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법 영단어 원정대에 승선하다!

그램그램 영단어 원정대시리즈중 10번째 책이 드디어 나왔다. 이 책을 처음 접해보니 마법천자문이라는 책처럼 영어단어를 쉽게 읽히고 기억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인지 애들이 이 책이 도착하자 서로 읽어보려고 달려들었다. 특히 아들은 이미 이 책을 도서관에서 읽어봤노라고 자랑을 했다. 만화 스토리를 따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영어단어를 습득하게 되어있었다.

먼저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카오스워드에서 어렵게 나를 찾은 원정대는 반갑다. 하지만  친구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리나는 원정대를 약 올리며 거울 속으로 도망간다. 리라를 쫓은 원정대 는 시한폭탄 속을 헤매고. 결국 퀴즈같은 어여운 상황에 빠져 영단어 뜻에서 힌트를 얻어 그 상황에서 빠져 나오는데...

10권 목차 

부모가 둘인 것은 모두 이유가 있다!

내가 결혼 한 10여년 전만해도 가정적인 남자는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 막 육아휴직이 시작되는 시기였고 남자가 그 휴직을 하는 것은 큰 모험이었다. 더군다나 내가 다니는 공조직은 더 심했다. 경직된 조직문화 못지않게 일이 없어도 회사 주변을 맴돌며 애들과의 시간보단 음주문화에 빠져들었다. 앞선 세대인 상급자가 그러니 새로이 살림을 꾸린 우리들은 눈치보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상사들은 그런 우리들을 보고 조직을 모른다니 가정만 챙긴다고 눈을 흘기곤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회사뿐만 아니라 가정문화도 변해갔다. 조기퇴근이 수월해졌고 아빠의 가정내 자리가 넓어져 갔다. 일찍 퇴근 한 아빠들도 애들의 교육과 훈육에 참가하곤한다. 요즘은 식사후에 아내와 산책을 하다보면 부부나 가족끼리 운동을 하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고자 하는 아빠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어린 애들을 키우고 있을 땐 애들이 10대에 들어서면 손이 덜가고 육아에 있어 고민이 적어질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시기가 되자 새로운 고민이 생겨났고 나이에 따른 교육과 훈육방법이 필요했다. 그러기에 줄어들줄 알았던 육아지침서가 새로운 정보와 나이에 맞게 변화할뿐 내 손에서 떠나진 않았다. '좋은 아빠의 자격' 이 책도 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새로운 육아법을 배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지금까지 잘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무척 궁금했다. 아이와 공감하고 소통을 위해 선택한 책이었다.

사실 나보다 조금은 어린 친구들을 둔 아빠에게 어울리는 책이지만 ,책 후반부로 가면 나에게도 해당되는 조언들이 나온다. 또한 애들이 조금 어릴 때를 돌아보며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더군다나 아직 조금 어린(?) 초등학생인 아들에게 적용할 조언이나 경험들 흡수하려고 노력했다.

고민하는 아빠가 되어라는 제4장이 눈에 들어왔다. 애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같은 취미를 가져보고 아이가 자신만의 날개로 날 수 있도록 도와라는 대목에선 깊이 빠져들었다. 특히 형과 동생 사이에서 균형잡기 파트에선 더 집중을 했다. 요즘 애들 사이에서 힘든 이유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이책은 마지막으로 좋은 아빠는 좋은 남편이라며 마무리 한다. 자녀교육을 위해서라도 부부만의 대화와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분명 육아는 쉽지 않은 부부의 과제이다. 하지만 조금만 인식을 바궈보면 즐거운 일거리가 될것이다. 애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소통함으로써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와 함께하는 시간으로 변하고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는 모습에서 자못 뿌듯함도 느끼게 된다. 분명 아빠나 엄마만의 어깨로 애들을 보듬을 수 없다. 아빠만의 역할을 통해 아내와 보조를 맞추며 애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다.

오늘 하루도 애들과 실갱이하며, 뒹굴며 좋은 아빠가 되려는 즐거운 고민에 빠져보련다~.

꾸뻬씨의 행복여행으로 시작한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 를로르의 치유여행이 드디어 사랑여행에 도착했다. 꾸뻬씨의 행복여행때부터 관심이 가던 책이었는데 오랜 기다림 뒤에 꾸뻬씨의 사랑여행이란 책을 먼저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게되자 행복여행과 시간여행, 인생여행 등 다른 책에 대한 조바심이 더 나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 나무와 개미의 베르나르 베르베르이다. 이제 프랑수아 를로르라는 작가가 한 명 더 추가되었다. 특히 이 두명의 작가의 공통점은 프랑스 작가이며, 상상력이 매우 풍부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두 작가 모두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상상력에 정확한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화려한 전개는 항상 읽는 동안 눈길을 거두기 어렵게 한다. 그래서인지 이 작가들의 작품은 읽는 시간은 오래걸리지  않는다.

꾸뻬씨의 사랑여행은 우리 모두가 겪고 고민하게 되는 사랑에 대한 다양한 사실을 조명한다. 그리고 풀기 어려운 남녀 간의 사랑, 질투, 이별 등에 대한 복잡한 감정도 살펴본다.

주인공 꾸뻬씨는 직접 이 사랑에 대한 궁금증을 풀러 이 여행을 떠난다. 코르모랑 교수와 군테르가 관여해서 만든 사랑의 묘약을 코르모랑 교수가 몰래 가지고 숨는 바람에 이와 친분이 있는 정신과 의사 꾸뻬씨를 고용해 추격에 나선 거. 그런데 꾸뻬씨는 그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연인인 클라라로부터 결별을 통고받는다. 그런 꾸뻬씨는 코르모랑 교수를 찾아 떠난 캄보디아에서 교수가 준 사랑의 묘약을 먹고 현지인인 바일라라와 사랑에 빠진다. 새 연인과 다시 코르모랑 교수를 찾아 상하이로 간 꾸뻬씨는 지속적으로 클라라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에 힘들어 한다. 하지만 자신의 여행이 클라라의 새연인인 군테르에 의해 시작된 점을 알게 된 꾸뻬씨는 죄책감이 분노로 바뀐다. 결국 꾸뻬씨를 찾아 온 군테르와 클라라를 향하는 분노. 자신의 사랑이 가짜약의 효과(플라시보 효과)임을 알게 된 꾸뻬씨는 혼란에 휩싸인다. 그리고 이 묘약을 둘러싼 각국의 검은 손들이 코르모랑교수와 꾸뻬씨를 향하는데...이런 위험을 뚫고 꾸뻬씨는 어떤 결정하게 될까?

사랑을 하게 하고 사랑을 막는 신비의 묘약이 개발된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 순순하게만 이용될까? 핵 개발이 악용되었듯 이런 약도 분명 나쁜 무리에 의해 악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묘약을 손에 느려는 암투에서 쉽게 그런 점을 예상할 수 있다. 가장 순수해야 하고 행복의 가장 큰 요소인 사랑이 오염되지 않고 순수하게 사람들의 마음에 남아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마저 인위적으로 조절하려하고 이익을 쫓는다면 이 세상은 행복에서 한발짝 더 멀어지게 될 것이다. 힘들더라도 자연스러운 것이 바로 사랑이고 행복에 가까워지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