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의 책은 읽은 적이 없지만 다른 책을 통해 익히 들었던 부분이 바로 이 책 속에 있었네요.

학자도 아니고 그저 대학 때 배운 것으로 이렇게 후세에 큰 영향을 미치다니...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책은 여러 예시를 들어주고 그 상황에 맞는 문구가 나옵니다. 그런데,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즉, 앞서 적었듯이 여러 책에서 인용되어 사용 되고 있다는 겁니다.

 

사람 관계가 사회 생활에서 제일 힘들죠. 내 마음 같지 않고, 타인 또한 그렇고요. 내가 양보하면 손해 보는게 아닐까...솔직히 이런 생각을 안 할 수는 없습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그 입장에서 얘기하는 건 쉽지가 않아요. 그런데, 이런 인물이 더러 있다는 겁니다. 저자는 유명 인물을 시작으로 나에겐 처음 보는 사람이나 유명한 사람의 일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링컨 대통령은 젊을 적 남을 비판했었는데 이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다시는 타인을 비판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내가 필요했을까요.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고 태도를 취하라고 말하지만 머릿속은 알아도 실천은 힘듭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위대한 인물이 되었나 싶습니다.

 

 

또한 책을 한 번 읽고 덮는 게 아니라 두 번은 반복해서 읽으라고 나중엔 줄을 그어서 읽으라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내 것이 안된다면 의미가 없죠. 다른 책을 보면 반강제적 느낌이 있는데 이 책은 읽으면서 혼자 '그래 이게 잘못된 거였구나' 라고 깨닫게 해 주네요.  한 단락을 읽고 기억하면서 그날그날 행동해 보려고 했는데 실패한 날이 많았네요.

 

당장은 어렵지만 책을 읽고나니 더 생각하고 행동하자 라는 마음이 생겼네요.

 

이 책으로 저자를 알게 되었어요. 누구나 그림을 좋아하고 그리고 싶어하죠. 특히, 이렇게 평안함을 주는 그림이라면 보는 것 자체만으로 설레입니다.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표지와 제목을 보면서 궁금했었죠. 책은 네 계절을 소녀와 그리고 반려동물(?)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이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거죠. 아기자기한 그림체가 먼저 끌리고 그다음 둘러싼 숲...아무리 편리한 시설이 많다지만 자연을 이길 수 없습니다.

 

또한, 그림과 같이 한 쪽에는 글이 있는데 그 아래 영문으로 다시 적어놓았습니다. 영어와 한글을 동시에 볼 수 있으니 읽고 덮는 것이 아니라 영어도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그림은 수십장이 넘어요 이렇게 많은 그림을 어떻게 창작하고 그렸을지....그 순간마다 표정을 그려내고 정말 보고 있으면 나 역시 그런 기분이 들게 되었죠.

 

그동안 장르소설 위주로 읽었더니 왠지 이 책 한장한장 넘길 때 마다 감탄이 나왔어요. 이런 일상이 나에게 있었던가? 바쁘다 보니 금새 시간이 지나가고 주말이 오면 또 어느 새 새로운 한 주가 시작하고....아무리 여유를 가지려 해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나마 책을 보면서 심리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게 행운 인거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보면서 같이 공유하고 싶어 올렸습니다. 사계절을 뚜렷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었는데 전 가을이 좋아요. 그저 바람과 자연이 좋아 그 자체만으로 평안을 주거든요. 마지막 페이지는 엽서가 있는데 색칠을 할까 하다 실패할거 같아서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왠지 성공할 확률이 낮을거 같거든요.

 

이 책은 누군가에게 선물 할거라면 고민없이 선택해도 좋아요.  색채감이나 그림 그리고 사계절을 이쁘게 표현했거든요. 마지막으로 그림을 보고 바로 넘기는게 아니라 보면 잠깐동안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마치, 내가 이 속에 있는 것처럼요. 
 

저자에 대해선 오래 전 tv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말을 요리조리 있게 재미있게 해서 눈길이 끌렸는데 심리학자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톡톡 건드렸나 봅니다. 그 후 출간된 몇 권의 책을 읽었고 오늘 여수에서 생활하면서 쓴 책을 읽게 되었네요.  먼저, 여수는 지난 달에 다녀와서 어떤 모습으로 기록했을지 궁금하기도 했죠. 20대 때 인가? 친구랑 같이 여수여행 후 세월이 흐른 후 다시 간 여수는 그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어요. 작지만 그래도 둘러볼 곳이 많은 곳...

 

 

저자는 이곳에서 그것도 배를 타고 더 들어가야 하는 곳에 화실을 만들었어요. 누구나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는데 여수에서 그 공간을 만들었고, 부럽다 라는 생각만 가득찼네요. 하지만, 보이지 않는 힘듬도 있죠. 이 화실을 만들기까지 몇 번 들어오지 않는 배에 재료를 싣거나 지인들의 만류...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죠. '미역창고' 전체적인 사진은 없지만 군데군데 보여진 내부는 맘에 듭니다 특히, 책장이 들어선 자리는 부럽기만 했어요.

 

 

 

여수에서 좋은 점? 하늘도 파랗고 바다도 파랗다. 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저 좋기만 할까요? 혼자 있다보니 아니 친구와 같이 하기로 했던 약속을 이제는 지킬 수 없게 되어버리고 쓸쓸하기만 합니다. 이 책의 소제목은 '슈필라움' 입니다. 독일어인데 한국어로 번역하지만 가장 비슷한 것인 '공간'이라고 합니다. 독일에서 유학 생활, 그곳에서 겪은 일들을 통해 저자는 유쾌하게 한국 사회가 가진 현재 여러 문제를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심리학으로요.

 

 

 

한국은 이례없는 짧은 기간동안 성장한 나라입니다. 뭔가를 얻으면 반드시 버리는 것이 있는데 한국은 바로 감정과 공간입니다. 빠른 성장에 옆,뒤를 볼 겨를이 없었죠. 그러니, 지금에서야 그때 보이지 않았던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자는 이런 점들을 풀어내면서 마지막 한 줄을 재치있게 써 내려 갔습니다.

 

 

 

 

 

 

요즘 전철이든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안보는 사람이 없습니다. 오히려, 안보고 있으면 혼자 어색할 정도입니다. 불안으로 고민을 하기 보단 직접 몸을 움직여 본다면 좀 나아지겠죠?  마지막으로 저자의 솔직한 글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가 아니라 그저 '이건 그래!' 라고 하니 맘 편하게 읽었네요.

 

 

 

최근 반 고흐 전시관을 다녀오고 나서 종종 이런 시간을 가져야겠다 싶었어요.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이라 어색할텐데 그래도 남은 여생 안한것 해보면서 살자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