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학은 굉장히 오랜만에 접하게 되었다.

닌자걸스를 읽고서 4명의 친구들을 얻은 느낌이다.

작가의 말에도 있지만 나도 책의 주인공들인 고은비, 나지형, 이소울, 백혜지

이 4명의 친구들을 만나는 상상을 해보았다.

이런 친구들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연기가 하고 싶은 고뚱땡 은비, 시나리오작가가 꿈이자 꽃미남을 밝히는 지형,

키가 작고 까칠하면서도 솔직한 소울, 예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엉뚱한 혜지.

평범하면서도 개성넘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

나도 고등학생이라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예쁘고 날씬한 사람들만 좋아하고 학생을 성적순으로 매겨 나누는 것,

학생이라면 무조건 공부가 우선이라고 보는 사회.

김혜정작가가 책에서 보여준 모란여고1학년 4명의 친구들이야기는

일상적이면서도 재밌게 표현해내서 읽으면서 주변의 이야기를 읽는 것 같았다.

탤런트가 되고 싶었던 은비는 심화반인 모란반에서 나와야 했는데,

이것을 도와주기 위해 친구들은 모란반을 없앨 계획을 짠다.

부적을 사용하고, 귀신소문을 내기도 한다.

마지막에는 닌자가면을 쓰고 옥상에서 자신들의 요구를 얘기하는 것으로

모두 원하는 것을 이루게 되며 끝나게 된다.

학생인 나에게는 느낀 것과 공감대가 많았다.

학생들은 하고 싶은 것들이 다 다른데  어째서 다 같은 교육방식에 따라야 할까.

그런 교육방식에만 짓눌려 산다면 우리들은 자신의 꿈을

잊어버리고 살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