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2 대본집은 1권에서부터 이어지며

이야기를 또다른 국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초반부가 흥미진진했고,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만나게 된 절정도 나쁘지 않았으나

의외로 반전에 아쉬움이 남아서

완벽하게 만족을 하지 못했던 드라마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2 대본집을 집어들게 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드라마 취향은 다양하므로 호불호를 넘나드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이야기에 만족했다고 하더라도 대본집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수 있으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글로 쓰여진 문장 속에서 상상하는 이야기는

영상으로 접한 것과는 또다른 매력을 선보이기 마련이니까 말이다. 

 

이로 인해 새로이 머리 속에 이미지를 생성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색다른 장르를 표방하는 작품으로 인기가 대단했다. 

나 역시도 보면 볼수록 작품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렇게 대본집으로까지 나오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AR게임을 토대로 가상현실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벌어지는 일들이

유진우의 삶을 뒤바꾼 이야기는 판타지에 걸맞는 놀라운 스케일을 자랑하며

순식간에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무래도 드라마를 보는 동안은 배우들의 연기와 스토리를 따라가기 바빠서

대사를 듣고도 잊게 되는 일이 다반사인데,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출시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대본집은

이 작품을 재밌게 본 시청자들에게도 큰 선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의외의 재미를 선사했던 첫회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두 권으로 나누어진 대본집을 차례로 읽어보는 순간은,

드라마를 볼 때와는 다르니 이로 인한 짜릿함까지 직접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제시카 톰의 단지 뉴욕의 맛은 제목부터 구미가 당기는 작품이었다.

음식 작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주인공 티아가

유명한 푸드 칼럼니스트의 푸드 고스트 라이터가 됨에 따라

벌어지는 사건사고들이 책 속에서 펼쳐졌다.

 

원하는 스승 아래에서 배울 수 없게 된 시점에서

푸드 칼럼니스트 마이클 잘츠의 지배 하에

예상치 못한 길을 걷게 된 티아의 시련과

이로 인한 성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사랑과 우정, 음식 작가를 향한 꿈이 합쳐져

발생하게 되는 이야기의 묘미가 상당했다.

 

위기를 극복해 나감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꿈을 잡아나가려

노력하는 티아의 모습 역시도 아름다웠다.

 

깊이 생각하며 읽기보다는

가볍게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안성맞춤인 도서였다.

 

오랜만에 이런 이야기를 읽게 돼서 반가웠고,

다시금 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어 의미가 없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