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은 '스치는 생각은 어떻게 영감이 되는가'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으로,

한 마디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은 작품이다.

 

익숙하게 접해왔던 이야기와 지금까지 몰랐던 신선한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책의 재미가 꽤나 훌륭했다.

 

정말 많은 설명이 담겨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영감을 얻기 위해서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챕터가

가장 인상적으로 마음에 와닿았다.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가동되고 있기 때문에

때때로 멍하니 있어야 하는 시간의 중요성 또한

피력하는 것이 의미있게 느껴졌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영감을 필요로 할 때가 많은데,

이를 위해서도 무조건적으로 챗바퀴 굴리듯이

반복적으로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은 옳지 않음을

깨달을 수 있어 인상깊었다.

 

앞으로도 영감을 얻고 발상을 전환하기 위해

충분힌 쉼 속에서 삶을 영위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던 하루였다.

 

 

유병재의 블랙코미디는 짧막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글 속에 담긴

작가만의 뛰어난 통찰력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방송에서 보여줬던 모습 못지 않게

발랄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필력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을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웃음을 버무린 농담 같은 진실이

문장 안에서 생생하게 살아남으로써

블랙코미디라는 작품집의 제목과 잘 어우러지는

맛깔나는 글이 매력적이었던 시간이 흥미진진했다.

 

그렇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읽어나가지 않고

잠시 쉬면서 휴식과 함께

책을 읽어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유가 필요할 때

냉철한 시선과 웃음이 담긴

블랙코미디로 삶에 환기를 가지는 것도 괜찮다.

 

그리고 이번 책이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는

예감 또한 강렬하게 들어

앞으로가 기대됐다.

 

 

정이안의 스프린터 언더월드는 놀라운 세계로의 모험으로

독자들을 안내하는 책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가던 순간에 발생한 예상치 못한 사건은

괴생명체의 습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을 충격으로 빠트리고,

이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 속에 감춰진 비밀이

놀라움을 전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생각보다 더 많은 세계관이 혼재돼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펼치는 청소년들의 성장이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게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를 보여줘

어떤 내용을 만나게 될지 계속하게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전세계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한국산 글로벌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집필된 책이라고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보면

폭넓은 독자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재미 요소를

곳곳에 배치한 것이 개성을 표현한다고 언급하는 것도 가능하겠다.

 

중요한 건,

이 책 한권에 모든 얘기가 담겨있는 게 아니라는 점.

 

그렇기에,

다음에 만나게 될 새로운 모험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