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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한 권씩 주문한다는 사실~
연암을 읽는다 먼저 주문했고 그 다음에 삶의 정도
그 다음에 시지프의 신화, 일렉트릭 유니버스까지.
이 중에서 삶의 정도는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고, 일렉트릭도 다 읽었고
연암을 읽는다는 절반 정도 읽었고 시지프의 신화는 곧 읽을 예정이다. 
연암을 읽는다 읽고 나면 열하 일기에 도전해 볼까 한다. 
시지프의 신화 다음엔 페스트를 읽어볼 생각이고.
시크릿 하우스는 읽을지 좀 고민된다.

원래는 시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은유적이거나 함축적인 건 별로라. 끝과 시작을 접하고서부터 조금 관심이 생겼다. 알고 보니 참 많은 시들과 시집과 시인들이 있었다. 시크릿 가든에 나오는 시집들에게도 관심이 갔다. 제목만으로도 시 한 편이 완성되는게 시집이랄까. 어쨌거나 윤동주의 시집, 백석의 시집, 기형도의 시집을 우선적으로 갖고 싶다. 윤동주는 그 절개가 좋아서 더 좋아하는 거긴 하지만 시 자체도 무척 좋다. 윤동주를 닮아 있다고나 할까. 하지만 정작 아는 시라곤 2편밖에 없으니.

작가들의 에세이는 좀 색다른 맛이 있는 것 같다. 황동규와 무라카미의 에세이를 읽어 본 적이 있다. 둘 다 아주 마음에 든 건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작가의 삶이 엿보여서 괜찮았다. 최근에 좋아하게 된 윤대녕의 에세이집이 얼마 전에 나왔다. 윤대녕의 삶을 살짝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평도 좋다) 읽어 보고 싶고 허수경의 길모퉁이의 중국식당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사실 난 방송인 허수경밖에 몰랐다;)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는 한창훈 작가의 생선(?)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에세이. 사진에도 생선 사진이 가득하다. 난 회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사진을 보니 비릿한 바다 내음이 느껴지는 듯 하다. 기회 되면 읽어 보고 싶은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