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는 " 우리가 확실하다고 믿는 수많은 일이 결국 너무나도 적은 양의 표본이나 한쪽에 편향된 표본에 근거한 결국이라는 사실은 씁씁하기 그지없다."라도 말했다. 허프가 그 말을 한 지 50년이 흘렀건만 지금은 상황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실수라구요? 잦은 실수는 실수가 아니에요!

 

 

국가통계는 사소한 오류라도 국제적으로 신뢰를 떨어뜨립니다. 잇따른 통계 실수는 대한민국의 국가통계에 대한 불신만을 초래하죠.

다만 이런 오류가 실수가 아니라면?

오히려 의도적이라면?

 

이 책을 처음 대하면서  "그래도 난 어느정도는 객관적으로 통계를 보고 있을꺼야?"

라는 막연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죠..

ㅎㅎ 하지만 그  자신감(?)은 책 몇장을 넘기자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어... 이럴 수도 있구나...

 

그렇지만 자신감이 바닥을 향할수록  ' 이젠 통계를 볼 때 속지 않을꺼야'라는 묘한

새로운 자신감이 올라왔습니다!

 

자 이제 너무 통쾌하고 신랄한 책 ' 통계 속 숫자의 거짓말'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과 간단 리뷰

 

통계? 너무 어려운 거 아냐~

 

이 책을 받자  먼저 걱정이 앞섰습니다. 읽는 거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서평을 써야하나다는 부담감과 함께 '통계'라는 단어가 주는 압박감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학교다닐 때 수학에 어려움을 겪는 나로써는 당연한 감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런 걱정은 봄 눈 녹듯 사라지더군요.

전문가의 식견을 우리처럼 문외한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서술해 놨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중간 중간은 약간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가 있었지만, 책 전체로 봤을 때 미미했기에 책을 읽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죠. 그리고 사례 자체가 실생활의 내용이었기에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에 읽는 속도를 내곤 했습니다.

 

 

주변에 산재한 통계의 오류? 조작?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란 게 통계에서의 오류나 조작이 참 전반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정부의 경제정책, 선거 예측에서 의료보험, 실업급여까지 자의든 타의든 숫자놀음이 일어나고 있더군요... 그게 오류든 조작이든 간에 우리의 무관심 속에 자행되어 그 피해가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 다음세대에게까지 미친다고 하니 울분에 앞서 슬펐습니다.

 

이런 종류의 책을 통해서라도 이런 식의 장난은 그만되었으면 하고,

설령 다시 우리를 속이는 통계조작이 일어난다고 해도(아마 일어나겠죠?)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서 속아 넘어가지 말도록 해야겠습니다. 

 

 

통계를 대하는 우리들의 기본원칙

   

  1. 성급한 판단을 지양하고 침착한 태도를 유지한다.

  2. 기존 자료들을 입수하여 현 상황과 비교한다.

  3. 근거 자료를 요청한다.

  4. 실제로 파악 가능한 수치들인지 검토해 본다.

                      중략

  6. 어림잡아 계산해 본다.

                      중략

  10. 그래프의 x축과 y축, '착시효과' 등에 유의한다.

                             :

                          

등, 우리가 어떤 통계를 접하게 되었을 때, 특히 그게 냄새가 나는 통계일 때엔

위에서 살펴 본 기본원칙을 참고한다면 나름 큰 손해를 보는 피해자는 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모든 사례들이 독일의 상황이어서 약간은 이해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작가가 독일 사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요...

또한, 중간에 '쉬어가는 장'이 있는데 저는 이 장을 아무 생각없이 쉬어가기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내용이 좀 무거워웠거든요. 오히려 빼거나 뒤로 돌려도 될 듯...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도 나오 듯이,

이 책이 완벽하게 객관성이 유지된 것은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서 통계라는 학문에 좀 더 이해가 깊어지고, 무관심해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봅니다.

 

이젠 정치인이나 경제단체, 보험사에서 발표하는 통계수치를 꼼꼼히 살펴봐야 겠습니다!

 

 

 

 

지은이/ 게르트 보스바흐

1953년생. 코블렌츠 응용학문대학에서 통계학과 수학, 경험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독일 연방통계청에서 다년간 근무했고 그 경험으로 인구문제, 의료보험 재덩, 통계 악용 실태 등에 관한 수많은 논문과 기고문을 발표했다.

 

지은이/ 옌스 위르겐 코르프

1960년생. 아헨공대에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전공한 뒤 광고 카피라이터이자 웹 카피라이터로 일해 왔다.

 

옮긴이 / 강희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 번역대학원 한독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프리랜서 번역자이자 각종 국제행사의 통역자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