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토노트> 이후의 공백을 넘어.. 만나게 된 책 <웃음> 과연 어떤 소재일까? 표지에 나타나는 그림자의 미소. 미소라기 보단 누군가를 비웃는 웃음으로 보인다. 종이 두루마리에 그림자가 빛에 의해 나타나는 모습에서 섬뜻함 마저 느껴진다. 웃음의 그림자 위로 밤 하늘의 별이 보인다. 별과 웃음 사이에 무슨 연관이 있을까.

 

'그 농담이 없었다면..

그리고 그들의 개입이 없었다면..

인류의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치명적인 웃음, 유머 미스터리!'

 -소개글-

 

 우리는 왜 웃는가? 로 서두가 시작된다. 프라승의 유명한 코미디언 다리우스의 쇼. 그의 쇼가 끝나고 대기실에 쉬던증 큰 웃음 소리가 들린다. 이어, 쿵 하고 무엇인가 넘어져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그 안은 정적이 휩싸인다. 그 다음날 신문에 < 한 전설의 종언> <분홍색 어릿광대 타게> 타이틀로 신문에 코미디언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이 쏟아져 나온다. 프랑스를 대표하고 만인들에게 웃음을 주었던 한 코미디언의 죽음. 신무사나 주간지에서 그의 소식을 서로 다투어 다루었다. 그러나, 한 신문사에서 어느 한 기자의 독특한 발상으로 코미디언의 죽음에 대해 의문이 펼쳐진다.

 

주간지<르 게퇴르 모데른>은 죽은 코미디언을 소재로 독자들에게 불러일으킬 새로운 아이템을 짜내고 있었다. 정치, 내연의 관계 등등 연예인이라면  절대 건전하지 않는 소재가 올라왔다. 그러던 중 어느 여기자는 죽음이 타살이 아닐까 라는 물음표를 던진다. 소재로 회의실이 술렁이던중 이 한마디에 정적만이 돌고 있다. 어느 누구도 생각지 못한 발상이다. 부장마저도 외면하려고 했으나 단서가 있다는 여기자의 말에 흔들리다 다짐하듯 말한다. 특종을 노리라고 결코 신뢰가 땅에 떨어져서는 안된다는 말과 함께 거듭 강조했다.

 

자, 이제부터 여기자는 어떻게 활약을 펼칠 것인가? 처음 현장에 있었던 소방관을 만나고 죽기전 만났던 눈물 자국을 그린 피에로를 찾아 나선다. 왜 그녀는 이토록 코미디언의 죽음에 애도하고 진실을 파헤치려고 할까? 그녀에게 죽은 코미디언은 가족이었고, 죽고자 했을때 다시 살게 해 준. 비록 간접적이지만 이런 계기로 타살이라는 명분하에 사건을 조사한다.

 

한 다락이 끝날 때마다 소설과 다른 '유머'에 대한 단락이 나온다. 이것은 , 유머의 시초 그리고 그 유머가 어떻게 인류에 이어져 내려 왔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오랜전 부터 전해 전해져 내려온 유머. 소재가 의아해 하고 전혀 생각지 못한 발상이다.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인가? <웃음>에 그의 천재성을 다시 한번 알게 된다.

 

죽은자의 관계자들을 만나게 되면서 여기자는 코미디언이 운영하던 극단까지 조사를 하게된다. 이어, 그곳에서 유머를 가지고 사람의 목숨을 두고 벌이는 현장을 보게 된다. 자신이 이 사건을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갈핍을 잡지 못할때 한때, 같이 일했던 이지도르게에 도움을 청하고 그가 알려준 대로 극단에 잠입하게 된 것이다. 그뒤, 이지도르와 함께 사건을 파헤치기로 한다.

 

이 책에서 웃음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여기자의 캐릭도 흥미로웠다. 고아원에서 자라 자신을 파멸로 이끌었으나 결국, 그 길에서 벗어나 강한 사람이 되었다. 도둑이었다가 기자가 된 내용에서 어느 누구보다 강하다는것을 어필한 부분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더 활기가 넘쳐났다.

 

<웃음> 때론,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때론 사람을 죽이는 흑과백처럼 두가지 모습을 가진 웃음. 베르나르 베르베르 <웃음>은 태생과 과정을 세세하게 알려주면서 웃음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5일제를 실시함으로 주말 여행을 급증하고 있다. 몇년전만 해도 여행은 쉽게 갈 수 없는 것이었는데, 5일제를 시작으로 주말을 이용해 여행사업이 활발해졌다. 그뒤, 주말여행 관련 책자가 출간이 되고 걷기 여행을 유행처럼 퍼졌다. 이어, 국내가 아닌 해외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고 있다. 해외여행은 모든 사람들에게 꿈꾸는 것이고 어떤 이 에게는 영원한 꿈으로 , 또 다른 이 에게는 현실로 다가온다. 직접여행을 하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갈 수 없는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여행 책이 날로 출간이 되고, 그 책을 접함으로 꼭 그곳을 가게 충동을 일으키게 한다. 그리고 이렇게 또 다른 여행지를 읽었고, 그 책은 <일생에 한번은 이탈리아를 만나라>이다.

 

"나는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고 싶어 숲을 찾았고,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과 대면하며 삶이 가르쳐주는 바를 배우고 죽음이 찾아 왔을때

 '헛된 삶을 살지 않았구나'라는 것을 깨닫기 위해 이곳에 왔다."

 

'여행은 인생을 직접적으로 변화시키지는 않더라도 간접적으로는 상당한 변화를 가져다 준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이탈리아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르네상스, 미술 박물관, 건축 거의 예술 분야만 떠오른다. 그렇지만, 이 책은 이탈리에 대해서 속속히 설명을 해주고 있다. 베네치아를 사랑한 시인들, 헤밍웨이가 죽는 날까지 잊지 못했던 베네치아 여인, 스탕달, 헤세 등등 이곳을 사랑한 사람들이 많았다.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여서 차가 드물고, 섬들을 잇는 다리가 많다. 다리가 많으면 그에 대한 역사 이야기들이 많다. 그중, '싸움의 전설이 있는 주먹다리' 가 있다. 작은 베네치아 이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 지역 감정이 심하다. 이에,  두파로 나뉘어졌고, 정부에서는 이를 눈감아 주었고, 매년 두 파가 힘 자랑을 위한 경기를 벌일때 정부가 적극 지원까지 해줬다. 그들의 싸움은 다리위에서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것이다. 그러나, 힘 자랑이 점점 무기를 사용하게 됨으로 정부에서는 중지를 하게 했다. 그러다가, 다시 경기를 재개했으나 그때 익사로 사람이 죽은 일이 발생하여 그뒤로 다리에 난간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유일하게 난간이 없는 다리가 있다. 추락 할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원래의 모습을 보존한 것이다. 전통을 사랑하는 베네치아인 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베네치아에는 별난 이름을 가진 다리들이 있는데, 지옥의 다리, 연옥의 다리 이다. 단테가 베네치아를 방문한것을 기념으로 그의 저서 <신곡>의 주제에서 따온 이름이다.

 

*대학은 길드에서 시작되었다* 대학의 역사를 아는가? 세계 최초로 대학이 설립된 도시는 볼로냐이다. 그래서, 학문의 도시,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기에 뚱보의 도시, 마지막으로 사회주의자들이 득세했던 도시여서 붉은 도시로 불리운다. 옛날에는 지금처럼 학업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없었다. 11세기 말 볼로냐에 두 강사가 나타났고, 이 강의를 들으러 유럽 전역에서 학생들이 몰렸다. 그리고 덩달아 방값도 올라가게 되고 , 이를 감당할 수 없자 '하나로 뭉치자'의 뜻의 라틴어 '유니베르시타스' 이후 'university'가 되었다. 젊은 이들의 배움의 열정이 어느정도 인지 가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외에 한적한 시골인 모데나에서 생산이 되는 명품 '발사믹 식초'. 전통 방법 천년이나 지났으나 그대로 제조과정을 유지하면서  하고 있다. 그렇기에, 제일의 명품이 되었다. 한 아이가 태어나면 포도액이 든 발사믹 나무통을 선물하고 아이가 성장하여 20살이 되면 20년이 된 발사믹 식초를  한통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전통방식으로 이어져, 오늘날 시골 마을 모데나를 발사믹의 고장으로 만들었다.

 

작은 나라이지만 큰 나라 이탈리아. 저녁 노을이 번지는 책의 표지에서 느껴지듯 낭만과 열정이 있는 나라. 미술 박물관, 로마, 피사의 사탑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특징만 알았는데, 이 책을 통해 세세하게 골목마다 이탈리아의 묘미를 느꼈다. 한 때는 여행자들을 상대로 하는 소매치기가 많다는 애기에 기피했다. 그런데, 현재 소매치기가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과 이렇게 멋진 나라이니 스스로 조심해서라도 꼭 가봐야지 하는 마음이 든다.

 

여행은 '소로'가 말했듯이 직접적이지는 않아도 간접적으로 변화를 시킨다. 인생을 변화시키는 객체 그리고,  당신도 '일생에 한번은 어느 곳을 꼭 만나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