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아, 행복은 선택이 주는 선물이란다>를 처음 접하고 기분이 참 산뜻해진다. 분홍색이 들어간 일러스트는 딸아이들이 늘 옆에 두고 읽게끔 눈길을 끈다. 머리말에 그려진 배경그림과 차례의 무지개색으로 순서를 적어 나간 점은 꼼꼼하게 여자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끔 디자인 한 것이 정말 예쁜 책이다.
아들, 딸 구별없이 키워야 하는 세상이지만 딸아이가 꿈을 키워 나가고 세상의 한 일원으로 자리매김 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편중되는 것이 사실이다. 한마디를 해주어도 더 해주어야 하고, 살펴보고 키울때도 눈길 한번 더 주어야 하는 이 세상에서 딸아이가 겪게 될 인간 관계라던가,,사회 생활을 하면서 선택의 순간에서 고민할 때 또는 더 큰 꿈을 이루어 나갈 때 힘이 되어주는 글을 엄마의 마음으로 차근차근 일러주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엄마가 딸과 함께 손잡고 산책하면서 들려 주는듯한 글이 너무 편안하게 와 닿는다.
선택이라는 것은 늘 접하는 일이다. 단지 그것이 습관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 선택을 위해서 나의 내면이 어떻게 움직였고, 그 결과에 나의 책임이 어떠했는지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할 뿐이다.
하루하루 살아가다보면 여러가지의 선택을 한다. 밥을 먹을까, 빵을 먹을까....걸어갈까, 버스를 탈까....연필을 살까, 샤프를 살까....이런 작은 습관적인 선택부터 크게는 공부를 계속할까, 사회 진출을 먼저 할까....결혼을 할까, 좀더 나를 찾아볼까...이런 내 인생의 방향까지 이 모든 것은 나의 선택에 따라 계획되어지고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주변의 이야기는 그저 내 선택의 방황에 약간의 도움말일 뿐이다. 지혜롭게 결정한 선택만이 후회 하지 않을 것이고, 혹여 후회가 되는 결과를 얻었다 하더라고 나의 선택에 따른 책임을 알게 된다면 인생의 한 단계를 배우는 것이다.
때론 먼저 꼽고 있는 것을 포기해야 할 선택도 있을 것이며, 눈앞의 이익을 선택할 때도 있을 것이다. 또한 목표보다 나의 그릇이 작을때는 그에 맞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이 모든것은 결국 나의 더 좋은 미래..그리고 더 지혜로운 어른으로 되기 위하는 것임을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이제 청소년이라고 불러야 한다. 사춘기의 청소년을 질풍노도(疾 병질, 風 바람풍, 怒 성낼노, 濤 물결도)의 시기라고 했다. ’몹시 빠르게 부는 바람과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물결’이란 뜻을 가진 이 말은 사춘기의 청소년들이 그만큼 정서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라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런 청소년의 시기에 지혜로움을 하나하나 내면에 쌓아 간다면 우리 아이들은 현명하고 올바른 어른으로서 충분히 자랄 것이다.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가고 있는 나의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리고 아들 역시 좋은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이기에...또한 아이들??였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