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추억을 생각하면서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심각(?)하고 우울해서 CD 두장 돌려보고 책꽂이에 고이 모셔두는 중...

원래 이런 내용이었나. 예전엔 진짜 재밌었는데 ㅠ

책이 참 간결하고, 명쾌하게 쓰여졌다.

버릴만한 내용이 없다.

앞으로 할 선택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재테크 새로운 해법과 부동산 구매에 대핸 시각은 참 Cool 했다.

펀드 고르는 일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가장 수수료를 싼 펀드인 인덱스 펀드나 ETF를 선택하라는 것,

그리고 KODEX 200과 KODEX 국고채를 적절히 분배해 위기 관리하라는 점은

참 현명한 의견 같았다.

이번에 목돈을 굴릴 일이 생겼는데 포트폴리오를 새로 작성하면서

이 방법을 그대로 실천해보았다.

당분간은 맘 편히 투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집을 살까, 어떤 집을 살까 고민이 많았는데

'싼 집을 사라' 라는 지극히 단순하면서 현명한 의견을 내놓았다.

무조건 싼 가격이 아니라 시세 흐름 상 싼 집이 투자 목적상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지금 집값이 예전보다는 싸지만 그렇게 싸게 느껴지지 않으므로

아직은 집을 살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우유부단한 모습은 많이 줄어들 것 같다.

올해로 33세가 되었다.

학교를 일찍 입학한 덕에 34세 친구들보다 1살이 적지만

10년전에 이런 나이가 내 나이가 될 수 있다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회사 생활은 벌써 6년째에 접어들었다.

과장이라는 호칭이 어색할만큼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다.

요새 회사 생활은 그다지 힘들지도 않고, 안정적이지 않다.

위에는 적절한 상사와 밑에는 똑똑한 부하직원이 있다.

회사 내에서 내 정체성이 희미해져 있다.

무엇을 어필해야 할지 몰랐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책 내용이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이런 자기계발서는 항상 나에게 자극을 준다.

무조건 열심히만 하던 신입사원 시절과는 달리 중간 관리자가 되다보니

초심을 잃었던 게 많았고, 부하직원들을 대하는 법도 잘 몰랐다.

또한 상사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대해야 하는 지도 잘 몰랐다.

이 책을 읽은 건 참 시의적절했던 것 같다.

33세가 끝나는 12월에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내가 얼마나 잘 해왔는지 반성 겸 축하를 하기 위해...

레벨 업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