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면 유럽이나 아시아를 생각한다. 러시아 이름만 들어도 춥다라는 느낌이 먼지 든 나라. 워낙 겨울이 길고 넓기에 그 추위가 이름만으로도 느껴지는도 모른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러시아 나라에 대해서 호감도가 생기기 시작했다. 뉴욕에는 뉴욕커가 있듯이 모스크바에는 모스코비치가 있다. 알수록 호감이 생기는 나라. 역사에 대해서는 학창 시절 들었던 극히 일부분이지만 나에겐 어느 나라든 그 나라의 문화와 모습이 새롭고 호기심을 일깨워준다.

 

저자는 모스크바에 살고 있다. 한국을 떠나 모스크바에서 거주하며 살아가는 그녀. 그리고 살아가면서 느꼈던 아기자기 하면서도 때론 그렇지 않는 이야기들을 사진과 함께 알려주고 있다. 읽다보면 극히, 한페이지가 넘어가지 않도록 꽉꽉 모스크바의 모습을 사진으로 채워주고 그리고 관광할 수 있게 시간과 교통방법을 알려주었다. 생각외로 러시아의 아름다움을 봤다. 추운 계절인 겨울만 떠오르는 나에게 저자는 자신의 탄 어깨를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이로서 하나의 궁금증이 풀렸다.

 

모스크바 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단어. 붉은 광장 러시아 나라이기에 혁명을 떠오른데. 사실, 아름다움이란 의미의 "끄라스나야"란 단어에서 나왔다 한다. 러시아는 이처럼 상상할 수 없는 건축이 많다. 그만큼 이들에게도 미술과 예술에 대한 긍지가 있고, 무려 모스크바에는 100개가 넘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단다. 그러다 우리나라는 박물관은? 정작 내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는 문외한이 내가 한심스러웠다.

 

가슴아픈 이야기가 서려 있는 바실리 사원. 동화속에 나올법한 궁전이라고 할만큼 화려하고 독특한 모양새를 지닌 이 건물은 보기와는 다른 사연이 있다. 6년에 완성된 사원 그리고 이 건축을 명령했던 이반 대제. 이웃나라에까지 이 아름다움이 소문나 바실리와 같은 건물을 지으려고 명령했으나 이반 대제는 이와같은 건물을 짓지 못하게 하려고 설계자들의 눈을 뽑아버렸다 한다. 아름다움은 인간의 또 다른 무서운 욕망을 보여준 것이다. 그렇지만 정말 어떻게 이런 건물을 지을 수 있었을까? 보면서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모스크바라는 나라에 대해서 호기심이 점점 솟아오를때. 러시아 하면 <닥터 지바고>가 떠오르지 않나? 사실 영화는 본적이 없다. 그러나 추운 겨울 그리고 닥터 지바고와 그의 연인의 이야기. 이참에 영화를 한번 봐줘야 겠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사진이죠. 남산에 가면 열쇠가 걸려있듯이 이곳 모스크바에서도 열쇠가 하트모양의 열쇠가 독특하네요. 딱딱한 이미지로 인해 그들의 감정 역시 딱딱할거라 했는데 왠지 이 사진을 보면서 웃음이 피식 나왔다. 사람에게는 숨길수 없는 것이 기침과 사랑이라는데 모스코비치들 역시 다르지 않구나.

 

러시아는 슈퍼마켓이나 지하철등의 안의 내부 이미지는 어느 박물관 같다. 고급스러운 그림과 건축이 화려하다. 아니?왜? 이렇게 지었을까?

모든 곳이 그렇지는 않겠으나 그래도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은 나라...그들의 예술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알게된 부분이다.

 

"가장 중요한 순간은 지금 이 순간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당신과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그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본문중-

 

 러시아.모스크바.모스코비치.새로운 땅에서 정착을 내린 저자의 삶이 얼마나 두려웠음을 알게되고 그리고 점점 자신 역시 모스코비치가 되어가는 과정을 읽었다. 나도 언젠가 모스코비치가 될 날이 있기를 바라면서 책을 덮는다.

당신에게 있어 여행은 무엇입니까? 한때는 세상구경 사람구경 낯선구경이 좋아서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사람사는 세상이 보고 싶어졌어여. 그래서 관광이 아닌 여행을 선호하게 되었고 책 역시 관광위주가 아닌 사람구경을 하며 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을 읽게 되었죠. 이 책은 그 어느 책보다 저에게 많은 용기를 주었습니다. 표지만 보고 어느 나라를 여행을 했을까? 다른 여행책과 달리 나라를 볼 수가 없었기에 궁금중이 일어났죠.

 

그리고 가장 뇌리에 남는 50세에 남아프리카의 여행을 시작으로 많은곳을 둘러본 도용복 선생님. 여행은 젊을때 하라고 하지 않던가..그런데 인생의 반절이 지나고 나서 여행을 시작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이 책은 그동안 세계 130개국을 여행하면서 알았던 모든 이들의 이야기이다. 첫 페이지는 처음 선생님이 월남전으로 참전했던 베트남..20년전 갔던 그곳을 이제는 여행으로 다시 방문하고 20년전 의무병 보직이었던 선생님의 이야기. <미스 사이공>를 소개하면서 그곳에서 알게된17살 소녀가장 간<gan>. 간의 동생들로 인해 목숨을 구하게 된 사연을 읽으면서 뭉클 하기도 했죠. 그리고 소녀와 그 동생들의 소식을 알고 싶었으나 너무 오랜 세월이 흐른 탓과 아직도 끝나지 않는 그녀의 전쟁에 연락이 끊겼다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악몽같은 추억이나 그 안에 절대 잊을 수 없는 만남이 있다는 사실.

 

고려인 김병화를 아시나요? 전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는 고려인이 살아 있습니다. 어떻게 이 먼 땅까지 갔을까. 일제의 탄압을 벗어나기 위해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했던 한인들의 후손이라 합니다. 한국의 성실때문인지 김병화는 당시 소련 공산주의 체제 하에서는 개인이 땅을 소유할 수 없었으나 성실하나로 결국 영웅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가 1974년 세상을 뜰 때,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장례식에 올 정도로 고려인 김병화의 이름은 헛되이 되지 않았어여. "김병화 농장" "김병화 박물관" ..그러나 당시 토지분배를 받지 못한 고려인들은 농장을 떠나고 현재는 겨우 노령화된 1,000여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의 세계사를 보듯이 내용을 흥미롭게 "확대경"이라는 표지로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위 문구는 내가 가장 반했던 문구이다. 잘 살고 못 살고 무관하게 언제나 공연과 연주가 되는 나라. 그만큼 그들의 맘속에는 이유를 찾을 수 없는 풍요로움과 여유가 있는것이 아닐까? 최빈국의 나라 모리타니..그곳에 한인목사는 흑인아내와 살아가고 있다. 물이 너무나 귀해서 화장실 역시 말이 아니다. 그런곳에서 선교활동으로 살아가고 있는 목사님. 프랑스로 부터 독립한 모리타니..독립후에 경제적 지원을 받았으나 현재는 식량난으로 허덕이고 있는 최빈국 중 하나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얼마나 행복한가..공부하고 싶으면 할 수 있는 이곳..

그러나 나라가 못산다고 해서 그들의 마음이 절대 가난하지 않다는것을 안다. 그리고 다시한번 알게 된다.

 

유럽의 문화는 사실 미술과 건축만 떠오른다. 그중 프라하의 상진 건물인 구시청사의 오를로이 천무시계  당시 이 작품을 만든 조각가를 어디서도 다시는 만들지 못하도록 국왕이 시계공의 눈을 뽑았다는 애기가 있다. 건축의 가치가 너무나 대단했던 그때. 나로썬 눈을...섬뜩하지만 그만큼 이 시계의 값어치가 어느 단어로도 표현할 수가 없을만큼 크다. 유럽은 문화유산을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직접 가보지는 않았으나 여러 책을 통해서 만나는 문화유산들..그리고 체 게바라가 생각나는 쿠바, 이스라엘의 키부츠. 키부츠는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자신들의 땅을 찾기 위해 그리고 황량한 황무지를 개쳑하기 위해서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그것이 바로 키부츠이다. 지금은 많은 세월이 흘렀기에 힘들지 않다 하지만 공동체생활을 하면서 자원봉사들의 인력으로 가꾸어 가고 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 들을 키부츠 발런티어라고 한다. 워커홀릭 같은 개념이지만 키부츠는 2개월~6개월. 그리고 연령 또한 제한이 있다.

 

봉사를 하면서 사람들은 생각이 달라진다. 그런데, 다양한 나라 사람들과 봉사자로 일하면서 젊은 날 더 넓은 세상을 바라 볼 수만 있는 기회를 갖는다면 뜻깊은 시간을 가질 것이다. 마지막 부분은 이 키부추를 통해서 봉사하는 청년들의 편지와 그리고 키부츠를 계기로 현지로 대학을 간 사람.  선생님은 말한다 자신의 자녀를 세상 밖으로 내보내라고 .... 더 넓은 시야를 봄으로써 달라지는 그들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을 보라고...

 

이 책은 단순히 여행책이 아니다. 물론, 수많은 나라를 여행했다는 것에 대한 부럼움이 먼저 떠오르지만 사람냄새 그리고 그리움과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감사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많은 나라중 극히 일부분만 소개가 되어 아쉽긴 하지만 나머지는 내가 직접 가면 될 것이 아니냐 라는 다짐을 했다.

누구에게나 마음에 상처는 가지고 살아가죠. 그것이 클 수도 작을 수도 있으나 결국 상처는 내안의 불안을 주고, 긍정보단 부정의 생각을 단단히 심어줍니다. 3분전 내 마음 보살피기...전에는 종종 자기전에 오늘 하루의 일과를 생각하면서 고치고 내일은 그렇게 하지말야 하지 하면서 보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3분도 아니 1분도 생각할 시간이 사라졌어여.  아마, 그 하루 일과가 생각도 하기 싫은 너무나 나에게 힘든것있을까? 그러다 자연스럽게 잠을 잘뿐 나를 돌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자신이 원치 않는 모습을 가질 필요가 있어여. 그러나, 그 변화를 거부하려 하지 말고 "변화를 반갑게 받아들여라"처럼 나의 새로운 모습에 대해서 거부하지 마세요. 현재의 내 모습이 좋다고 해서 이 모습이 결코 저에게 플러스가 되지 않아여.

 

"앞으로 삶 속에 찾아오는 모든 변화에 당황하거나 주춤하지 말고 잇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그러면 비로소 창조의 과정에 자연스럽게 어우러 질 수 있으며 진정으로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본문중-

 

이 책은 한페이지에 간략하게 느껴야 할 점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중요한 문구나 외우고 싶은 문구를 별도로 체크해서 읽는다면 그 문장 그대로 내가 그대로 변할것 같다 라고 스스로 다짐을 했네요.

 

"자신이 강하다는 사실을 믿어라" 누구나 나는 약해 , 소심해, 용기가 없어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는것을 아시죠? 내 스스로가 나를 그렇게 그 안에 넣어버리려고 하는 거랍니다. 저 역시 때론, 숨고 싶을때가 있었죠. "우리가 하는 일이 의미 있고 중요하다는 것을 믿어야 살아남을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이 문장처럼 생각을 바꾸어 보세요. 처음에 물론 말도 안되고 적응도 안되겠으나 된다 된다 하다보면 내 모습이 변하게 된다는것 아실거에요.

 

살아가면서 걱정과 근심은 떼어낼 수가 없어여. 이 두가지를 떼어놓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걱정의 출발점은 두려움이라고 합니다. 두렵기에 그것이 걱정으로 되어버리고 결국 현실을 제대로 못보는것이죠. "인간에게 존재하는 기본적인 감정은 사랑과 두려움이지만 본래 가지고 태어난 감정인 사랑만이 유일한 현실이다" "두려움은 그 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못한다" 이상을 찾기란 힘들거란것 그러나, 위 두문장은 저에게 도움이 되었고 작은 용기를 주었답니다.

 

간략하지만 읽다보면 그래 맞다 하면서 시원스러운 답이 나오기도 하고 나와는 무관한 이야기로 그냥 스치듯 읽은 글도 있어여. 그러나, 중요한 것은 많은 이야기중 내것이 된 문장들 이랍니다. "꿈과 소원은 엄연히 다르다." 왜 다를까요? 소원이나 꿈이나 내가 원하고자 하는 목표인데요. 그런데 읽다보니 소원은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을, 꿈은 가능한 것에 대한 비전. 꿈을 꾸는 사람은 나이를 먹지 않으며 언제나 성장하고 변화한다 말이 저에게 너무나 좋았답니다. "불가능한 꿈을 꾸어라"라는 돈키호테의 말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말이 아닐까라는 저자 역시 던지고 있습니다.

 

힘들때 나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책이든 여행이든 아님 운동이든.. 그 자리에 있지 마시고 변화하세요. 변화가 없다는것은 지루한 삶을 사는것이라 하고 싶어여. 그만큼 인생은 한마디로 변화무쌍하게 살아 갈 수 있다는거죠. 거창하지는 않아도 작은 일에서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면 도전하세요.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을 곰곰히 생각만 하는것이 아니라 인생은 아름다워 처럼 멋지게 살아가기를 바라면서 마칩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