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꿈과 희망 찾기에 나서다~

 

 무지개가 떴다의 저자는 글쓴이의 말에서 '요즘 어린이들은 풍족하게 자라 부족한 데 없어서인지 꿈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꿈이 없다 보니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무엇을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도 알지 못합니다'라고 꼬집습니다. 일면 공감이 가는 대목입니다. 사실 꿈이 없기도 하지만 있더라도 막연한  경우가 많죠.

 

우리 애들도 꿈을 물으면 로봇과학자, 변호사라고 지목은 합니다. 하지만 그 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아직 어리니 당연히 그럴꺼라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어린이들이 생활이 풍족하여 동기부여가 적어졌다는 점입니다.

결핍을 통한 목표의식 고취가 어려워진 것이죠. 따라서 어릴적부터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게 여행이 되었든 책이 되었든...

 

저자는 순박한 지체장애우 봉식이 형을 등장시켜 왜곡된 일등지상주의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현실은 부와 명예를 통한 성공을 부추기며 훌륭한 사람으로 추켜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함께하는데 껴려하기도 하죠. 봉식이 형처럼 조건없는 사랑과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통해 보통사람도 성공의 롤모델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사회가 성숙해질수록 성공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고  이에따라 진짜 꿈도 다양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목차(무지개가 떴다)

 이상한 장래희망 | 봉식이 형 | 꼬마 장사꾼 | 뭐든 만들어 줄게 | 더 많이, 더 좋은 게 필요해 | 돈 빌려 주는 아이 | 내 돈! | 바보 형 | 다 나 때문이야 | 미안해, 정말 미안해! | 새로운 꿈 | 글쓴이의 말 |  

 

: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인 태선은 잘못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채업자를 동경하고 있는데 이게 다 가난한 집안때문이죠.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 망해 빈곤해진 살림과 불쑥 찾아오는 사채업자를 보아왔기 때문. 그래서 우연히 만난 봉식이 형으로 부터 받은 목제 총 등을  친구들에게 팔고 이자놀이까지 합니다.

 하지만 몸도 불편하고 늙은 부모님과 떨어져 살지만 긍정적인 마음과 멋진 꿈을 가진 봉식이 형을 통해 마음의 편견을 벗어던집니다. 진정한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죠.

 

사실 우리 사회는 가난으로부터 일어서기 위해 성공일변도로 달려왔던게 사실입니다. 그에 따라 일그러진 사회상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일등지상주의입니다. 앞만 보고 달리는 상황에서 형성된 이런 모습은 이제 사회가 성숙해지면서 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봉식이 형처럼 삶에 긍정적이며 자신의 꿈을 찾아 이뤄가는 보통사람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즉 성공의 의미가 변해야 하고 장애우에 대한 진솔한 이해가 따라야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변에 잘못된 꿈을 가진 마음의 장애를 가진 분들도 많은데 , 어릴적부터 이런 책들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지개가 떴다'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무지개가떴다, 고정욱, 박은희, 태선, 봉식이형

 

' 초보 아빠의 어설픈 힐링멘토 되기~'

 

내 첫 딸은 14살, 중학교 1학년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조금씩 그러긴 했지만, 중학교에 들어가자 딸은 친구관계와 학업 문제에 힘들어 하더군요. 저희 부부는 초보부모인지라 순간 당황스럽더군요. 딸과 많은 대화를 통해 원인을 알아보려고 하고 해결책을 찾아보고 있지만, 마음 한 구석엔 어떤 두려움이 남아있었습니다. 우리가 찾은 원인이 적절한 것인지... 그리고 그 해결책을 잘 찾아 적용하고 있는지 등...

그래서 이 책은 저에겐 가뭄의 단비와 같았습니다. 애들이 겪는 상황을 너무나 정확히 소개하고 있었고 그 해결책도 시원하게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꼭 상담을 받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 책을 토대로 우리 가족은 단체 힐링에 나섰습니다~

 

 

차례

 

1.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2. 지금 꼭 공부해야 하나

3. 끊을 수 없는 유혹

4.이성 친구와 잘 지내려면

5.행복한 우리 집은 어디에

 

 

요즘 우리 부부는 ebs의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그램을 빼놓지 않고 보고 있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 배울 점이 너무 많아서입니다. 고부갈등부터 부부관계,자녀문제, 심지어 회사내 인간관계까지... 다양한 갈등을 다루고 있고 그 치료과정과 효과에 곧잘 놀라며 보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저는 가족내 생활로부터 직장내 인간관계에 까지 다양한 힌트를 얻고 있답니다.

이제 또 하나의 보물(?)을 발견한 듯합니다. '14살 마음의 지도'.

이 책은 중학생들의 상담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어놨습니다. 실제 사례를 통해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을 친구들에게 팁을 선사하고 있죠. 친구 관계, 학습 문제, 중독, 가족관계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아품을 공감하고 더 나아가 공통적인 힐링방법을 제시합니다.

이책이 분명 모든 해결책이 되지는않겠지만, 부모와 애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는 점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모인 우리도 자신을 돌보고 이해하는 시간도 되었답니다. 어쩌면 청소년기의 애들이 아닌 부모의 힐링시간이 아니었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지금은 아내가 이 책을 읽고 있는데 곧 딸도 읽을 예정입니다. 제가 읽는 내내 아내에게 내용을 얘기했더니 딸이 읽기 전에 자신이 먼저 보겠다고 합니다. 애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친구들과 공감을 통해 성장해 가길 기원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 부부도 서로와 애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즐거운 가족이 되길 빌어봅니다. 애들과 함께 꼭 읽어봤으면 하는 좋은 책입니다~~~

문학·책, 14살마음의지도, 상품리뷰, 청소년힐링, 마음치료, 노미애

 

나는 왜 책을 읽고 있을까?

 

저자는 책머리에 이런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정말 난 왜 책을 읽고 있을까? 특히 올해 들어 갑자기 그 양을 늘려 읽고 있다. 서평이란 것도 써보면서...

저자, 이미령은 이 해답을 적시하지 않고 이 책속에서 은근히 제시하고 있다.

나의 경우는 책을 통해 마음의 치유를 시도하고 있는지 모른다. 힐링이 대세인 요즘 그 누구와의 대화에 못지않게 제게 위안과 격려을 보내주는게 다양한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보기 전에 저자가 권하는 책에 대한 호기심이 먼저 일었다. 어떤 책을 추천하고 있고 무슨 연유로 권하는지 알고 싶었고, 내가 읽었던 책도 있을까 해서...

결과적으로 내가 읽은 책은 거의 없었지만 참 아름다은 책들을 권하고 있었다. 혹시 저자가 독후감을 맛깔스럽게 써서 그런지 모르지만...

 

그 아름답고 소중한 책들을 간단하게나마 소개해 볼까 한다.

 

 

목차

 

들아기는 글 ‘나는 왜 읽는가’에 답하기 위해

CHAPTER 1 서서히 차오르는 달 같은 인생

'지금 기차가 당신 곁을 지나고 있어요'외 8

CHAPTER 2 정신의 성장통

'사랑의 마음을 들여다보다'외 9편

CHAPTER 3 생명의 생생한 숨소리를 듣다
'야생의 웃음을 잃어버린 헛똑똑이들'외 6편

CHAPTER 4 오만한 세상에 훅을 날리다
'와리스 디리, 아프리카 여성의 삶을 들려주다'외 11편

CHAPTER 5 청춘이여, 자기연민의 무게를 줄이세요
'서서히 차오르는 달 같은 인생' 8편

CHAPTER 6 따뜻한 마침표, 뭉클한 느낌표
'촛불이 켜지기 전에 음식을 주문하세요'외 7편

 

1000권의 책 중에서 골라낸 55편의 책들은 다양한 분야와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어떤 책은 단숨에 읽어 내려갔고 어떤 책은 다시 돌아와 음미하며 읽어야 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책들이 읽고 나면 가슴이 먹먹해지게 했다. 그 중에서 첫 작품인 '지금 기차가 당신 곁을 지나고 있어요'란 작품이 눈에 띈다. 첫작품이라 그런가? 아니면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내용때문일까? <곰스크로 가는 기차>라는 글인데, 에세이인지 단편소설인지도 알수 없는 작품이다. 하지만 곰스크라는 이상향을 향하다 내린 마을에서의 삶을 그린 이 작품은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다음 소개할만한 책은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않던 날'이다. 자전적 성장소설로 동심의 세계로부터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은 아이러니하게 그의 아버지가 죽은 날이었다. 이 아픔을 이겨 낸 열 세살 저자는 어른이 되어 간다. 아버지의 일을 이어받아 자신이 하게 된 것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을 듯...

이 다음 책은 '인간이 동물보다 못하다는 불편한 진실'이다. 팔리 모왓이 쓴 <울지 않는 늑대>라는 책을 소개한 내용이다. 저자가 북극 늑대와 1년여 함께 지낸 실화를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인간의 삐뚤어진 시각에서 바라 본 늑대의 진실을 파헤치고 인간의 자연파괴를 고발하는 내용이다.

 

저처럼 게으른 독자는 이 책을 읽고나니 55편 모두를 본 듯 쁘듯함이 먼저 앞섭니다.

그리고 저자가 소개한 책들로 부터 오는 감동에 그 책들을 당장 사서 읽고 싶은 충동마저 듭니다. 하지만 이 여유로운 가을에 찬찬히 그 감동을 되새김질해 보면서 한 권 한 권 찾아 읽어보는게 이 책들에 대한 예의인듯 하네요~.

사랑의마음을들여다보다, 이미령, 상상출판, 곰스크로가는기차, 돼지가한마리도죽지않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