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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윤석철 교수님의 근간이 나왔길래 한번 모아 보았다. 삶의 정도가 최근에 나온 책으로 경영학의 진리 체계에서 좀 더 확립된 이론과 풍부한 예를 담고 있다. 워낙에 방대한 분야에 능통하신데다가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윤석철이란 책은 서울대학교에서 했던 특강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 경영학의 진리체계와 삶의 정도를 같이 읽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연금술사는 좀 예전에 읽은 거긴 하지만 정말 좋았던 책이다. 웬만하면 주변에 먼저 책 추천 안하는데 이 책은 바로 추천했다. 죄와 벌은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라 언급할 필요도 없겠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분량이 많기는 하지만 몰입도가 높아서 금새 읽을 수 있다. 생각보다 이름도 그리 헷갈리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얼마전에 알게 된 키냐르의 은밀한 생이다. 꽤 독특한 형식의 소설로써 아직 읽고 있긴 하지만 마음에 든다.

세 작품 전부 나에겐 처음 읽는 작가들의 작품이었는데 각각의 매력이 있었다. 박민규는 워낙 유명해서 이름은 알고 있었는데 한국 소설을 멀리하고 있던 때 알아서 읽어 보질 못하다가 뒤늦게 죽은 왕녀를 읽게 되었다. 결말 빼면 전부 마음에 쏙 드는 작품! 대설주의보는 겨울이라서 괜히 끌려서 읽은건데 이 책으로 윤대녕의 서정성에 반해 버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제훈의 퀴르발 남작의 성! 소문이 자자해서 기대 만땅하고 읽은건데 기대한만큼 재밌고 기발했다. 곧 첫 장편도 나올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