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셔니가 읽어보는 가부와 메이 이야기 여섯번째 <안녕 가부> 마지막 이야기.
가부와 메이는 강을 건너고 산을넘어서 떠나는 중이다. 그들이 없는 곳으로.
둘은 함께자고, 함께 일어나고, 함께 걸었다. 함께여서 행복했다.
그러나 그 행복은 얼마 가지 못했다. 늑대들이 뒤쫓아 온것이다.
그것도 그렇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먹을거리도 없고 정말로 바위뿐이 없다. 눈보라와 천둥번개까지 친다.
그래도 가부와 메이는 예쁜 보름달을보면서, 서로를 위로하면서 계속해서 앞으로 갔다.
어느날밤 가부의 배가 꼬르륵거리며 아우성을친다. 몇일째 굶어버린 탓이다.
메이는 말한다. "나 너를 만나서 정말 행복했어, 내 목숨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 친구를 만났으니까..."
메이는 자기자신을 먹고 건강하게 이 산을 넘어가라고 한다.
가부는 말한다 "이러나 저러나 너와 두 번 다시 이야기를 나눌 수 없을 테니까 그게 너무 슬퍼."
가부는 생각했다. 이제와서 메이를 삼킬 수 있을리가 없다고.
그러고는 밖으로 나가 메이를 위해 있을리도 없는풀을 찾아 산을 헤멨다.
산을 헤메는 도중 늑대무리와 마주친다. 목숨이 아깝지 않다고 했던 메이의 말을 떠올리며
늑대 무리를행해 달려가 구르며 눈덩이가 되어 눈사태를 일으키고, 폭풍이 되어 모든것을 죄다 집어삼키며 내려간다.
다음날 아침.
거짓말처럼 눈보라가 그치고, 반짝반짝 쏟아지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메이가 깨어난다.
메이는 가부에게 빨리오라며 외친다. 푸른숲이 보인다고 푸른 숲이 진짜로 있었다고.
하지만 가부는 대답을 하지않는다.
메이는 그칠 줄을 모르고 언제까지나 가부를 불렀다..
서로 사랑할 수 없는 둘이 만나서 사랑하게 되어지만
결국 가부는 메이를 혼자 남겨둔 채로 죽었다.
눈물찔끔..... 아 동화가 왜이리 슬프니ㅜ.ㅜ
잡아먹힐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대신 친구에 대한 믿음이 강했던 메이
맛있는 먹잇감으로 보다는 함께 공감하며 이야기 할 수있는 친구를 원했던 가부
먹고 먹히는 관계이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강했던 이 둘.
슬픈 드라마같은 이야기였다.
혹시..주군의태양도???ㅜㅜㅜㅜㅜㅜ
이 책에 나오는 그림들도 한권한권, 한장한장 지나갈 때마다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질 만큼 잘 표현 해놓은것같다.
저학년 용으로 나온 이 책은 어른들이 보기에도 좋은 책인것같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7권까지 나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건 한번 검색해봐야겠다.ㅋㅋㅋ
안녕,
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