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사진전 앵콜전시
예술의 전당
2020년 1월 17일(일)
퓰리처상 사진전 사무국에 먼저 전화를 하여 예약을 했습니다.
코로나19때문에 제한된 인원만 시간에 맞추어 입장을 해야해서 조금은 번거로웠지만,
그래도 우리모두 안전하게 관람을 하여야하니 이정도는 감수합니다.
일요일 오전 첫타임에 가서 그런지 한가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주말 오후에는 대기시간이 생길 수 있다고 하니 주중이나 주말 오전에 가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왠지 마음이 안좋은 사진만 있을것 같은 느낌이...
역사의 한순간을 사진으로 남긴 것이니 많이 배우고 가겟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쉽게도 전시회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입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사진마다 사진가의 이름과 그 때 그 상황을
설명해두어서 사진과 함께 관람하였습니다.
퓰리처상은 살아생전에 약자의 편에 서서 기사를 썼던 헝가리 출신 미국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1847-1911)를 기리는 상으로
매해 '기자들이 노벨상' 이라 불리는 최고의 명예의 상이 바로 퓰리처상 이라고 합니다.
언론인에게는 정말 최고의 상인것 같습니다.
세계2차대전에서 포로로 있다가 풀려나 고향에서 가족가 재회하는 사진인데
4개월동안 생사도 확인못한 상태에서 이렇게 생존하여
가족과 만나는 장면 정말 뭉클하더라구요.
정말 사진을 보면서 웃음이 나고 눈물이 난다면 그것은 정말 최고의 사진이라고 했는데
전시회 안에 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눈물날 뻔했습니다.
정말 최고의 사진들 아닌가 싶습니다.
시대별로 사진을 보니 세상이 지금도 빠르게 변화고 있다는 걸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뉴스에서도 많이 보도되었던 굶주린 흑인아이 뒤에 독수리가 있었던 사진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사진일텐데요..이 사진을 찍은 사진가는 자살을 했다고 하네요..
이유는 말안해도 짐작이 가실겁니다..ㅜㅜ
흑인과 백인들이 함께 학교를 다니는 일도 정말 얼마 안 된 일이였고,
자유의 상징으로 말할 수 있는 성조기가 흑인을 강압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사진
빌 클린턴 대통령과 아이가 눈높이를 맞추는 사진을 보면서 보기 좋아보이면서도
한편으로 연출된 건 아닐까 의심도...ㅋㅋ
퓰리처의 유언에 따라 그의 유산으로 사후부터 오늘날까지 언론, 문학, 예술 부문, 역사적인 순간이나 특종의
순간을 찍은 사진에 한해서 매년 21개상을 수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퓰리처상 앵콜전시에서는 연도별로 수상작을 만나볼 수 있어서
역사적인 소중한 순간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지금이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인지도 알게 되는 전시회였습니다.
가족과 연인과 함께 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들 데리고 한번 더 다녀오려고 합니다.^^
[이 글은 초대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