 해답이 없는 질문이다.

 

<러브 액츄얼리> 난 이 영화를 소개하고 싶다. 사실,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관람하지 않았다. 후에 재미있다는 애기를 들은 후에야 보게 되었는데 아홉개의 스토리 짧지만 그들의 각각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어느 한 캐릭터의 이야기만 재미있는것이 아니라 아홉개의 캐릭터들의 애기는 나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이 영화는 좋은 영화에 속한다. 감독 겸 시나리오를 맡은 리처드 커티스는 로맨킥 코미디로 가장 성공한 작가라 한다.

비록 영국 비평가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듣지 않았으나 그는 성공했고, 이 영화는 아홉개의 스토리를 담았는데 이렇게 여러 스토리를 다루는 영화는 각각의 캐릭터들에게는 깊이 들어가지 않지만 이것이 장점이 되고 때론 단점이 된다고 지적한다. 그런데, 이 영화는 각각의 캐릭터들은 명확하게 묘사하여 구분이 된 것이라 한다.

 

무심코 보는 영화 그러나 그 한편의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 까지 산고의 고통 만큼 큰 고통이? 따른다는것을 아는가. 이 책을 접하면서 한편의 시나리오를 작업한다는것에 많은 노력이 들어가 있구나. 지인중에 광고나 뮤직등을 촬영하는 분이 계신다. 문득 한편의 광고를 만들기 위해서 밤을 샌다는 말을 듣고 당시에는 그렇구나 했는데 책을 접하고 나니 갑자기 지인에게 존경심이 생겼다.

 

좋은 시나리오의 법칙.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세상을 읽었는데 참고로 저자가 말했듯이 소개된 헐리우드 영화는 관람하지 못한것도 있기에 책을 읽기전 영화를 먼저 보고 읽는다면 훨씬 더 수월하게 책을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