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間失格
예전 지인의 추천으로 읽다가 도중에 포기한 책이였는데 기회가 되어 다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유명한 책이라 많이 읽어보신 분들이 계실텐데 저는 좀 어렵더라구요.
호불호가 확실히 있는 책인듯 합니다..물론 저의 생각입니다.
오바 요조의 이야기를 수기형태로 읽어내려가는 책입니다.
첫번째 수기는 유년시절의 암울한 내용이 담겨있어요.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주인공은 이 두려움을
극복할 방법으로 일찍부터 스스로 능숙한 광대가 되어 사람들을 웃기고
즐겁게 해주는 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런 주인공의 행동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호감을 받아내기에 충분하였고, 어렵지 않게 사람들
사이에서 살 수 있었죠. 장난기 많은 아이였지만 속에서는 인간에 대한 강한 불신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죠.
두번째 수기는 요조의 중학교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인간에 대한 공포는 더 늘었지만 연기만은 나날이 늘어서 친구들에게 호감을 살 수 있었죠.
그런데 이 연기를 간파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요조에게 많은 여자가 반하게 될 것이라는 것과 훌륭한 화가가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는 했는데,
훗날 예언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사건이 찾아오게 되는데...
세번째 수기에서는 어떠한 사건으로 고등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이후의
요조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왜 요조는 인간으로서 자신을 실격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까..
누가 그 기준을 판단하는 것인가...
실제로 인간실격의 작가는 이 책을 집필한 후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인간의 가치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네요.
왠지 우울해지는 느낌은 기분탓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