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느 누구나 콤플렉스 하나씩은 가지고 생활하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몇 개의 콤플렉스를 안고 살아가기에 가끔은 소심해지고, 열등감도 생기고, 어떤 장소를 가거나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되면 위축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으로 조금이나마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신청하였다.
콤플렉스란 단어는 심리학 전문용어이고, 스위스의 정신과의사인 칼 G. 융이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융이 말한 콤플렉스는 무의식 속에 존재하며 어떤 감정에 의해 결합되어 있는 심적인 내용의 집합이 통상적인 의식활동을 방해하는 현상을 관찰하고 그런 심적인 내용의 집합을 ‘감정으로 물든 복합체’ 라고 이름 붙여, 이것이 오늘날의 ‘콤플렉스’라는 줄임말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콤플렉스가 무엇인지 또 자아와 어떻게 관계하고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그리고 여러 가지 콤플렉스와 콤플렉스 현상에 대해서도 대인관계에서의 예시나 연구 또는 신화를 바탕으로 설명해준다. 또 콤플렉스에서 더 깊게 나아가 신경증 또는 노이로제, 히스테리, 억울신경증, 정신쇠약, 불안신경증, 공포증, 기관신경증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콤플렉스라는 것이 복잡한 것인 만큼 심리학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다소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런 콤플렉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심리치료사와 대화가 필요하고, 콤플렉스를 무조건 거부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콤플렉스와의 대결을 통해 죽음과 재생을 체험하여 자아의 힘을 점차 강화시켜 나가라고 한다. 그것이 자아실현의 과정이자 콤플렉스를 동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이 책으로 콤플렉스를 무조건 안 좋은 것으로 생각하고 거부하려 들기보다는 정신력을 키워 맞서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