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 중년...웃긴데 왜 찡하지?
갱년기가 슬슬 다가오는 듯한 중년의 나이...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고 공감이 필요한 시간이 있지요.
요즘같이 코로나때문에 외출도 잘 못하고 여행도 못가는 시기에 집에서
조용히 독서하는 취마가 생겨버렸어요..^^
한번 읽다가 중간에 못 읽었던 책도 읽어보고, 베스트셀러 책은 무엇인지 찾아보다가
제목보고 관심이 가는 이 책 '명랑한 중년...웃긴데 왜 찡하지? 를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나와 같은 나이대인 작가의 일상생활 속 이야기를 읽다보니 사람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구나...
생각이 들면서 그 내면에 들려오는 이야기가 제 마음을 훑고 있더라구요.
제일 부러웠던 것은 결국은 하고 싶은 글쓰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러우면서
내 자신은 지금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위해 생각하고 투자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도 되었네요.
책 속에서 작가님이 소개해주는 또 다른 책이나 영화를 추천해주시는데
꼭 찾아서 읽어보고 마주해보고 싶어지는 건 이 책이 참 마음에 들었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응급실 간호사로 일할때도 있으셨던데 정말 대단하네요.
간호사로 일하다가 작가로....오우..정말 대단~
엄마들의 일상 속에는 정말 아이와 남편 내 가족은 있지만 나 자신은 없다는 것을
어느 순간 느끼게 되는데 그럴때 참 허무하기도 하고 뭐 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갱년기인지 주기적으로 요즘은 더 그런것 같습니다.
책 속에 '엄마는 누가 돌봐주죠?' 라는 글귀를 보면서 왠지 모를 위로인 것 같아
그냥 덤덤하게 읽다보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러다가 나의 엄마를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일상 속 이야기를 참 재미나게 풀어내면서 위로까지 해주는 글이 눈도 즐겁고 마음도 즐겁게
해주는 책입니다. 웃긴데 왜 찡하지? 란 말이 너무나 와닿는 책이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면서 엄마와 딸, 며느리, 아내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우리들
누군가 내 마음을 좀 알아주었으면 참 좋겠다 싶을때 읽어보면 위로와 공감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오랫만에 끝까지 읽어보게 된 책...명랑한 중년...웃긴데 왜 찡하지?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