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황선미님의 책... 
이것만으로도 이미 책의 내용은 보장된게 아닐까 싶었다..
역시 내 생각은 크게 벗어나질 않았다.

비무장지대 DMZ안에 대성동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학생들의 이야기
15년 뒤인 2026년에 개봉할 타임캡슐에 쓸 편지를 중심으로 학생들 한명한명의 이야기를 소재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그 중에서도 난 DMZ에 대해 알지 못했는데 이 책에서 많이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학교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에 살고 있는 용이..의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었다.
저녁 7시 30분이면 JSA경비대대 병사가 각 집을 돌며 점호를 확인하고 밤12시부터 아침 5시까지는 통행금지이고, 아무나 쉽게 들어 올 수 없어 가까운 친척이나 직계 가족만이 유엔군사령부의 허락을 받아서 검문을 3번이나 거치며, 정해진 시간에 들어오고 나가야 하며, 외부인은 자고 갈 수 없는 그 곳...
세금을 내지 않고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지만 마음대로 이사할 수 없고, 자기 소유의 집도 땅도 가질 수 없으며, 농사를 지으러 갈때는 2-3일전 미리 알려서 군인과 함께 다녀야 한다.
자유의 마을이지만 태풍의 핵인 이곳... 위치한 곳이 특별하니 특별한 규칙이 있는 곳.

또 세계에서 가정 높은 국기 게양대가 있는 곳.. 
북쪽의 비무장지대 DMZ 안의 기정동 마을.. 세계에서 가잘 높은 국기 게양대인 높이는 160미터, 넓이는 330제곱미터,,,  위에 바로 인공기가 매다려 있고... 
남쪽의 대성동 마을에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국기 게양대인 높이 100미터, 넓이 200제곱미터...
두 게양대는 서로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남북이 경쟁적으로 게양대를 높이 쌓아 올렸기 때문인데 우리나라에서 지금의 높이로 멈추자 북한도 그 이상은 올리지 않았다... 한 나라에서 나부끼는 두 개의 깃발... 

전교생 30명만 운동회를 하는게 아니라 JSA경비대대와 중립국감독위원회 소속 외국인 군인아저씨들과 영어 수업과 방과 후 수업, 운동회, 졸업식 같은 학교 행사에도 군인 아저씨와 마을 주민들이 참가해 마치 축제가 벌어진 듯한 모습
하지만 학교에는 창문이 아니라 만이에 일어날 폭겨이나 포격에 대비하여 벽돌이 대신단다.

지금 휴전인 상태이지만 언제부턴가 그런 건 잊고 살고 있는 것 같다.
정말 이처럼 DMZ안에서 많은 일들이 있고.. 남과 북이라는 경계가 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상기 되었다.

 또한 이책에서 타임갭슐에 넣은 편지를 쓰기 위해 용이, 하늘이, 수정이, 명우는 많은 생각을 한다.
자신과의 약속에 부끄럽지 않은 人되기  위해서 다짐하는 모습들이 어릴 적에 꿈을 갖고 있던 우리들의 한때와 비슷하지 않을까.

 책 안에는 이야기와 함께 DMZ 에 대한 설명, 안에의 마을, 생태계,유적지, 개성공단까지.. 정말 많은 자료를 어린이의 눈에 맞게 어렵지 않게 실어 주었다.

이 책은 숨은 그림을 찾는 책입니다.........................(o)

이 책은 사계절에 갈 곳을 정해준 책입니다...............(o)

이 책은 구석구석 찾아야 할 게 많은 책입니다............(o)

이 책은 노래하는 책입니다.....................................(o)

이 책은 미술 그림책입니다.....................................(o)

이 책은 정원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게 하는 책입니다...(o)

 

이 책을 어찌 이런 단문으로 끝낼 수 있겠습니까!!!!!

정말 이 책을 가지고 있다는 행운이 저를 기쁘게 합니다.

 

 

이 책은 숨은 그림을 찾는 책입니다

책의 사진처럼 오른쪽에 세로 줄로 '이 안에 노래 곤충이 5종 10마리 있습니다. 찾아보세요.'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보호색을 한 곤충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ㅋㅋ 그리고 다음 장에는 정답... 어찌난 왔다갔다 했는지.

 

이 책은 사계절에 갈 곳을 정해준 책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기본으로 초원, 집 주변, 숲, 특수한 환경(삼나무 숲, 대나무 숲, 철길의 선로 바닥, 갈대밭, 온천지역, 등)으로 구성한 책으로 이 여름에는 어딜 가야 하는 지 알려줍니다.

 

이 책은 구석구석 찾아야 할 게 많은 책입니다

비밀이 많습니다. 책장 여기저기 잘 찾으셔야 합니다. 놓칠 수 도 있어요...

정답은 항상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요..ㅋㅋㅋ

 

이 책은 노래하는 책입니다

책에는 곤충들의 합창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곤충들이 '시리리리리,,, 츠- .츠-.츠-.츠-., 치키치키치키치키'

이렇게 합창을 하고 있답니다. 우리 곤충들의 합창을 조용히 들어볼까요.

 

이 책은 미술 그림책입니다

세밀화로 그려진 책이기도 하지만 중간에 '색연필로 그리는 자연 일러스트 강좌'라는 부분도 있어요

 

이 책은 정원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게 하는 책입니다

아이들이 가 볼 수 없는 정원이 있는 집.. 저희 아이들 곤충을 보기위해서라도 꼬옥 이사를 가야한다고..ㅠ.ㅠ

그냥 웃었지만. 속으로는(애들아!!! 엄마도 가고 싶단다 ㅠ.ㅠ)

 

 

사실 7월 9일 새벽 1시경 1시간 가량 이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열심히 작성을 했으나

네이버 블로그 점검으로... 그것도 모른채 저장하다가 다 없어졌네요..

어디로 간 거야.. 진짜.. 그 임시 저장된다고 하는 것은 어디에 있나요.

임시 저장된 글은 잠깐의 글 뿐인데.. 그 길게 정성들여 쓴 글은 어디로 간 걸까요.. 진짜 울고 싶어요...

다시 쓰기는 했지만 그때의 감동은 적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은이가 된 듯이 책을 읽어 내려 갔습니다.

짝꿍인 혁이와 친해졌을 땐 기뻤고. 짝꿍이 모른 척 할 때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또, 친구가 생일초대 않을 때 조은이의 맘을 생각했습니다.

 

혁이의 피부과 의사 아빠와 부자 엄마는 조은이의 가난한 환경을 생각하고 아이의 친구 관계를 정하려고 합니다.

그럼 초등3학년의 아들을 가진 난 엄마로써 어떤지..  아이가 이런 일이 있을때는 내가 어떻게 했는지... 한 번 더 생각합니다.

아이가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었는데 그 아이와 친해지기 위해 친구에게 본인의 용돈을 다 쓰면서 맛난 것을 사주었다 아이에게

저는 호통을 쳤습니다. 충분히 아이는 그럴 수 있는데 말이죠.. 그런 그 친구와 친해졌냐구요...

친해지기는 한 것같으나 친구의 단점이 자꾸 보이는지 본인이 알아서 하더라구요.

이렇듯 엄마가 아무리 친구의 관계를 정해 주려는 건 현명한 생각이 아닌가봐요.

 

 

또한 아이의 감정을 풀어 주기 위해..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현명한 조언도 하고....

친구에게 서운한 감정은 모래에 쓰고.. 친구에게 고마운 감정은 돌에 쓰라고 하네요..

왜 그런시지는 알겠죠.. 어쩜 이리도 현명한 조은이의 아빠일까요...

 

 

 

 

오늘 저는 아이 학교에서 책읽기를 하고 왔어요.. 매주 금요일 아이와 다른 학년에 들어가서 책읽기는 하지요.

물론 시간은 20분 정되 되지만..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을 때 아이들의 눈은 빛나고..

책에 집중하려고 시끌시끌하던 교실에 책을 읽기 시작하면 집중해서 조용... 해집니다.

다음주면 1학기가 끝나기 때문에 아쉽네요.. 방학엔 쉬잖아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오늘 책 읽기를 끝내고 아이들 눈을 좀 보고 왔는데.. 아이들의 눈망울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