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열풍을 따라가지 않더라도 글쓰기의 매력에 반하는 이들은 많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 해낸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까닭에 내가 쓴 글을 보관한다는 것은 쑥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나의 감성과 느낌을 충분히 살려낸 글이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난후에 다시 되돌아보면 나의 글쓰기는 민망하고 허술한 단점만이 보이기 일쑤여서 처음의 마음과는 달리 슬그머니 버리게 될 때도 있다.

이에 "좋은 글과 나쁜 글은 한 문장 차이다"라는 말로 나의 눈길을 끄는 <글 고치기 전략>은 글을 쓰고 싶어하는 많은 습작인들에게 저자의 생생한 노하우를 전해받을 수 있다.

저자가 말하고 있듯이 '글 쓰는 것'과 '글 고치는 것'은 동전의 양면처럼 나뉠 수가 없다. '글 고치는 기술'을 쌓을수록 '글 쓰는 기술'도 깊어지는게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지만 이것이 저자가 알려주고 싶은 열쇠가 아닐까.

글이라는 것은 아는 만큼 쓰는 것이 당연한 이치겠지만 이왕 쓰는 글이라면 탄탄한 설계를 해서 써보자. 또한 쓰고 나서 나만 들여다 볼 것이 아니고 타인이 읽어주어야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이기에 쉽고 명쾌한 글을 쓰도록 생각을 해야한다. 좋은 글과 나쁜 글을 굳이 구분하려 한다면 그것은 천재와 둔재의 차이처럼 종이 한 장의 사소한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조금 더 생각을 해보고 조금 더 고친다면 좋은 글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것이다. 타인이 술술 읽을 수 있게 바르고 참신한 표현을 찾아보고 그것을 응용해본다면 지금보다 더욱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맛깔스러운 그리고 독자의 눈을 끄는 좋은 글을 쓰려면 우선 글을 구성하는 문장의 특징을 알아야 한다. 짧지만 주제가 확연히 들어나는 글을 이왕이면 재미있게 써야 한다. 아무리 좋고 넓은 집터라고 하더라고 반듯하게 정리한 마당과 너저분한 마당은 집의 가치를 떨어뜨리듯 글은 제 목적에 맞는 구성을 갖추어야 함은 기본인 것이다. 바른 구성에 맛있는 글감. 즉 구체적인 사건을 재미를 섞어서 표현한다면 그것은 좋은 글의 첫번째 조건을 만족하는 것이다.

1978년 지미 카터는 대통령령을 통하여 '모든 규약이 그에 관여되는 이가 이해할 수 있게 쉬운 영어로 쓰라'고 말했다.(p43) 또한 영국의 극작가인 조지 버나드 쇼는 쉬운 철자법 운동을 위하여 막대한 재산까지 기부를 하였고 영국 수상인 처칠은 이를 이어 영어 간소화 운동까지 시행했다. 이는 무엇일까. 복잡하고 어려운 단어를 많이 사용한 글보다는 오히려 간단한 문장이 올바른 주제를 전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글이란 실용성-쉬운표현, 정확성-바른표현, 속도성-빠른 표현을 갖고 있어야만 문장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문장의 조건을 좀더 완벽하게 하기 위해 센텐스에 대한 설명, 수식어 배치, 병치 문맥의 사용, 적절한 낱말의 선택등에 대한 글이 자세한 예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쉬운 글이라는 것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알았다면 이젠 좀더 맛깔나게 글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바로 명쾌한 글을 쓰면 된다. 독자들은 '구체적인 내용'과 '비유적인 표현'을 좋아한다.(p67) 이것을 격언.속담.고사를 활용하여 써보자. 독자가 알고 있는 낱말이 글에 표현되어 있으면 공감을 더 많이 얻을 것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때 대화문을 한껏 이용하자. 그러면서 나만의 개성적인 표현을 좀더 가미 해보자. 글쓰기란, 그리고 좀더 좋은 글을 위한 글 고치기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찌보면 국어의 문장과 법칙을 배우는 조금은 따분한 내용이기도 하다. 좀더 쉽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각각의 PART 끝에 있는 TIP은 앞의 구구절절한 설명을 한눈에 들어오게 정리하고 있다. 문장력을 키우는 10가지 방법,  한자말을 쉬운 국어로 표현하기, 글쓰기의 10가지 원칙, 꼭 알아야할 단위명사,  조심해야 할 부사들은 글을 읽는 도중 지루함이나 어려움이 느껴진다면 잠깐 머리를 식힐 겸 읽어가기에 좋은 쉼터이다.

좋은 글을 위한 글 고치기 전략은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써보는 것이 기본이어야 한다. 그것에 제대로 된 표현과 제대로 된 말을 사용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글을 충분히 쓸 수 있는 것이다.  이론적만 설명된다면 이해가 어려운 글쓰기를 쉽게 도표와 각각의 예문을 들어 꼼꼼하게 풀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하나하나 정독을 해보자. 그리고 응용을 해보자. 글쓰기가 무척 쉽고 깊이가 있는 작업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다가 어려운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뒤져보면 되고, 살다가 생활상식에 관한 궁금증이 있다면 인터넷을 뒤져보면 된다. 
글을 쓰다가 그에 관한 궁금증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글쓰기와 관련있는 학문을 공부하지 않고는 이에 대한 좀더 전문적인 사실을 알아내기란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창의적인 글쓰기의 모든 것>이 책은 이런 번거로움을 아주 간편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 해놓은 글쓰기의 사전이라고 표현해도 충분하지 싶다.
예비작가와 글쓰기 교사의 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는 이 책은 창의적인 글쓰기를 위해 필요한 항목을 주제별로 관련되는 항목들을 한데 묶어 정리한 요약서로, 특정 주제를 심층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과 글쓰기 프로그램 계획을 세워야 하는 교사들에게 무척 많은 도움을 줄 만하다.

컨티넘 출판사의 글쓰기 기획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헤더 리치, 로버트 그레이엄, 가레스 크리어, 어슐러 헐리, 헬렌 뉴웰, 제니 뉴먼, 헤리엇 타를로등 문예 창작을 업으로 하는 이들이 모여 만들어낸 책이다. 현재의 자신의 본업에서 얻은 지식과 노하우를 모아놓은 책인만큼 글쓰기를 원하는 이들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글쓰기의 기본은 많이 읽고, 많이 써보는 것이 정답이다. 하지만 어떤 것이 좀더 좋은 방향으로 읽고 좀더 맛깔나는 글을 쓴다는 것일까. 결코 쉽게 생각할 것만은 아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많은 지식과 바탕이 있어야 한다. 의외로 간단하다.주변의 모든 일이 글감이 되는 소재이고 이것을 잘 듣고, 잘 써보고 그리고 유심히 관찰하는 자세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좋은 글감이 있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지식과 상식은 기본이기에 데이터를 이용하고 도서관과 서점을 이용하여 확실한 글감으로 만들어야 함은 글쓰기의 기본 자세인 것이다.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쓴다는 점을 기억하자.

이러한 본격적인 글쓰기를 위한 사전준비에 대한 철저한 바탕을 제시한 후 이 책은 글쓰기에 관한 사전적인 역할을 한다. 글쓰기 핵심 테크닉 편에서는 등장인물, 서술자,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 각본 쓰기, 픽션, 내러티브, 발단등의 구조와 성찰적 글쓰기, 문체등의 글쓰기의 기술을 조목조목 설명한다.
내가 쓰는 글이 어떠한 형식과 장르를 따르게 되는지 어떤 문법과 구두점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지 않더라도 책을 읽을 때 반대의 편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팁이다.

좀더 욕심을 내어 나의 글쓰기 작업을 출판까지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출판과 정보?" id="spellcheckarea">참고하여보자.
책이 한권 나오기까지 궁금하면서도 정작 물어볼 곳이 없는 일들.. 이를테면 시놉시스의 설명이라던지, 출판 대리인과 선수금의 설명은 공공연한 비밀인 출판계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엿볼 수 있었다고 해야 할까? 원고만을 넘기고 멍하니 앉아서 책을 기다리는 우둔함은 버려야 한다. 이메일을 이용하여 원고를 보내고 관련 프로그램을 동원하여 책을 디자인하고 수정하고 편집하는 일은 IT시대에 걸맞는 글쓰기의 한 모습임을 직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