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스콜피오 리첼 미드의 <뱀파이어 시리즈> 총 6권 ( 1편 뱀파이어 아카데미, 2편 새도 일루전, 3편 섀도키스, 4편 블러드 프롬이즈, 5편 스피릿 바운드, 6편 라스트 새크리피스 ) 중 3번째 작품이다.
뱀파이어 이야기는 영화(트와일라잇)로만 접해봤는데 책으로 읽으니 상상을 할 수 있어 더 즐거운 것 같다. 아마도 트와일라잇에서 멋진 배우가 나왔기에 그것과 연관시켜 상상하니 더 기분이 좋은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1, 2권을 읽지 않은 터라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나 않을까 싶었는데 중간 중간 설명을 해주어서 무난히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이 책에는 댐퍼, 모로이, 스트리고이라는 세 부류의 뱀파이어들이 등장한다. 댐퍼는 모로이를 평생 지켜야하는 수호족이고, 스트리고이는 아주 악질의 뱀파이어다. 주인공 로즈는 이 책의 주 배경인 성 블라디미르 아카데미에서 곧 졸업할 댐퍼다. 졸업을 하면 모로이 족인 리사를 수호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로즈와 리사는 결속으로 맺어져 있어 로즈는 리사가 어디에 있든 알아낼 수 있고 리사의 생각까지 읽어낼 수 있다. 그런데 수호인이 되기 위한 실전 훈련 날 로즈는 죽은 메이슨의 유령을 보게 된다. 부인해 보지만 자꾸 나타나게 되고 빅토르 재판을 보러 가는 중에는 다른 유령들까지 등장해 괴롭힌다. 이에 로즈는 상담요법도 받게 되고, 로즈를 좋아하는 에이드리안은 리사가 마법을 쓰기 때문에 그 어두운 기운이 로즈에게 전해져서 그런다고 생각한다. 또 한가지 아카데미에 보호벽이 느슨해져서 로즈에게 유령이 보이는 거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로즈가 사랑하는 선생님인 디미트리와 함께 있는데 아카데미에 스트리고이가 들이닥치게 되고, 전투(?)끝에 리사의 수호인인 에디가 스트리고이에게 붙잡혀 간 것을 알게된다. 로즈는 메이슨 유령을 이용해 스트리고이가 머물고 있는 곳을 알아낸다. 그래서 로즈와 디미트리, 그리고 다른 수호인들도 함께 스트리고이가 머물고 있는 동굴을 찾아가 맞서 싸운다. 그 와중에 디미트리가 스트리고이에게 목을 물려 스트리고이에게 끌려간다. 로즈는 메이슨 유령에게 디미트리가 스트리고이가 됐음을 알게 되고… 성 블라디미르 아카데미를 자퇴한다.
무려 477 페이지에 가까운 두꺼운 책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다 읽고 나니 4, 5, 6권의 내용이 정말 궁금하고, 1, 2 권의 내용도 자세히 살펴보고픈 생각이 절실해진다.
현실세계에서 잠깐 벗어나고 싶다거나, 삶이 무료하다면 이 뱀파이어 시리즈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