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의 주식투자 불패공식은 지금까지 만나왔던 주식관련 책과는 꽤 많이 달랐다.

주식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작가가 불곰이라는 스승을 만나게 됨에 따라

계좌개설부터 주식투자와 연관된 정보를 하나씩 습득하며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이야기는 그로 인해 흥미로움을 경험하도록 만들기 충분했다.

 

주식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가치관을 가진 인물은 불곰으로 지칭되었고,

작가는 불곰을 통해 그만의 노하우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

읽게 만들었던 책의 내용이 흥미진진했다.

 

주식 투자에 임하는 자세와 이로 인해 수익을 얻는 방법을

대화 형식으로 불곰과 작가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레 마주할 수 있게

구성된 점도 시선을 잡아끌었다.

 

회사에 다니면서 시작한 주식 투자를

현재는 사업을 운영하며 계속 하고 있고,

자신의 두 딸들에게도 올바른 투자 방법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고 하니 이 점을 참고해서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진정한 주식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고,

본인만의 방향성에 따라

원칙을 세워 지지 않는 성공적인 투자법에 대해 알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봐도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아이작 마리온이 쓴 타오르는 세계를 만났다.

이 작품은 앞서 출시된 웜 바디스 후속작으로

새로운 이야기와의 만남을 기대하게 만든 책이기도 했다.

 

종말을 맞은 세상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좀비와 인간의 사랑은,

R과 줄리를 통해 희망을 보여주는 듯 했으나

예상치 못한 시련이 더 많이 기다렸던 것이 사실이라

앞으로를 계쏙해서 지켜보게 도왔다.

 

시체에 가까웠던 좀비에서 서서히 몸에 피가 돌기 시작한 R은

완전한 인간이 되고자 애쓰며 줄리와 함께 살아가지만

그러한 그를 향해 다가오는 위험한 존재로 인하여

다시금 고난의 순간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R에게 찾아온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 역시도

스스로를 혼란스럽게 하며

작가만의 놀라운 세계관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또다른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타오르는 세계라는 제목이 전하는 의미처럼,

아직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므로

R과 줄리를 포함해 세계의 변화와 흐름을

계속해서 지켜보게 만들어주는 작품이었다.

강화길 작가의 '우리는 사랑했다'는 죽음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작품이다.

사랑했던 남자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여자의 영혼이,

그가 새로운 연인과 함께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좋았던 추억을 회상하며

그렇게 머무르는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문장으로 풀어내고 있었다.

 

그녀가 왜 죽었는지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저 죽음을 맞닥뜨린 후에 전개되는 일들이 전부라서

많은 것을 알 수 없었지만,

사랑이라는 단어 안에 내재된 다채로운 감정을

여전히 영혼이 되어서도 지니고 있음을 확인시켜 줘서

이로 인한 신선함을 만나보는 것이 가능해 흥미로웠다.

 

짧은 단편이었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생각할 거리는 더 많았던 책.

 

사랑이라는 이유로 겪게 되는 감정의 편린과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마주하는 자세 또한

이 작품을 통하여 간접적으로나마 만나보게 돼서 나쁘지 않았다.

 

많은 의미를 내포한 작품이라서

한 번의 독서로 모든 것을 알아냈다고 생각할 수 없기에,

다음에 또 다시 읽어봐야겠단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