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스 콜링은 해리포터를 집필한 조앤 K 롤링이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필명으로 집필한 또다른 소설이다.

해리포터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작가만의 개성을 드러냄으로써 놀라움을 전해줬는데,

특히 등장하는 인물들이 곁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필력이 돋보여서 이로 인한 감탄을 내뱉지 않을 수 없었다.

 

임시직을 전전하다 이번엔 사립탐정 코모란 스트라이크의 비서가 된 로빈이

탐정 조수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작품이 바로 쿠쿠스콜링이었다.

이번 직업 역시 임시직이었지만,

평소에 탐정이라는 직업을 동경해 왔던 그녀였기에

다른 때보다 더 열심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데 기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톱모델의 죽음을 파헤침에 따라 맞닥뜨려야 했던 사실들이

두 사람의 협업을 통해 빛을 발했던 이야기였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작가의 또다른 이야기 구성 방식 역시도 놀라움을 전해서

이로 인한 재미를 즐길 수 있으니 이 점을 참고하면 좋겠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책으로,

피천득이 번역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민음사에서 발매된 책 속에는

음유시인이라고 불려도 손색 없는,

우리에게는 이미 유명한 작가 셰익스피어가 전하는

언어의 마술과 감정의 포효가 깃들어

흥미로움을 전했다.

 

글자를 따라 읽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완성되는 문장 속에 이야기가 있어서

그렇게 한 페이지씩 읽어나가는 것이 지루하지 않았다.

 

하나의 이야기가 전하는 메시지 못지 않게

한 줄 한 줄, 한 문장 한 문장마다

담겨 있던 작가의 또다른 이야기 속 세계관이

읽는 것만으로도 머리 속에 그림을 그리듯 선명하게 다가와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과도 같았다.

 

음유시인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은 셰익스피어.

그가 만들어낸 셰익스피어 소네트의 시간들이

또다른 재미를 선사했던 시간이었다.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춤추는 꼭두각시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도서였다.

초자연적인 현상을 파헤침으로써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탐정 김재건이

춤추는 꼭두각시와의 대립을 통해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했다.

 

실종된 오빠를 찾아 달라는 의뢰인 선예로 인해 빠져들게 된 기이한 사건에는

꼭두각시로 불리는 유명인이 연관되어 있었고,

초월 탐정으로 자신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김재건은

조수 마곤과 함께 선예의 오빠를 추적하는 사이에 놀라운 진실을 접하게 된다.

 

김재건 못지 않게 놀라운 능력을 지닌 마곤의 실력이 도드라졌고,

선예 또한 그들을 도와 사건을 풀어나가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이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만들었다.

 

나름대로 독특한 미스터리 소설의 한 축을 담당한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고,

김재건의 사건 해결과 관련된 이야기 역시

이것이 끝이 아닐 것 같아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초월탐정이 경험하게 만든 이색적인 사건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은 읽어볼만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