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혁 작가의 '무엇이든 쓰게 된다'는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할 수있다.

소설가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주인공이 직접 글을 쓴다는 것의 의미를

확인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단순한 재미 이상의 경험담과

여러가지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책의 제목은'무엇이든 쓰게 된다'지만 글 뿐만 아니라

그림에도 재능이 있는 김중혁의

흥미로운 그림과 이에 못지 않은 훌륭한 에피소드까지

확인이 가능해서 재밌게 읽어 내려 갈 수 있었다.

 

우리는 사실 살아가면서 글을 쓰지 않는 일이 드물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SNS 유저라면 특히나 더더욱.

 

하지만 보다 체계적으로 자신의 글을 작성하고 싶다면,

이러한 책이 힘을 전해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무엇이든 쓰고 싶다면,

결국에는 어떤 것이든 쓰게 될 테니.

 

김중혁 작가의 말을 직접 실감할 수 있는

현실을 만나기를 바라는 바다.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칭 100세 노인은

발매된 이후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작품이다.

나 역시 책 제목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손에 잡지 않다가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펼쳐 보게 되었다.

 

100세가 되자마자 제목 그대로,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알란.

그가 보여준 흥미진진한 모험담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주인공의 일생과 교차되며

과거와 현재를 오고감으로써 보여지던 에피소드가 매우 놀라웠다.

 

엄청난 사건 속에서 오랜 세월 살아왔던 노인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기상천외했으며, 이로 인해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것은 그저 과거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고,

현재에 이르러서도 계속되고 있었으니

한 마디로 노인의 운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만 같았다.

 

창문 넘어 도망칠 수 밖에 없었던 사연과

과거로부터 이어온 노인의 여정은

어쩌면 책이었기에 가능한 인생이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더더욱, 재밌지 않을 수 없었다.

 

제목부터 시선을 잡아끌었던 작품이었다.

박지리 작가의 '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는,

누구나 한 번 쯤은 마주할 수 밖에 없는 면접을 소재로

놀라운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작품이었다.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보호를 받았던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위해 사회에 나가게 되면서

직장을 구해 일을 하며 돈을 벌고자 맞닥뜨리게 되는

첫번째 관문이 바로 면접이다.

 

질문과 답을 통해 회사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되면

면접에 합격함으로써 사회인으로 발을 내딛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책의 제목과 스토리 전개에 끌리지 않을 수 없었다.

 

40번이 넘는 면접 속에서

드디어 1,2차 면접을 끝내고

연수원에서 합숙의 시간을 보내게 된 주인공이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는

엄청난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작가의 타고난 필력을 통해 빠져들었던 이야기의 세계는

오래도록 마음 속에서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면접에 지친 사람들과

이제 곧 면접의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사람들.

 

결국엔 현재를 살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작품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