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의 청소년 걸작선이라 은근 기대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극의 시점을 바꿔가며 줄거리를 이끌어 가는 형식이나 다양한 에피소드를 펼쳐 스토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특히 청소년들의 시각과 감정을 가감없이 표현해 내어 함께 읽은 아들이 책에 쏙 빠져들게 했다.

'로봇 소년 날다'

각 파트별로 주인공의 시각을 달리하여 줄거리를  이끌어가는 형식을 취한 책이다. 주인공 도노반 커티스는 아주 평범한 학생인데 어느날 우연한 사건으로 영재학교로 가게 된다. 사고를 쳐 슐츠 교육감에게 붙잡히지만 영재학교 편입생 명단과 바뀌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것.

엄청난 지능과 재능으로 무장한 천재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도노반은 열심히 노력하지만 역부족이다. 결국 재시험까지 보게되는데 반 친구의 해킹을 동원한 도움으로 시험을 통과한다. 평범한 학생이지만 천재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남을 위한 마음'이라든가 '로봇을 조정하는 재능' 등이 영재학교의 교사와 특히 반 친구들의 마음을 얻게된 결과였다.

그렇지만 로봇반의 활동을 유튜브에 올린 것을 보게 된 슐츠 교육감이 그사이에서 도노반을 보게되어 도보잔은 영재학교에서 좇겨난다. 다시 원래의 학교에 다니게 된 도노반은 로봇경시대회를 계기로 영재학교 친구들과 재회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도 사고는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억지로 깡통로봇(영재학교 출품 로봇)의 조종을 맡은 도노반은 반칙을 한 전년도 우승팀의 로봇을 부셔버린다. 하지만 도노반과 영재학교 친구들은 우정을 확인하는 자리가 된다.

천재들 사이에서 그들을 닮아가려는 도보반. 하지만 결과는 그 천재들이 도보반을 오히려 따라하게 된다. 즉, 영재학교에서 도노반만의 재능으로 영웅이 된 것이다. 천재나 보통학생이나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가진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범한 진실을 알려준다.

주변을 보면 참 다양한 재능을 보이는 게 청소년들이다. 비록 그 재능이 우리 사회가 미미한 것으로 치부하는 것일지라도 분명 각 청소년마다 다른 능력을 가지고 태어남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사회적 편견이나 막연한 두려움에 일률적인 방향으로 각 재능을 발휘하도록 강요받고 있는게 현실이다. 학부모인 나도 여기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곤 한다. 특별히 애들의 재능 발견이 어렵기도 하고 다른 방향으로 향할 용기도 적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조금씩 변하려고 노력중이다. 애들이 성년이 된 시대는 어떤 직업이 각광받을 지 아무도 모른다. 현재의 유망 직업이 계속 인기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새로운 직업이 이 사회를 이끌어 갈지도 모른다. 따라서 열린 마음으로 애들과 다양한 대화를 통해 우리 애들이 가진 재능을 살펴보고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밀어주려고 노력 중이다. 이 시대는  천재들이 필요하지만 분명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사람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보통사람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중년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눈을 뜨게 되는 재테크.

재테크에 성공한 주변 사람들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기도 하고, 관련 책이나 인터넷을 찾아 읽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분야가 내게 맞는 지,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거 조차 알아내기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재테크에 관심이 생긴 이상 그리고 이것 저것을 뒤저보는 경험이 쌓아가는 동안 작지만 소중한 재테크 지식이 늘어가고 있다. 다만 피상적이어서 일단 한 분야에 뛰어들어 직접 경험해보는 것만큼 값진 건 없다는 생각이다.

나도 처음엔 펀드에 심취한 적이 있다. 집 한채 사놓고 뛰어든 첫 재테크 시도였다. 주식도 해보고 싶었지만 쉽지 않다는 주변의 평때문에 조금은 더 안전하다는 펀드를 해 본 것이다. 조금 재미를 보다 역시 눈길을 돌린 곳이 바로 부동산이다. 하지만 초보인지라 소위 눈팅(?)만 하는 신세가 이어졌다. 조금씩 신중하게 부동산에 아주 조금 투자가 시작되었지만 역시 아는 게 적어 두렵기까지 했다. 그래서 직접 발로 뛰려고 노력했다. 나홀로 등기에  도전했고, 각 종 세금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아는 만큼 보였고 재미도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맛있는 부동산 절세 및 세무상식'은 조금은 어렵지만 내겐 조금은 세금이나 절세에 대해 눈을 뜨게 해준 책이다.아직은 지식이 짧아 보는 것 자체가 어렵지만 관심이 있는 분야에선 눈을 번쩍 뜨게 한다. 법 관련 책이라 건조하고 어렵지만 일반인의 시각으로 설명하고 있어 초보자도 읽어볼만 하다. 다만 책이 경매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어 그 분야에 관심이 없는 분은 필요한 부분만 찾아 읽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책, 맛있는 부동산 절세 및 세무상식은 아래와 같이 이뤄져있다.

목차   제1편에서는 경매의 절차를 비롯한 경매의 일반적인 이론 제2편에서는 부동산을 취득할 때 세금 문제 제3편에서는 부동산을 보유할 때 세금 문제 제4편에서는 부동산을 양도할 때 세금 문제 제5편에서는 부동산을 개발할 때 절세전략 제6편에서는 자산 종류별 경매로 투자할 때 절세 방안 제7편에서는 부동산을 경매를 통해서 사업을 할 수 있는 콘셉트 제8편에서는 아직 남아 있는 세금들 중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법인세, 종합부동산세 및 지방세 제9편에서는 증여세 및 상속세에 대한 절세 10계명

많은 분들이 다양한 재테크에 뛰어들고 있다. 어떤 분들은 안전한 방법을 선호하고 다른 분들은 조금은 더 이익이 나는 위험성이 큰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불패신화를 그동안 써왔던 부동산이 지금도 인기를 끄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많은 거품이 빠지긴 했지만 아직 이만한 재테크 분야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안전성과 수익면에서 말이다.

하지만 우리 세대부턴 막연한 부동산 투자가 성공으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적절한 정보와 다양한 공부와 경험을 통한 부동산 투자가 따라야하고 절세 및 세무상식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쉽지 않지만 부동산 투자도 성공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이 이 성공의 길에 적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