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소년, 호그(hog)가 호프(hope)가 된 사연!

 

 

우리는 어릴 때 자신이나 주변에 이름때문에 놀림을 받는 경우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지금은 아무 상처가 아니지만 어린 마음엔 그 놀림이 가슴을 아프게 하고 위축되곤 했다.

거기다 특이한 외모와 소심한 성격까지 가지고 있다면 그 놀림이 왕따로 변하기도 한다.

피그보이, 이 책의 주인공인 '댄 호그'도 이런 이유로 주변 친구로 부터 따돌림을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시골 농장으로 체험학습을 하러 가게 되는데

그 곳이 돼지 농장이어서 일명 일진이 셰인으로 부터 심한 놀림을 당한다.

아픈 담임선생님, 벤비를 대신 해 일일교사로 나온 선생님의 관심으로 그 놀림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역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도착한 돼지 농장은 살인마에 의해 이미 험학해진 상태

이 탈주범은 농장체험을 온 학생과 선생님, 운전기사까지 농장창고에 가두는데...

간신히 도망친 댄 호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기지를 발휘하는데...

 

 

이 책은 ‘스케이트보드를 탄 존 그리샴’으로 불리는 비키 그랜트의 신작으로, 캐나다 자작나무상 및 ALA 올해의 청소년소설상을 수상한 화제작이다.
짦은 내용의 피그보이는 애들의 시선에서 바라 본 왕따라는 문제를 유쾌하게 다루고 있다.

약간은 비 현실적인 소재를 생생한 표현력과 재미로 엮어 거기에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이 책을 읽는 대는 오래걸리지 않는다.

거기에 일명 찌질이가 영웅이 되는 스토리는 우리의 마음을 상쾌하게 해준다.

 

초등학생인 아들이 책이 도착해서 스스로 먼저 읽은 몇 안되는 책 중에 하나가 '피그보이'다.

그만큼 재미나고 유쾌한 책이다~.

 

혹시 왕따나 이름이나 외모로 놀림을 받고 있는 어린이가 있다면

이 책을 읽고나서 대리만족을 얻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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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지만 끈끈한 곰과 소년의 우정이 바다에서 싹트다!

 

보트에 단 소년과 곰, 이 책은 비현실적인 판타지 공간이 주요 배경이지만 오히려 그런 설정이어린이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북돋지 않나 싶다. 작가가 이끄는 대로 이야기 속을 여행하다 보면  기발한 험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유머와 감동이 함께 한다.

 

 

 

처음에 막연한 바다 저편에 대한 동경때문에 소년은 곰이 선장으로 있는 조그만 배를 타게 된다. 곧 도착할 바다 건너 세계를 생각하며 배위에서 참을 든 소년은 예상과 다르게 바다 위를 떠돌게 된다. 소년의 의심이 싹틀 즘, 소년과 곰에겐 다양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처음엔 서먹서먹하던 이들의 관계는 이런 여러 역경을 넘기며 더욱 곤고해진다. 그러면서 이들 사이의 우정은 두터워진다.그리고 고난과 역경을 넘어서며 또 다른 바다라는 새로운 세계로 자신있게 나아간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이 책을 읽게 되는 어른에게도 신선한 감동과 인생관, 자아발견 등을 다시금 돌아볼 여유를 선사한다.일면 이 책은 노인과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 아닌가 싶다. 세밀한 풍경 묘사와 소년과 곰의 섬세한 감정 설명은 어떤 명작동화에 뒤지지 않는다. 또한 절제된 삽화는 내용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어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묘미이다.

 

다양한 경험과 역경이 있는 인생 속에 결코 포기가 없듯, 곰과 소년이 여행하는 바다도 그런 교훈을 험난 역경과 모험 속에 숨겨놓았다. 이들이 보트를 타며 길을 잃지 않고 또 다른 바다를 건너 가듯,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갔으면 한다. 인생은 역경은 있어도 실패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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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위한 책이 나의 추억을 일깨우다!

 

 

며칠 전에 연극을 보기 위해 대학로를 다녀왔다. 청소년이 다 된 딸과 아들과 함께 서울을 가면 항상 가는 곳이다. 우리가 보려는 연극 공연장을 향해 가다 우연히 보게 된 '노인과 바다'라는 연극 포스터. 며칠 전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세계단편소설 40' 에서 읽은 책이라 유난히 눈길이 갔다. 다소 단순할 수 있는 내용을 연극에선 어떻게 풀어냈을까? 하고 호기심이 갔다.

 

이렇듯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감흥이 들었다. 애들과 어릴 때 같이 봤던 어린왕자 연극에서의 함께한 추억, 내가 어렸을 때 본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 '별' 등에선 나의 그 때 그 추억이 묻어났다.

 

 

구성과 줄거리

 

청소년이 읽으면 도움이 될 세계 명작 40편이 소개되고 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로 시작하여 후안 발레라의 이중의 희생으로 끝을 맺고 있다.각 작품은 작가와 작품 세계, 작품 정리, 구성과 줄거리, 생각해 볼 문제로 꾸며져 있다. 작가와 작품세계는 각 작가의 연혁과 작품을 소개하고 있고 작품 정리는 본 작품의 갈래와 성격, 배경 등을 실고 있다. 주성과 줄거리는 발단, 전개, 절정, 결말 순으로 요약 소개하고 있다.

 

 

청소년인 딸의 필독서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된 딸에게 필요할 듯해서 선택한 책이다. 그때그때 필요하면 사거나 빌려서 보고는 있지만 먼저 봐야할 책을 선정하기 어려웠는데 안성맞춤의 책이 나온 것이다. 아마 이미 읽은 책도 있겠지만 아직 접하지 못한 책도 많을 것이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곱씹으며 보면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내가 먼저 읽었으니 이제 딸에게 전해야 겠다. 나중엔 초등학생이 아들에게도 권해봐야겠다.

 

 

나의 고전 문화 감상기

 

딸 핑계로 보게 된 책이지만 사실 어릴 적 못 본 명작에 대한 나의 욕심도 한 몫했다. 지금에서야 보게 된 작품은 나름대로의 맛이 있었고, 어릴 적 읽은 책은 그 땐 보지 못했던 내용까지 눈에 들어왔다. 색다른 감흥과 느낌으로 다가온 작품이 많았다. 그 중에 노인과 바다, 큰 바위 얼굴, 가난한 사람들이 나의 마음을 더 움직이게 한 작품이다.

 

딸 뿐만 아니라 나도 성장하고 즐겁게 해준 알찬 책이다. 특히 수능과 논술, 내신에도 도움이 될 듯한 책으로 청소년이 읽으면 더욱 좋을 책이다~

 

 

 

 

 

중고생이꼭읽어야할세계단편소설40, 박선희, 오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