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뮈소작가의 책 중 3번째로 읽게 된 책이다.

종이여자를 너무 재밌게 봤기에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이 책도 많은 기대를 안고 읽었다.

잘나가는 정신과 의사인 에단은 침대, 자신의 옆자리에 누워 있는 여자를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출근하기 위해 준비하는 그.

방송에 출연할 정도로 미국에서 꽤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방송에서 진정한 행복을 위해, 사람들의 삶을 위해 강연한다.

어느 날 자신의 상담실로 찾아온 어떤 소녀.

그 소녀가 갑자기 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쏴 자살하게 되고 에단은 충격에 빠진다.

마치 자신의 탓인양 안절부절 하지 못한다.

그 후, 운명을 논하는 택시기사를 만나게 되고 돈을 갚지 않은 죄로

손가락이 짤리게 되고 한 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똑같은 장면이다. 침대 옆에 어느 여자가 누워 있는 것.

꿈이라 생각하나 이상하리만큼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에단은 소녀를 살리기 위해 소녀를 찾는다. 소녀를 설득하고 총을 달라고 하자 소녀는 도망간다.

소녀는 차에 치이게 되고 똑같은 택시기사를 만난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운명을 되돌릴 수 없는 것 처럼 보인다.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그 소녀는 누구이며 자신은 어떻게 되는 걸까?

에단은 운명을 바꾸려는 시도를 하나 번번히 실패한다.

결국 소녀의 정체를 알게 되고 자신이 너무 사랑했던 여자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역시 운명은 바꿀 수 없는 것 처럼 끝이 난다.

기욤뮈소 작가의 이번 책도 역시나 재미있었지만 몰입하거나

이해하는데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쉽다.

어째서 자꾸 같은 하루가 반복된 건지, 아직 잘 이해되지 않는다.

운명은 바꿀 수 없을까?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사랑은 찾아 돌아 왔는데 이룰 수 없엇던 걸까, 욕심일까

에단의 삶이 안타까웠다.

아직 삶의 지향점을 찾아 헤매는 그녀들을 위한 감성에세이

 그냥 눈물이 나

 

서평 이벤트 

-도서명: 그냥 눈물이 나

-기간: 10월 26일~ 11월 06일  

-서평단: 10명

-참여방식: 기대평을 댓글로 남기기

 

(블로그 주소를 적어주시면 당첨확률이 높아집니다)

 

문의: 이효원

 

￭ 출간 의의

 

“조금 더 서툴게, 조금 더 뻔하지 않게 살아도 괜찮아!”

흘린 눈물만큼 성장해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그냥 눈물이 나》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다. 딱히 원망할 일도, 그다지 펑펑 울 만큼의 슬픈 일도 일어나지 않은,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이건만 불쑥 눈물이 차오르는 그런 날. 휴대전화를 아무리 뒤져봐도 마땅히 불러낼 친구가 없어 혼자 거리로 나선 밤, 내가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건가 싶어 조바심 나서, 남들이 박장대소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다가, 햇살이 좋은 날,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다 난데없이 눈물이 터져 나오는 날도 있다.

그저 ‘그냥’이라는 단어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이런 감정의 기복은 유독 삼십 대들에게 자주 일어난다. 100세까지 줄기차게 산다는데 왜 우린 ‘서른’, ‘삼십’이라는 단어에 이토록 예민해지는 걸까? 아마도 이 단어가 연상시키는 막연한 동경과 함께 이젠 개념 찬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감을 동시에 몰고 오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매년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만 유독 서른의 방황은 이후의 삶을 뒤흔들 만큼 강렬한 잔상을 남긴다.

《그냥 눈물이 나》는 생각보다 훌쩍 들어차버린 나이와 조금만 더 아이로 머물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는 자신에게 보내는 비망록이다. 잡지 편집장부터 연예부 기자를 거쳐 작사가로 활동 중인 저자는 삼십 대들의 뭐라 단정 지을 순 없지만 복잡다단한 심정들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틈만 나면 세계 곳곳으로 여행가기를 즐긴다는 저자는 ‘떠남’이라는 행위를 통해 훨씬 더 많이 자랐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더 명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말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마주친 수많은 인연과 경험 속에서 발견해낸 자신만의 진리와 상처 치유법 그리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법에 대해 풍성한 사진들과 함께 담겨 있다.

어떤 삶에도 정해진 룰이란 없다. 남보다 뒤처질까, 삶이란 레이스에서 낙오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건 스스로가 걸어놓은 빗장에 불과하다. 내가 내 길이라 믿는 순간 그건 방황이 아닌 게 된다. 그냥 걸어야 할, 걷고 싶은 길이 될 뿐. 이 책은 이미 떠나본 이들에겐 그럴 수 있어 다행이라는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가슴 한 편에 외유를 꿈꾸고 있는 이들에게는 방황 좀 하면 어떠냐며 용기를 복돋아준다.

더해지지도 감해지지도 않은 온전한 나 자신을 마주할 때 비로소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때의 눈물은 슬픔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남들처럼 뻔하지 않게 살아와준 내가 고마워서, 서툴지만 씩씩하게 내 길을 걸어온 나를 위로하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흘러갈 나를 격려하는 눈물일 것이다.

 

'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는 길 위에서 만난 나누는 삶 이야기 라는 문장이 참 잘 어울린다.

티비에서 본 공익광고가 생각난다. 나눔이란 참 중요하지만 실천이 어렵다는 것.

바쁘다, 먹고 살기 어렵다, 다음에...이 핑계, 저 핑계 미루고만 있진 않았을까?

이 책은 진짜 나눔을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다.

열 두 사람의 소소하고 나눔이 있는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책인데

보는 내내 마음 한 구석이 작아지는 것 같았다.

나 또한 핑계대며 남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지 못했는데 정말 핑계밖에 안되구나, 생각했다.

부자만, 많이 배운 사람만 베푸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이 책에서 만나는 열 두 사람의 삶은 부자도, 자식복이 많은 것도, 고학력도 아니다.

하루 버스 몇 대 없는 시골에 사는 분이기도 하고 몸이 불편한 분도 있다.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모은 돈은 큰 돈이 되고

번번한 자신의 집이나 재산도 없으나 다른 사람을 위해 쓴다는 것이다.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사실 큰 돈이 모이게 되면 욕심이 나는 게 당연할텐데도 꾸준히 기부한다는 것이다.

떨어질 때까지 옷을 입고 반찬은 세 가지 이상 상에 올리지 않고 검소하게 산다.

몸이 아프고 불편할 만도 한데 일을 멈추지 않는다.

남을 돕는 기쁨을 진정 알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너무 부족했구나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배운 사람이나 못 배운 사람이나 자기만 챙긴다면 비싼 돈 들여 공부할 게 뭐가 있을까요?

많이 가져서 봉사하는 게 아닙니다.

더 많은 것을 제게 주기 때문에 봉사하지요. 남과 함께 아파할 줄 아는 것이 진짜 능력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