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책도 이렇게 재밌을 수 있나요? ㅋㅋㅋ

정말 정신없이 봤네요..^^

사건수사하는 이야기들은 정말 흥미롭고 재밌지요..그런데 너무 뻔한 사건이라면

흥미가 떨어지게 마련이죠..

이 책은 끝까지 흥미로웠어요..^^

그렇다고 아이들이 보기에 너무 어렵지도 않고 어른이 보기에 유치하지도 않더라구요..

 

우선은 한권에 한가지의 사건이 담겨있어서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저희집에 있는 이런류의 책들이 몇가지 있는데 한권에 적게는 두가지 많게는 네가지의 사건들이 있어요.

두껍지 않은 책에 여러가지 사건이 있다보니 왠지 내용이 부실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거든요.

그런면에서 명탐정 과학 수사파일은 꽉 찬느낌이랄까요? ^^

 

줄거리를 잠시 소개하자면

영어캠프에서 캠프에 참가한 '나약한'이라는 아이가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되는데

경찰의 아들인 '한마음'(주인공)과 캠프에서 알게된 '이지성'이란 여자아이와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이야기에요..

등장인물들의 성격에 맞는 이름들과 그아이들의 초등학교 이름들도 참 재미있네요..ㅋ

 

이야기가 끝이나고 부록처럼

'이지성이 알려주는 과학원리'

'한마음이 알려주는 심리원리'

'명탐정의 실험파일'

'명탐정의 상식사전'

을 볼 수 있는데요..직접 해 볼 수 있는 실험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요..

딸꾹질을 멈출 수 있는 방법?등 상식적인 이야기를 과학적 원리와 함께 설명해주기도 한답니다.

 

참참...초등교과와도 연계가 된 책인데요..

3학년1학기 도덕(4.너희가 있어서 행복해)

6학년2학기 과학(4.연소와 소화)

참고들 하세요~~ㅎㅎㅎ

 

2년 조금넘게 엄마표로 영어를 진행하고 있어요..

시작도 늦은데다가 (초5때 시작)

아는정보도 너무 부족하고 원서들은 왜이리 비싼지...

나름대로 알아보고 해서 원서들은 중고로 사기도 하고 낱권으로 사주기도 하고

도서관도 이용했어요. 그리고 외국싸이트 몇곳도 알게 되었는데 사실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무용지물이었지요..

그래서 주로 시디들려주거나 리딩책 읽기 위주로 진행을 하는데 (가끔 유료싸이트도 이용했구요..)

부족하다 싶은 면이 많이 있었어요..

 

이 책을 보고서는 정말 깜짝 놀랬네요..

이렇게나 많은 정보들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처음 시작할때 이 책을 만난다면 정말이지 걱정이 없겠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얼마나 정보가 많은지 어디부터 들어가서 봐야할지를 걱정할 정도였네요..^^

 

검색해보니 초급,중급,고급으로 세권이 있더라구요..

영어를 아주 처음 시작하는 수준으로는 초급이면 가능하구요..

사실 중학생인 우리딸에게도 초급책에 나와있는 정보들로도 부족하지 않더라구요.

한국기준으론 고등학생 영어수준까지라네요..

알파벳 파닉스부터 해서 엄청난 스토리북. 정말 너무너무 많은 정보들로 가득한 책.

 

5살된 아이가 있는 동생에게도 보여주었더니 동생역시 놀라더라구요..

그리고 어느싸이트에서 어디를 가서 어떤 정보를 볼 수 있는지 자세한 설명덕에

실제로 활용하기가 가능해서 더더욱 좋았어요..

 

엄마표로 영어를 시작하고 싶으나 정보가 부족한 분들..

시작은 했으나 원서사주기 버겁고 외국싸이트 이용하기 힘든분들..

이 책 보시면 정말 길이 보이는 듯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꺼에요..저처럼..^^

제가 이 책을 보고 있을때 옆에서 신랑이 무슨책을 보고 있냐며 묻길래

책 제목을 얘기해줬더니 휴식도 능력인거냐고...그리고 마냐나는 무슨뜻이냐고 궁금해 하더라구요.

사실 저도 휴식이란게 어떤 능력이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었고 그저 여유가 있는사람?(제 기준에선 경제적여유)

혹은 게으른사람? 또다른 생각으론 긍정적인 사람..이정도로 생각했었거든요.

그리고 마냐나라는 말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책을 보니...

남아프리카에는 '오늘 처리하지 못한 일은 내일 하자'는 의미의 마냐나문화가 있다고 해요..

마냐나는 스페인어로 '내일'또는'나중에'를 뜻한다고 해요.

그러니 마냐나는 곧 멈추고 싶을때 멈추고,쉬고 싶을 때 쉴 줄 아는 능력이라고 하네요.

 

직장을 10년넘게 다니다 그만둔지 2년이 조금 넘은 저는 종종 혼자 조용한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했어요..조용한 휴양림에서 흙냄새,나무냄세 맡으며 산책하고 싶고,여유롭게 차한잔 마시고 싶다는 생각.

직장을 다닐땐 직장때문에 바쁘고 힘들다 생각해왔는데 그만둔지 2년이 넘었는데도

쉬고 싶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더라구요..

온갖 걱정꺼리들을 가지고 하루를 또 하루를 보내곤 했어요.

아주 사소한것부터 시작해서 말이죠..집안일에서 작은거 하나라도 못하고 있으면 몸이 피곤해서 누워있어도

그생각에 편히 누워있지를 못하고 잠들기 직전까지도 고민하다가 결국 그 일을 하고 자던지 아니면 잠이 들어도

꿈속에서라도 움직이곤 했어요..

지금의 제게도 '마냐나'가 필요한 상태란걸 알게 되었네요.

 

이 책에서는 의학적인 근거와 함께 실례를 이야기하면서 이해를 돕고 있었어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되었을때 우리는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고 더 건강해 질 수 도 있다고 해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려주고 있는데 책속에 있는

마냐나 테스트를 통해서 내가 어떤 체질이고 어떤 기질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본 후에

그것에 맞게 활동방향을 결정해서 예시해준 방법을 이용해 볼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네요.

 

저같은 경우는 온기체질이라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고 저녁마다 족욕을 하는게 좋다고 해요.

그리고 흥분기질도 높게 나왔는데 이런사람은 긴장을 풀어주는 음악,푹신한 이불이나 침대의 도움도 받을 수 있고

마사지같은 건강관리 요법도 좋다네요.

개개인마다 다 다를 수 있으니 꼭 테스트 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빨리빨리'가 익숙한 대한민국에서 모든걸 빨리 많이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 최고의 능력을 가진 사람인 줄 알고 살았던 제게

진짜 능력은 휴식을 취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란걸 알려준 책이었어요..

하루아침에 저나 저의 가족들이 바뀌지는 못하겠지만 조금씩,조금씩 마냐나 능력을 키워가면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야 겠어요..

진짜 행복을 원하는 분들...정말 열심히 바쁘게 사시는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