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많은 기계들에 둘러싸여 인터넷, 컴퓨터, 휴대전화, 케이블 텔레비전 등으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런 기계들의 등장으로 삶은 윤택해지고 편리해졌지만 계획 없이 되는대로 멍하고 지나치게 방만하고 불안정하게 정신적 자원과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지내게 된다. 기계를 사용하며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어떤 아이들에게는 ADHD(주의력 결핍-과민행동장애)도 발생되고, 그런 때문인지 아이들을 위한 집중력학원도 생기고, 바둑이 인기를 끌고, 여러 사람들을 위한 몰입, 집중력에 관한 책들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몰입, 생각의 재발견>은 행동과학 전문 칼럼니스트인 위니프레드 갤러거의 지난 5년간 주목이 사랑과 일에 미치는 영향을 경험한 것을 토대로 신경과학, 행동과학, 인지심리학에 이르는 몰입이론과 실험, 사례 등을 열거해 놓았다. 심리학자나 정신분석학자들의 연구 사례 등 학문적인 내용이 많아 읽어나가기에 다소 생소한 부분도 있지만 모짜르트, 아인슈타인, 타이거우즈 등 유명인들의 몰입에 대해서도 중간중간 나오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도 제시해준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선택한 대상의 합으로 이루어지므로 정신적 에너지를 가치 있게 사용하는 선택을 하라고 말해준다. 또 우리는 부정적인 감정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는데 삶의 질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불쾌감, 좌절감 등 비효율적인 생각이나 감정들에 집중하기 보다 문제 해결 의지를 가지고 더 생산적이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방향으로 주목을 전환하라고 한다.
또 뇌를 변화시키는 몰입 능력은 일생 동안의 경험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고 다른 사람에 대한 애정에 집중하고,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억제하면서 특별한 일을 하지 않고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명상을 하라고 말한다. 명상은 결과에 대한 판단을 하기보다 순간의 현실에 쉽게 주목할 수 있게 해주어 참사로 가득한 인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가활동을 하라고 한다. 여가 활동은 즐거운 인생으로 가는 방법이자 다시 일로 돌아올 에너지를 회복시켜 준다고 한다. 그 외에 다른 방법들도 제시하고 있다. 집중해서 읽고 실제 생활에 적용시킨다면 도움이 되는 책일 것이다.
삶을 의식하고, 창조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이 책을 읽고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