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군가에게 생각지도 못한 초대를 받게 되면 기분이 어떠한가?
무척이나 설렐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가도 되는 자리일까? 하는 약간의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왕의 혼인잔치 비유와 열 처녀의 비유를 들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왕의 혼인잔치 비유에서는 뜻밖의 초대를 받아 잔치에 왔으나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은 어두운 곳으로 내던져진다. 열 처녀의 비유에서는 신랑을 기다리는 처녀는 기름을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한다. 슬기롭지 못한 처녀는 잔치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예수님의 비유 풀이와 묵상을 통해 기독교 진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완전한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는 책이다. 예수님의 공생애를 기록하고 있는 복음서(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와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이 남긴 비유말씀 41개 유형 중 가장 대중적이고 중요한 내용을 24개 주제로 나누어 다섯 개의 장으로 엮어놓았다.
씨뿌리는 비유,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 밭에 감춰진 보화와 값진 진주의 비유, 잃은 양의 비유, 최후 심판의 비유, 무익한 종의 비유, 일만 달란트 빚진 자의 비유, 포도원 주인과 품꾼의 비유, 왕의 혼인잔치 비유, 돌아온 탕자의 비유, 열 처녀의 비유, 달란트와 므나의 비유, 스스로 자라는 씨의 비유, 악한 포도원 농부의 비유, 열매 맺지 않는 무화과나무의 비유, 선한 사마리아 인의 비유, 망대 세우는 비용의 비유, 불의한 청지기 비유,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 불의한 재판관과 성가신 과부의 비유,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 포도나무의 비유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 비유들을 다른 각도에서 풀어놓은 것도 있어 새롭고, 자신의 믿음에 대해서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듯하다.
주님의 말씀을 나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길가, 돌밭, 가시떨기 밭, 좋은 땅 어디에 받아들이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
주님이 원하시는 완전한 믿음은 종교적인 헌신을 넘어 이웃을 향한 관심과 사랑이 확대되는 바로 그곳이라고 한다.
이웃은 누구일까? 선한 사마리아 인의 비유를 보면 알 수 있다. 강도를 만나 쓰러진 자 그 사람이 우리의 이웃이다. 주변에 힘들어 하는 자 또는 병든 자, 또는 어린 소자. 절망에 빠진 사람 등이다.
예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지극히 작은 소자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계신다. 이런 뜻밖의 초대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이 책은 생각해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