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 단 하나.

바로 행복하기 위해서!

일본에서 선물하고 싶은 책 1위!

이런 명성에 걸맞게 아주 따뜻하고 잔잔한 책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날 > 이 책은 생일에 얽힌 에피소드 31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즐겁고 행복한 내용도 있고, 마음이 먹먹해지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다.

하지만 어떤 것 하나 소중하고 감동적이지 않는 사연은 없었다.

요즘 일본에서 발간되는 책 중에는 감동실화에 관한 책이 많은 거 같다.

요 몇년 사이 어려운 시절을 겪어서 인지

이런 류의 실화를 소개하는 일본책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떤 책은 음식을 소재로, 어떤 책은 아예 감동을 소재로,

그리고 이 책,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날'은

생일을 주제로 하여  다양한 감동을 담아내고 있다.

이 세상에서 축복받지 못 할 생일은 없는 듯하다.

설령 예기치 못하거나 원하지 않은 탄생일지라도 주어진 생명이 모두 소중하니까...

그런 생일이 누구에겐 평범한 일상이고  누구에겐 소중한 날이 되지만

기억 속에, 추억 속에 남은 지난 생일은 항상 행복으로 덧칠해진다.

거기다 생일날 에피소드가 더해진다면 잊지 못할 행복한 날, 소중한 날이 될 것이다.

혹시나 아직 기억 남을 생일 날을 만나지 못했다면

슬퍼할 거 없다.

아직 남은 생일이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일에  먼저 다가간다면

그들도 조용히 어느새 우리 주변에 다가와 있을 것이다.

생일알 만큼 쑥쓰러운 고백이 자연스러운 날도 없다. 생일에 주변의 공기같은 사람에게 가끔은 감사의 뜻을 표해보는 것도 그래서 어색하지 않다.

나도 며칠 전 생일이 지났는데

딸과 아들이 스스로 정성스레 만든 오므라이스를 내왔다.

그 어떤 생일선물보다 따뜻하고 기억에 남는 것이었다.

이런 맛에 얘들을 키우나 싶었다.

내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날이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어릴적 부터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라는 책을 많이 들어봤지만 직접 접하기는 처음이다. 시골에서 자라다 보니 그렇기도 했고 어려운 책이라는 선입견도 한 몫 한듯하다.이제  어른이 되어서야 읽게 된 책이지만 결코 어색하지 않았다. 저자의 자전적 성장소설로 성인이 된 지금조차도 인생과 나 자신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또한 문장 하나하나와 문체가 간결하여 왜 노벨문학상을 받았는지 알게 해 주었다.

차례

책 속으로

책을 읽고

이 책은 한마디로 주인공 싱클레어가 소년기에서 청년기를 거치며 겪게 되는 일과 인생과 자신에 에 대한 고뇌를 표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독일 청년이 제1차 세계대전이후라는 시대상황과 성장하면서 누구나 겪게 삶에 관한 깊은 고민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이런 태생적 한계가 있지만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공감력이 이 한계를 넘게한다. 또한 깊은 성찰이 시대를 뛰어넘게 하지 않나 싶다.

여리디여린 싱클레어가 애어른 같은 데미안을 만나면서 한 층 성장해나간다. 기독교적 색채가 강하지만 청소년시기의 삶에 대한 불안감, 고뇌를 아주 인간적으로 그려내는 작품이다. 그래서 인지처음엔  읽기에 어렵지만 읽을수록 빠져드는 책이다. 어려움에 처한 싱클레어를 홀연히 나타나 구해준 데미안은 다시 사라지지만 항상 싱클레어에게 영향을 준다. 이 건 우리가 살다보면 사상이나 인생관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게 친구일수도 있고 감명깊게 읽은 책이나 종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방황을 하다 다시 만난 싱클레어와 데미안은 다시 공감을 하며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이때 터진 전쟁에 참여 하게 된다.

어쩌면 데미안과 이상적인 사람인 데미안 어머니는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가 꿈꾸는 이상향이나 미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그런 이상향인 새로운 세계를 열려면 깊은 성찰과 함께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이다.

약간 어려울 수 있지만,  어느덧 중학생이 된 딸과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