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영어 순간패턴 200은 미드와 함께 영어공부를 할 수 있어 좋은 책이다.

 

일단, 시작에 앞서 미드로 영어를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인지에 대한 방법과 전략을 소개해줘서 도움이 많이 됐다.

 

지금까지 능률이 오르지 않는 방식으로 계속 영어공부를 해왔다는 걸

뼈저리게 실감했고, 그래서 다시금 마음을 잡게 하는데

큰 힘을 준 책이었다.

 

뿐만 아니라 영어공부하기 좋은

미드 추천까지 만나볼 수 있어 이 점 또한 만족스러웠다.

 

기본적인 것 같아 보여도 이것을 제대로 지켜내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하나씩 천천히 함께 공부해 나가는데 능률을 높여주는 것이

이 책만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한 편의 미드만이 아닌,

여러 편의 미드 속 에피소드 중에서

필요한 부분을 뽑아서 핵심만 간추린 것이

책의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CD가 수록돼 있어 눈과 귀, 입까지

영어로 가득한 시간을 보내는 게 가능해 

앞으로도 일단은 계속해 볼 생각이다.  

 

느빌 백작의 범죄로 아멜리 노통브의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어 흥미로웠다.

 

가문을 파산을 눈앞에 두고,

성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임박한 느빌 백작은

그곳에서 마지막 파티를 열기 위한 준비로 바쁘다.

 

그러던 어느 날,

막내딸 세리외즈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딸을 찾기 위해 오가던 여정에서

점쟁이의 예언을 듣고 혼란스러워하게 된다.

 

곧 열리게 될 가든 파티에서 누군가를 죽일 것이라는 말에

느빌 백작은 범죄를 미연에 예방하고자

본인이 가장 죽이고픈 인물을 떠올리려고 애쓰기도 하는데,

당일이 가까워올 수록 초조함을 감출 수가 없고

세리외즈는 그런 아버지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기상천외한 전개로 흘러가던 이야기는

역시나 결말 또한 만만치 않았다.

 

느빌 백작의 범죄라는 제목이 전하는 의미가

책 속에서 놀라움을 선사하니,

계속해서 지켜봐도 좋을 듯 하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로운 작품이 또다시 등장했다.

제목은 눈보라 체이스이며,

말 그래도 새하얀 설원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사건을 다룬다.

 

개를 돌봐주던 아르바이트를 하던 주인공이 그 집에 살던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그는 그 시간에 다른 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순간을 맞닥뜨린다.

아무도 생각나지 않던 찰나에,

우연히 마주하게 된 아름다운 여인이 떠올라

주인공은 친구와 함께 스키장으로 내달려 그녀를 찾느라 분주해진다.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는 것도 중요했지만,

눈보라 체이스는 스키장이라는 장소가 건네는 풍경과 더불어

그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장면을 상상으로나마 머리 속에 떠올리게 하며

흥미로움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었다.

 

지금처럼 추운 겨울과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세세한 집필 능력이

꼼꼼한 정보 수집을 통해 또다른 세계를 창조한 것이

역시나 놀라움을 전하며 감탄을 하게 만들었던 책이었다.

 

다작을 통해 독자들에게 기쁨을 전하는 작가인 만큼,

눈보라 체이스 다음에 이어질 작품 역시 기대해 본다.

 

머지 않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