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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제목이 재미있는 책
답변 :김영하 최근 소설집 제목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눈에 확 들어왔죠. 그리고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궁금증을 확 불러 일으키지 않나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대체! 라면서 나도 모르게 집어 들었죠. 정작 저자는 이 제목말고 굉장히 평범한 제목으로 하길 원했다던데 투표 결과 이게 제일 많이 나왔다네요. 저도 이 제목으로 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제인 에어 납치사건>도 제목만으로 눈길을 끌었던 작품입니다. 우리가 아는 그 제인 에어일까? 하는 궁금증부터 해서 납치 사건이라니 스릴러일 것 같고 종잡을 수 없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입니다. 제목이 이렇게 멋지면서 강렬한 건 첨이었어요. 전 제목과 숫자 이런 걸 잘 기억을 못해서 바로 보고서도 다르게 말하곤 했는데 이 책의 제목은 한번 보고 머릿속에 각인될 정도로 제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기회되면 꼭 보시길!

질문 : 지인에게 이 책만은 꼭 보라고 추천하는 책 BEST3는?
답변 :추리 소설에서는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이나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 추천하고요
고전 소설에서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또는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추천합니다. 사실 고전 소설 중에서는 추천할 만한 책들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도 무척 좋아합니다. 
한국 고전에서는 최근에 읽은 한중록 추천하고 싶습니다. 18세기 조선시대의 풍속, 권력관계부터 영조와 사도세자간의 관계 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저자의 한중록 깊이 읽기라는 것을 통해 배경 지식을 보강해 줍니다.  

정민 교수의 저작들 중 갖고 싶은 것들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자는 눈여겨 보지 않았었는데
요즘엔 출판사까지 눈에 들어온다.
정민 교수는 요즘 문동 인문학 강의를 통해 매주 1회 만나고 있는데
강의가 매우 알차다.
자연스레 정민 교수의 전작들이 궁금해졌다.
정민 교수는 다산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예전부터 사고 싶었던 다산선생 지식경영법과 어록청상과 최근에 새롭게 개정되어 나온 한시미학산책을 읽어 보고 싶다.