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카미도리 노와키의 전쟁터의 요리사들은,

제2차 세계대전의 유럽 전선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주인공인 팀이 할머니만의 비법이 담긴 레시피 공책을 갖고

군대에 자원하면서 참혹한 전쟁의 실상이 펼쳐짐과 동시에

조리병으로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놀라운 얘기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긴장감으로 가득한 전쟁터에서 살아남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군에 입대하지 않고 버텨내는 것 또한 어려웠기에

정부의 지원금을 받고 길을 선택하는 게 최선이었다.

 

그 속에서 조리병으로 새로운 인생을 보내는 팀과

친구와 되어나가는 사람들 사이의 우정과

색다르게 펼쳐지는 일상 이상의 미스터리 및 현실이 돋보여

흥미롭게 읽어나가지 않을 수 없었다.

 

전쟁터의 요리사들이 만들어나가는,

요리보다 더 드라마틱한 순간들이

책 속에서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마음을 흔들었다.

 

처음 알게 된 작가의 작품이었지만,

다른 작품도 기대되지 않을 수 없었다.

 

미스 함부라비는 법정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낸 작품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박차오름 판사의 맹활약상이

임바른 판사를 통하여 전해지며 흥미를 자아냈다.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궁금해서 읽어보게 됐는데,

쉬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법정과 관련된 용어 설명란이 따로 마련돼 도움이 되었고

여러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소설적 재미보다는 법정에서의 이야기가 중점이 되기에

여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읽는다면 더 좋을 듯 하다.

 

드라마로는 과연 어떻게 만들어지게 될지 매우 궁금하다.

 

판사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와

인간군상의 이야기가 응집된 미스 함무라비였다.

 

판사가 써내려간 소설이라 더더욱 흥미진진했던 이야기의 총집합이었음을 인정!

 

드라마적인 상상력이 가미된다면

더없이 멋진 작품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재희 작가의 경성 탐정 이상이 벌써 3권을 발매했다.

1권을 봤을 때 경험하게 된 흥미로움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어 좋다.

 

우리나라의 문인으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이상과 구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의 역할을 통해

새로운 메시지와 교훈을 주는 것이 여간 재밌지 않을 수 없었다.

 

금홍이 운영하는 제비다방에서 사건의 의뢰를 떠안고

목적지에서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흥미로웠다.

 

사건 해결은 이상이,

이에 대한 기록은 구보가 해나가며

경성시대 탐정으로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모습이 만족스러웠다.

 

3권에 이어 4권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필력과

에피소드마다 발견할 수 있었던 사건의 신세계.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작으로 오래도록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그럴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아니, 확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