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작품은 <노르웨이의 숲>과 <댄스댄스댄스> 그리고 <해변의 카프카> 딱 세권을 읽었고 그 뒤로 읽지를 않았네요. 왜냐하면 작품이 저에게 너무나 난해 했던 기억이 남아서 쉽게 읽을 수가 없었죠. 한편의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세계관을 알 수 있어 팬이 되기도 하고 멀리하기도 합니다. 아마 나에게 하루키는 후자 인듯 하면서 또는 끌리는 알 수 없는 매력이 있는 작가입니다. 하루키의 일상은 여러 에세이 책에서 볼 수 있어 작가기에 오히려 더 일상의 습관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점이 하루키를 오래도록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거 같아요.

오늘 읽은 <하루키의 언어>는 그동안 작품활동에 영향이 되었던 것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은 소책자에 페이지는 무려 700페이지 가까이 됩니다. 하지만, 각 장의 내용은 짧막해 금새 읽어 뭐지? 싶기도 하죠. 하지만, 책 제목처럼 하루키가 작품을 만들 때 장소와 영감을 준 세계작품을 소개하는데 문득, 일반인이라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루키는 조지 오웰의 작품을 읽고 본인의 작품인  [1Q84] 을 만든 것을 보면 어느 것 하나 그냥 흘러보내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네요.  이 외에도 책에는 다양한 하루키의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또한, 하루키는 해외에서 간간히 원서를 구입해 번역를 하곤 하는데 바로 이런 점이 더욱더 작품에 영향을 주는거 같아요.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많은 책을 읽는 다고 하죠? 독특한 세계관이 적응이 안되어 힘들 때도 있지만 한 번 읽고 덮는 게 아니라 한 번, 두 번 읽을 때마다 몰랐던 것을 깨닫는게 하루키의 작품인거 같아요. 국내에서 한참 이 작가의 작품을 두고 인세 경쟁을 봤을 때 여러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이 책을 보니( 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만큼 하루키 하면 무엇인가를 기대하게 만드는거 같다 라는 생각을 했네요.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바로 하루키의 모든 작품을 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작품을 만드는지 알게 되어 한편으로 후련한 마음이 생겼답니다.   

요즘 여성의 위치가 과거와 다르게 남성과 동등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직 멀었다라고 생각을 하게되네요. 언제쯤이면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될까요? 사실, 평등이라는 단어가 많은 오해를 낳고 있는거 같아요. 그래도 결론은 한 인가으로 단지 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오늘 읽은 <남자로 산다는 것>은 그저 스쳐 지나가듯 생각한 부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남자로 산다는 것 자체가 좋냐고 물어본다면 이것 또한 아닙니다. 단지, 여성에 비해 활동이 많았고, 그 나름대로 고통이 있었다는 겁니다.

 

약자를 지키고, 책임을 져야하는 의무감이 저절로 남성의 어깨에 내려 앉았는데 이건 굳이 그 상황이 아니어도 왠지 해야만 하는 입장이 되어버려 이렇게 하지 않을 경우엔 무능력으로 바라보게 되죠. 저자는 바로 이런 점으로 인해 남성 역시 여성 못지 않게 치유와 변화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물론, 저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대우나 가치에 대해 인정 못받는 것을 밑바탕으로 놓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말한 남성의 마음속 여덟가지 비밀 중 '남성의 삶은 근본적으로 공포가 지배한다/ 남성의 삶은 폭력적이다. 자신의 영혼부터가 폭력의 피해자이기 때문이다/남성이 치유되려면 외부에서 충족시킬 수 없는 무언가를 내면에서 스스로 깨워야한다.' 위 세가지는 한 남자로 거쳐야 하는 과정을 짧막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공포와 폭력 그리고 치유를 말이죠. 저자는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시작으로 남자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아버지가 아닌 한 남성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자신의 꿈 조차 의식하지 못한채로 살면서요. 사실, 지금 어느 누구도 '남자가 되는 법'은 모르고 알려주는 곳도 없습니다. 어느 부족은 한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그 부족의 모든 남성이 그 아이를 키운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대문명이 넘쳐나는 이곳은 남성상을 만들어 그렇게 하라고 하죠. 물론 , 사는 곳이 다르기에 그럴 수 있다지만 결론은 한 사람, 한 남자로 제대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다르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다보니 여성이나 남성이나 각자의 역할 때문에 자신을 잊고 사는 것 자체가 안타까웠고, 여성은 그동안 해방운동이나 어떻게서든 소리를 높여왔던 반면 나름 숨죽이면서 그들만의 고통을 안고 살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되었고, 이 한권으로 평등을 논하기 보단 남성에 대해 다시한 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네요.   

 

베트남은 재작년 패키지로 처음 가봤습니다. 3박4일이라 유명 관광지를 열심히 구경했었는데 너무 급하게 이동을 하다보니 정말 수박 겉햝기 처럼 대충 둘러봤어요. 다녀 온 후 관심을 갖게 되었고 베트남을 보니 북부와 남부 등 기온차가 차이가 나는 등 볼 곳이 너무 많더라구요. 그 뒤로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마침 길벗에서 출간된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책 두권이 나뉘어져서 여행시 필요한 부분을 가져가면 좋을거 같아요. 그동안 유명 관광지만 알았는데 책에서는 정말 모르는 곳이 소개되어 좋았어요. 특히, 푸꾸옥은 최근 여행지를 살펴보면서 알았어요. 이제 막 떠오른 휴양지라고 하는데 국내에서도 직항은 현재까지 딱 두 비행기 밖에 없네요. 비행기와 배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둘 다 시간과 비용 부분에서 장단점이 있답니다. 이외에도 알고 있는 곳도 나오는데 막상 보니 정말 가고 싶어졌어요.

 

또한, 환율차이가 알려주고 있는데요 요즘은 인터넷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이 책엔 <나만의 베트만 지갑 만들기>가 있어 유용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 해외여행 하면 영어는 조금씩 쓰는데 현지 언어 몇가지를 알아둬야 해요. 유명 관광지가 아닌 이상 영어를 쓰지 않는데 이것도 모르고 전에 짧은 질문을 영어로 했었는데 상대방이 못알아 들으니 순간 아차 싶었거든요. 그 나라에 가면 기본 인사말이라도 알고 가야 했었는데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었죠.

 

마지막으로 한국에 비해 날씨가 춥지가 않고(다만, 우기를 피해가야 하는 점) 4계절 내내 여행을 해도 좋은 나라인거 같아요. 역사적으로 아픈과거지만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오랫동안 이어져 있어 낯설면서도 낯설지 않는 나라가 되었고, 전에는 패키지로만 가능했던 해외여행이 이제는 자유여행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저또한 그렇고요. 어느 곳이든 정보를 알고 가면 도움이 되기에 '무작정 따라하기'시리즈는 정말 자유여행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길라잡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