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랑 작가의 신작 섬의 애슐리는 섬과 본토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룸으로써

애슐리라는 존재의 정체성과 세계의 또다른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나보도록 도왔다.

 

짤막한 글 사이에 독특한 그림이 어우러져 빠르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하는 책으로,

역시나 작가 특유의 개성과 매력이 전해져 와 읽는 내내 즐거웠다.

 

상상력이 가미된 판타지 속에 현실을 투영해도

그리 놀랍지 않은 이야기의 향연이 흥미로웠고,

이로 인해 현실 또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이국적이면서도 낯설지 않은 이야기가 건네는 감정들이

주인공인 애슐리의 시선을 통해 바라다 보이는

본토와 섬의 사람들,

그리고 계속되는 변화로 인해 달라지는

애슐리 스스로에게도 의문과 깨달음을 경험하게 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곱씹을수록 여운이 남는 책으로,

글과 그림을 통해 2배의 재미를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일빵빵 시리즈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해진 책이다.

 

영어와 관련된 도움을 받고자 이 책을 선택했는데,

중국어도 있고 생각보다 다양한 저서가 발매된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놀라웠다.

 

일빵빵 가장 많이 쓰는 영어표현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영어표현을 알고자

손에 쥐게 된 책이다.

 

우리가 자연스레 입에서 말을 뱉어내는 것처럼

영어 또한 물 흐르듯이 내뱉을 수 있도록 연습하고자

선택했는데 한 문장씩 나열돼

하나씩 천천히 알아가며 문장을 습득하게 되어 있어 좋았다.

 

초심으로 돌아가 영어공부를 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일빵빵 시리즈와 함께 해도 좋을 것이다.

 

가장 많이 쓰는 영어표현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 기존에 알던 표현과 생소한 표현을

동시에 익히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일빵빵 시리즈를 통해

영어 실력이 일취월장하기를 바라며.

 

빨강머리N 난 이래, 넌 어때?는 빨강머리N에 이어 발매하게 된 두 번째 책이다.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빨강머리N이 다시금 주인공으로 등장해

촌철살인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니, 역시나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투박한 그림체 속에 녹아 있는 작가의 따스함은

때때로 그 어떤 위로의 말보다 큰 도움이 되어주었다.

 

보다 더 솔직한 이야기로 사람들의 내면을 파고드니

깨알같은 일러스트의 디테일과 더불어

한참을 음미하며 바라보게 되는 것이 사실이었다.

 

빨강머리N이 있어 다행이다 싶은 순간을 확인하게 해주는 날이

없지 않은데, 그래서 좋다.

 

이렇게나마 진심어린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돼서 말이다.

 

더 진한 감성이 아닌 감정으로 돌아왔다는 카피 문구도

마음에 쏙 드는데, 어쩌면 지금 필요한 것이

바로 그러한 감정이기에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책과 함께 소통하며 빨강머리N의 이야기를 듣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서

역시나 보람찬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