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책 표지를 보고 문득 어? 일본 군인과 한국 군인이 손을 맞잡고 종점을 향해 힘껏 달리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입은 군복...가까운 나라이지만 결코 가깝지 않는 나라 일본. 그렇기에 더욱 궁금하기도 했다. 영화 <마이웨이>의 원작이라고 하는데 난 정작 영화조차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일본인 배우와 한국 배우가 캐스팅 되어 만들어진 영화 <마이웨이> 원작과는 어떻게 다를지는 모르지만 한국과 일본인의 감정을 어떻게 표혈할지 궁금하다. 저자는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서 미군에 생포된 독일군 포로들 중에 네 명의 한국인이 있었다는 사실에 이것을 모티브로 대식과 요이치가 등장하고 <디데이>가 출간 되었다. 순서대로 이어지는것이 아닌 대식과 요이치의 일기식으로 각각 그들의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일본의 식민지로 대식의 식구들은 요이치 아버지의 집으로 식모살이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부터 대식과 요이치는 영원한 라이벌로 되고, 대식은 원치 않는 전쟁으로 먼저 군에 가게 되고, 요이치 나라의 충성심으로 군데 입대를 하게된다. 물론 아버지의 바람은 아니었으나 제국주의의 이념으로 인한 충성이기에 요이치는 결국 군에 들어가면서 자신이 가졌던 이념과 사상들이 변하기 시작한다.

 

영원한 라이벌인 대식과 요이치. 군에서 다시 만난 이들 역시, 어쩔 수 없는 라이벌로 서로를 못마땅하게 여기지만 그둘의 하나의 목표는 같다. 고향으로 돌아가는것. 그리고 1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야 그들은 일본으로 갈 수 있었으나, 이 또한 운명이었을까..떠나기로 한 전날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대식은 생을 마감한다. 그토록 고향으로 가기를 갈망했던 대식은 그렇게 생을 마감해버린다. 그리고, 대식의 희생으로 살아난 요이치. 비록, 영원한 라이벌 이었으나 서로가 서로에게 없으면 안될 이들이었다.

 

올림픽에 출전을 하고 싶었으나 일제의 강점으로 꿈을 접은 대식. 그러나, 자신의 인생을 요이치에게 남기면서 사라져버린다. 이제, 대식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요이치. 대식으로 인해 살아난 요이치는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일본이 패망하게 되면서 요이치의 부모님은 일본으로 돌아가나 요이치는 그대로 남는다. 그리고, 대식의 여동생인 수희와 대식의 어머니와 함께 남은 여정을 살아간다.

 

앞서 물었듯이 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원치 않는 전쟁으로 인하여 젊은이들이 죽어갔던 그때...눈이 괜시리 시큰해진다.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졌다 하나 이 보다 더한 내가 모르고 역사가 모르는 우정이 있지 않을까? 나라는 적대적 일지라도 인간과 인간에 대해서는 그렇게는 되지 못했던 대식과 요이치..표지처럼 요이치는 올림픽에서 대식과 함께 뛰었고 대식을 위해 뛰었을 요이치이다.

 

'너의 바통은 내가 받았다. 네가 못다 이룬 것 내가 이룬다. 네가 준 네 이름으로'

 

요즘 자기계발 관련 서적을 많이 접한다. 그만큼 내가 필요로 하기에 그런것이다.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내용이 거의 같은 구절 그래서 사실 읽기전까진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첫장부터 나에게 강한 스파크를 주는 책이었다.

 

저자는 성공이라는 탄탄대로를 걸어온 사람들과 함께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은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고자 동부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그들을 인솔하는 마사이족 가이드..당연 그 마사이족이 길을 알 것이라 했는데 길을 아는것이 아니라 길을 찾을 수 있다는 말에 뭐지? 라는 마음에서 질문이 나왔다. 사자가 근처에 있다고 벌벌 떨면서 길을 잃었다는 마사이족...그러나, 그는 하늘을 보고 새를 보면서 길을 찾았다고 하고 그들을 목적지까지 무사히 데리고 간다.

 

자신이 찾던 길..자신만이 갈 수 있는 길..과연 우리는 그 길을 찾을 수 있을까? 길을 찾고 싶다면 길을 잃어 버리라고 한다. 내면에서 느껴지는 길...그길을 나는 가야하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을 살다보면 정말 살기 위해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길을 갈때가 많다. '나는 안되' ' 꿈은 꿈이고 현실은 현실이야' ..등등 나도 이들의 말에 동의한다. 그런데, 저자는 자신의 소명을 찾으라 한다. 소명..훌륭한 부모님를 만났다면 소명을 쉽게 접할 수 있는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누구인가?"

"나에게 주어진 일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진정 내가 행복해지려면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저자는 말한다. 휘파람을 불라고. 무슨일을 하든, 휘파람이 나오도록 말이다. 만약, 부모님이 먹고 살기위해서 돈만을 벌었다면 그 자녀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연스레 '어떻게 하면 돈을 안벌고 편히 살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흔히,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 역시 나 역시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이것은 또 무엇인가 했다. 저자는 부모님이 일을 할때 자신이 필요한 사람으로 , 자신이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소명으로 한다면 그 자녀들 역시 일을 통해서 소명을 찾게 되고 느낀단다.

 

앞서 말했듯이 좋은 환경을 가진 자에게는 소명을 찾을 확률이 높다 했으나, 그렇지 않다고 소명을 찾지 않을것인가? 자신이 진정 원하는것으로 살아간다는것이 어렵다는것은 안다. 그렇지만 소명을 꼭 찾아내기 바란다. 나 역시 그러고 싶다. 힘든 시기에 참 위안이 되는 책을 만나서 다행이었다.

결코 쉽지 않는 책이었다. 바다. 과거에는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의 싸움을 해왔으나 이제는 미래는 바다와의 싸움이라고 한다. 저자는 3년동안 진행된 심해 프로젝트와 유조선의 갑판에서 보낸 일상들을 글로 기록해왔고 드디어 이 한권의 책으로 출간이 되었다.

 

뉴질랜드 앞바다에 숨어있는 금괴 그리고 독도를 두고 한.일간의 소리없는 전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이 왜 그토록 독도에 관심이 가졌는지를 알게되었다. 그것은 신에너지 자원인 메탄 하이드레이트 때문이다. 아직은 얼마만큼의 양이 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전 세계에서 발견된 석유, 천연가스를 모두 합친것의 2배 이상일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렇기에 , 자존심보단  국가의 미래가 있기에 더욱 치열하다.  바다에는 수 많은 자원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심해 알지 못하는 미생물 ,그리고 천연 자원들이 숨겨져 있는 곳 이를 둘러싼 국가간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고, 심해저에 대한 탐사는 아직 초보단계라고 한다.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채굴하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할지 미지수이고 채굴할때 발생하는 문제 역시 추측할 수도 없다고 한다. 이 물질은 진흙과 모래와 함께 대륙사면을 형성하고 있어 채굴시 무너지게 되면 거대한 쓰나미가 해안지역을 덮칠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망간단괴. 심해져에 깔려 있는 망간을 주성분으로 하는 덩어리를 말한다. 보통 4,000미터의 수심아래에 구리, 망간, 니켈 등의 원소가 들어있고 미래의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주인없는 바다. 그렇기에 예전에는 수집을 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예전처럼 수집을 할 수가 없다 그 이유는 공동의 유산으로 정해놨기 때문이다. 바다는 주인이 없다 아니다 바다에는 그 심해에 사는 모든 생물들이 주인이다. 단지, 인간이 정해놓기 때문이다.

 

한가지, 국제 해저기구는 바다의 무분별한 탐사로 인해 오염될 것을 막기위해 규칙을 만들어놨다고 한다. 가난한 제 3세계 국가들도 이 망간단괴를 탐사할 수 있도록 말이다. 탐사도 좋고 개발도 좋지만 그 심해에서 사라져갈 생물들...요즘 지진이나 자연 재앙이 짖은데 이것 역시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바다에 대한 특히, 심해에 대한 큰 의미를 준 책이다.

우리가 알지 못한 심해. 지금부터라도 일반인들도 해양 연구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과 함께 교육차원에서라도 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