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를 보면서 좀 쉽게 역사를 다루웠구나 생각했는데..  

다시 한 번 문이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를 보게되네요..
우리 문화재인 숭례문의 화재는 그야말로 가슴 아픈 현실이 되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매일 그 옆을 아무렇지도 않게 항상 무관심하게 지나갔는데 지금도 복원을 하고 있는 숭례문을 보면 이젠 가슴이 아프네요. 지나가기 전 가슴에 새기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저도 원망스럽구요. 그런 맘에 가끔씩 아이에게 문화재의 중요성을 말로만 설명하다보니 조금 부족한 것 같았는데 이 책이 저에게 도움을 주었답니다.

책의 목록입니다.

모든 문의 이야기는 그리 길지 않게 쉽고도 재미나게 되어있어요.

문이 말하는 것으로 구어체적인 문장으로 이야기를 하죠.

그리고 마지막에 문아, 너 누구니?하면서 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나오구요..

저학년도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랍니다.

책을 읽고 직접 가지는 못했지만 아이와 함께 숭례문 옆을 지나면서 이야기 했더니 유심히 쳐다보더라구요.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새로 만들어지는 숭례문에 응원을 하였답니다..

'숭례문아. 아픔을 딛고 일어서라.. 너의 위엄은 너의 정신은 그대로니까...'

조선북스, 문이들려주는이야기한국사

요즘 신화라면 무섭게 읽어대는 초3 아들.... 물론 만화로...ㅋㅋㅋ

그런 아들에게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를 주었다.

처음에는 교과서라는 단어를 보더니 ' 안 읽어.' '음.. 읽지마. 그 약속 지켜야 한다..'  '그래 안 읽은다니까...' ' 만화인데.. 읽지마..'

갑자기 태도 돌변에 높임말을 ' 어머니. 소자가 잠시 생각이... 주시면 감사히 읽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

그래서 읽기 시작한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신화편.

아직 3학년인 아들에게는 조금 쉽지 않는 부분도 많은 것 같다.

얼마나 이해를 했는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신화를 읽기 전에 어느 정도의 기준을 세우기 바라면서... 책소개를 해 볼께요.

책의 목록이네요.

책의 내용이랍니다.                                                                
 

마지막에 있는 핵심노트                                                             그리고 이여력의 교과서 넘나들기 시리즈..

 

아직 초3인 아들은 좀 어려운 모양이다.. 그렇지만 조금 더 있다가 다른 책들은 한 번 보여 줄 생각이다..

아들이 기준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듯하다.

책을 읽으면서

어떤 부분에서는 주먹을 불끈 쥐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웃음이 나오고 (선생님도 우리랑 같구나)
 

어떤 부분에서는 제목부터 맘이 시려오고..

돈을 벌기위해 거짓으로 저울을 한 후 '먹고살기 위해 영혼까지 팔다니.... 노예나 다름없구나.'

 

 

어렵게 모은 돈을 친구를 살리기 우해 모두 내놓았으나, 애쓴 보람도 없이 친구는 죽고 말았고,

친구의 죽음으로 충격받은 폐결핵과 가슴막염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으나 친구의 병원비로 이미 다 쓰고 없었지면서

하루하루 버티는 중 연락이 없자 아들을 찾아온 어머니.

개구리와 뱀을 잡아다 약으로 만들어주신 어머니의 도움으로 세상 모든 어머니의 크고 아름다운 마음을 느끼고...

 

이렇듯 이 책은 아이들에게 쉽게 권정생선생님에 대해 다가 갈 수 있게 한다.

 

강아지 똥에서는 세상의 모든 것들은 아무 이유가 없지 않다는 것,

길 아저씨 손아저씨에서는 걸을 수 없는 손아저씨와 눈이 보이지 않는 길아저씨가 힘을 합해 서로의 눈과 다리가 되어 행복하게 산다는 것,

어쩜 이리도 세상을 맑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건지..

2006년에 나온 길 아저씨 손 아저씨는 아주 짧지만 나에게는 많은 의미를 가져다 준 책이다.

그림 책이지만 너무나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작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했던 책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권정생 선생님의 가슴 시린 삶에 고개를 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