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카이 캐슬 대본집 패키지는 이 작품을 재밌게 시청했던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작가의 놀라운 필력이 돋보인 드라마였던 만큼,

책으로 만나는 재미 또한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드라마는 영상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빠르게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장면이 많으므로

대본집을 통하여 다시금 내용을 상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입시 코디네이터의 놀라운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었던

드라마 스카이 캐슬.

그 속에서 아이들의 입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들의 모습이

놀라움을 안겨주었고, 스릴러를 뛰어넘는 사건이 경악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

아직도 머리 속에 선명하다.

 

결말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지만,

작가에게 있어선 최선의 선택이지 않았을까 싶긴 한다.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지만 이해는 간다고나 할까?

 

명품 연기에 더해진 명대사로 인해 시선을 뗄 수 없었던

드라마 스카이 캐슬의 인기가 스카이 캐슬 대본집에서도

여실히 드러날 것이라고 믿는다.

김이나의 작사법은 작사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더불어

꿈을 향한 희망을 전해주는 책이었다.

 

다양한 히트곡을 제조해 낸 유명 작사가의 이야기를

직접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김이나 본인이 작사가가 될 수 있었던 과정과 더불어

함께 작업한 아티스트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작사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도 서슴없이 풀어내고 있어서

작사가를 꿈꾸지 않더라고 재밌게 읽는 것이 가능한 책임이 분명해 보였다.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내는데 있어 작곡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는 가사 또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작가의 중요성 역시 대두되는 요즘이기에

김이나의 작사법이 미래의 작사가들을 위해 알려주는 이야기는

허투루 듣고 넘겨서는 안될 것이다.

 

작사를 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그렇기 때문에 정말 꿈을 이루고 싶다면

이를 위한 노력을 동반하기를 바라는 바다.

 

어떤 꿈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작사가라면 김이나의 작사법이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맥파이 살인 사건은 이야기의 힘보다는 소설이 지닌 독특한 구조가 돋보여

인상적인 부분이 많은 책이었다.

 

소설 안의 사건과 소설 밖의 사건이 하나로 이어짐에 따라

만나보게 되는 예상치 못한 스토리 전개가 반전 이상의 충격을 선사했기에

이로 인해 깜짝 놀라며 페이지를 넘겼던 기억이 난다.

 

소설 속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과

소설 밖에서 소설을 집필한 작가의 죽음을 하나 둘씩 파헤치는

소설가 담당 편집자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경험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처음에는 이러한 내용인 줄 모르게 읽었다는 점에서 당황스러움이 몰려왔으나

서서히 몰입하다 보니까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어 흥미로웠다.

 

하지만, 이로 인해 소설의 구조적인 부분에만 치중돼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 장르에 걸맞는 매력은 반감되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아쉽지만 한편으로 경이로움을 표현해야만 했던 맥파이 살인 사건이었다.

 

확실히, 한 번 쯤 읽어볼 만한 가치은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